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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설비 정의…통신·기계와 상충
21대서도 업종 간 갈등 반복 전망

지난 20대 국회에 발의됐다가 논란으로 폐기된 ‘전기산업발전기본법’이 21대 국회에서 재발의됐다. 20대 국회에서 다른 법률과 업종 간 상충 요소가 상당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처리하지 못한 법안이다. 전기설비정의 등 갈등을 야기한 내용이 반복돼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기산업발전기본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전기 산업의 기반 조성과 육성을 위한 규정 마련을 위해 ‘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법안은 20대 국회에서 이훈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전기산업발전기본법안’과 발의 배경 및 핵심 내용이 유사하다.

이보다 앞서 발의된 법안에 담겨 논란을 유발한 조항을 그대로 담았다. ‘전기설비’를 “전기공사법 제2조제1호 각 목에 따른 전기설비와 그 밖에 전기설비와 일체를 이루거나 결합·연결돼 통제·관리하거나 정보를 교환하는 기계·기구·선로 등의 설비를 말한다”고 규정한 대목이 대표적이다. 이는 정보통신공사법상 ‘정보통신설비’ 정의와 유사하다. 정보통신공사법에선 유선, 무선, 광선, 그 밖의 전자적 방식으로 부호·문자·음향 또는 영상 등의 정보를 저장·제어·처리하거나 송수신하기 위한 기계·기구·선로 및 그 밖에 필요한 설비로 규정하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을 당시 법안 내용대로 전기설비를 규정하면 기존 정보통신공사업법에 명시된 정보통신설비의 개념과 상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는 법안에 포함된 ‘지능형전력망 사업’ 및 ‘전기설비’ 등에 대한 정의 규정을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한국소방시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도 전기설비의 범위가 확장돼 전기로 작동하는 소방시설, 기계설비 관련 공사업이 전기산업에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현재 ‘전기사업법’과 같이 전기설비의 범위를 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문위원의 검토 의견에 그대로 반영됐다.

산자위 전문위원은 당시 이런 상황을 감안, ‘전기산업발전기본법’이 다른 법률과의 충돌 및 업종 간 갈등을 일으킬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일부 조항을 삭제하거나 ‘전기사업법’ 상 전기설비의 정의를 차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최종 제시했다.

그럼에도 문제 조항이 유지돼 법안 처리를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는 9일 “문제가 지적되고 이로 인해 전기, 통신, 기계 등 다양한 업종 간 갈등을 초래한 법안이 다시 발의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법안 처리 과정에서 관련 업계 등 이해관계자 의견이 반드시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9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연대와 협력 협약’ 체결
10년간 120조 투자..소부장 기술력 끌어올릴 계획
정부도 ‘소부장 2.0 전략’으로 지원사격 나서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일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소부장 육성 지원책을 등에 업고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 개발과 인력 육성 등에 한층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9일 오전 경기 이천 사업장에서 솔브레인, 주성엔지니어링 등 4개 협력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 융합혁신지원단, 한국반도체산업협회 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연대와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0개 이상 협력 업체가 참여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 계획을 밝히고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간 가운데 사업장 내 세계 최초의 ‘양산팹 연계형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반도체 소부장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협력을 약속한 것이다.

SK하이닉스가 10년간 총 12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 처인구 원삼면 일대 약 448만㎡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2022년 공장 부지 조성 이후 반도체 팹(FAB) 4개를 건설하고 국내외 50개 이상의 소부장 협력 업체를 입주시켜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곳에서는 소부장 업체 간 공동 기술 연구·개발(R&D)과 성능분석, 장비 세트업 및 유지보수 등을 통해 소부장 기술 수준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이같은 투자가 반도체 소부장의 일본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이후 SK하이닉스는 액체 불화수소에 이어 기체 불화수소 등 일부 소재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핵심 소재의 일본 의존도가 높은 데다 장비 등의 경우 국산화율이 매우 저조해 공급망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소부장 협력 업체가 모여 SK하이닉스와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면 시너지 효과를 통해 소부장 기술 경쟁력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날 정부는 ‘소부장 2.0 전략’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 대응 차원을 넘어 소부장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소부장 분야의 공급망 관리 정책 대상을 기존의 대(對)일 관련 100개 품목에서 글로벌 차원의 338개 이상 품목으로 확장하고 소부장 R&D 고도화 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기술 개발 자금과 다양한 세제 지원 등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2000대 기업에 포함되는 한국 소부장 기업을 현재 11개에서 30개로 늘리고 선진국 대비 소부장 기술 수준도 현재 80.6%에서 90.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목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 이후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이 소부장의 일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에 더해 기업이 대규모 투자와 중소기업 간 협력 등에 나서준다면 소부장 국산화율을 조기에 끌어올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현장 방문을 마친 뒤 이동하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T, 기지국·파출소 8천여곳에 센서…지진관측, 조기대응 기대[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등 통신 인프라가 감염병 방역에 이어 지진 재난 등 대응 시스템으로 활용된다.

SK텔레콤은 범용 지진감지센서를 개발, 전국에 있는 통신 기지국, 일선 파출소, 초등학교 등 8천여소에 설치해 보다 촘촘한 지진 정보수집체계, 이른바 ‘지진관측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기상청의 지진관측자료와 연계, 보다 정확한 진도정보 생산과 지진 조기경보 시간 단축 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앞서 통신 기지국을 통한 글로벌 로밍 정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등 방역에도 활용된 바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상진 SK텔레콤 5GX 인프라 BM팀장이 ‘지진감지센서’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아이뉴스24DB]

9일 SK텔레콤은 경기도 화성시 한국 SGS 동탄 시험소에서 기상청, 경북대학교와 ‘지진감지센서’를 공개하고 모의 지진 시험을 진행했다.

이 시험에서 SK텔레콤은 지진 규모 6.0 이상 지진과 유사한 진동을 발생 시켜 지진감지센서가 기지국으로부터 진동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 횟수는 88회다. 2010년 이후 규모 5.0 이상 지진은 무려 5건이 발생했고, 2016년에 규모 5.8 경주 지진과 2017년에 규모 5.4 포항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한반도도 지진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기상청은 지난 2018년 더 촘촘한 권역별 지진정보 수집을 위한 ‘소형 지진감지센서 실증연구’를 시작, 대응에 나섰다. 이 연구에는 경북대도 참여했다. 초기 모델은 스마트폰에 센서를 연동하는 형태였으나, 지난해 플러그 형태 센서 개발을 완료했다.

센서는 기상청에서 지진분석에 활용하는 고성능 지진관측장비와는 달리 한 뼘 크기 220V 플러그 타입으로 설치와 이동이 용이한 게 특징.

소형이지만 10㎞이내 3.0이상 지진 감지가 가능하고, 0.1초에 수집된 정보를 메인 서버에 전송한다. 아울러 초당 100회 진동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를 정밀 분석해 일반 진동과 지진을 구분할 수 있고, 정전 시 5분 동안 배터리 작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지진감지센서에 관측된 진동 데이터, 기압 등은 SK텔레콤 수집 서버(EQMS)로 분류해 기상청으로 보낸다. 기상청은 제공받은 진동 데이터를 국가 지진관측망과 융합해 진도 정보생산, 지진 조기경보 분석 등에 활용한다.

한국 SGS 동탄 시험소에서 열린 SKT 지진감지센서 시연 모습. [출처=아이뉴스24DB]

이번 지진감지센서로 지진관측자료가 보강된다면 더 정확한 진도정보 생산과 지진조기경보 시간 단축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기상청은 전국 338개 지진관측소의 지진관측자료를 활용해 지진 관측 후 7~25초 이내에 지진 조기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보통 지진파(S파)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이 5초 정도면 책상 아래 등 근거리 대피가 가능하고, 10초 이상이면 건물 밖 대피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영우 경북대학교 초연결융합연구소장은 “더 많은 센서는 지진 감지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센서로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는 2.3초 이내에 지진 감지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말했다.

지진감지센서 개발 완료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난 5월 전국에 분포한 기지국, 대리점 등 3천여곳에 지진감지센서를 설치 완료 했고, 연내 파출소, 초등학교 등 8천여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전국 지진관측소는 현재 기상청 등 기관 운영 338개소에서 대폭 늘어나 ‘지진관측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 진다.

이상진 SK텔레콤 5GX 인프라 BM팀장은 “경찰청, 관련 기관과 센서 설치 확대를 논의 중”이라며 “파출소, 초등학교, 주유소 등 연말까지 전국 8천여곳에 센서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지진감지센서를 국가·산업 주요시설, 학교 등 공공 안전을 지키는 용도로도 확산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진정보가 활용된 지진경보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지진재해에 신속히 대응,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전소, 철도, 반도체 공장 등 지진 취약 설비와 중요 국가시설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T 지진감지센서 운영 개념도 [출처=SKT]

다만,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지진감지센서가 고성능이 아닌 범용으로 설치됐을 때 이를 통해 수집한 정보의 신뢰도 보장은 과제로 지적됐다.

기지국사는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적정 온도·습도 유지, 외부인 출입 제한, 24시간 전원 연결 등이 보장돼 외부 환경요인의 영향이 덜하다고 해도, 일선 파출소와 초등학교는 이같이 안정적인 환경 구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변 환경 요인에 감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라면서도 “성능은 좀 떨어지지만, 전국적으로 지진감지를 조밀하게 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우 경북대 교수는 “미국 UC버클리 등과 해당 문제점을 감안해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또 이상진 SK텔레콤 팀장은 “경북대와 품질 관리 로직을 마련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파출소나 초등학교에 센서를 설치하는 것은 임시 벽 등이 아닌 외부환경 요인을 덜 받을 수 있는 벽에 이를 설치하고 경고문을 부착해 최대한 외부 환경적 침해를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을 개발을 위해 1936억원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4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치료제·백신 등 개발 관련 추경예산 집행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추경은 지난 7월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앞서 지난 6월3일 열린 3차회의에서 치료제 개발 지원을 포함해 국내 방역 시스템·산업·수출에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정부·전문가 관계자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매달 치료제·백신 개발 대책, 실무, 추경예산 주요내용 및 집행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정부는 이번 추경예산 4가지 분야에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치료제·백신 개발 1115억원 ▲방역물품·기기 고도화 357억원 ▲연구·생산 인프라 구축 391억원 ▲인체 데이터 활용여건 조성 및 특허, 국제표준화 등 지원 73억원 등이다.

우선 정부는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항체 및 혈장 치료제, 백신 3대 플랫폼 기술 등을 개발하는 기업의 단계별(1∼3상) 임상시험에 940억원(치료제 450억원·백신 490억원)을 지원한다.

또 치료제·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는데 투입되는 50억원을 비롯해 후보물질의 효능과 독성평가를 하는 전(前) 임상 단계에는 175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방역물품 및 기기 고도화를 위해 통기성이 좋은 방호복과 초고속 PCR(유전자증폭검사) 등을 개발하는데 222억원, 방역장비·진단기기의 국산화·고도화파워사다리 기술개발 지원에 135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연구·생산 기반 구축과 관련해서는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43억원), 국가보건의료연구 인프라 구축사업(163억원), 치료제·백신 신속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지원체계 구축(36억원), 치료제·백신 신속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지원체계 구축(36억원),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 구축(49억원) 등의 분야에 예산을 배정했다.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 연구(8억원), K-방역 국제표준화(30억원), 치료제·백신 등 바이오 분야 특허 연계 R&D 전략 지원 (35억원) 등에도 예산을 배분했다.

또 정부는 치료와 임상시험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임상시험 실시기관과 감염병 전담병원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3개가량을 ‘국가 감염병임상시험 센터’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임상시험 조기 진입과 제품화 지원을 위해 임상시험계획(IND) 신속 심의체계를 구축하는 등 관련 규제 개선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인 녹십자의 경우 1상 시험 면제 협의가 됐고, 이르면 이달부터 2상 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시험을 영국과 준비 중인 단계로, 늦어도 8월 전에는 1상 시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춘 국산 치료제와 백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공모기간 단축 등을 통해 추가경정예산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감염병, 의료기기, 바이오 빅데이터, 신약개발 등 바이오 분야 전반에 대해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SK텔레콤·기상청·경북대, ‘지진관측 네트워크’ 시범 구축
6만원대 플러그형 센서 설치…일반 진동과 지진 구분

SK텔레콤 엔지니어가 기지국과 연동한 지진감지센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SKT)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SK텔레콤이 기지국과 대리점 3000곳에 지진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촘촘하게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상청과 협력해 지진 정보 서비스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9일 SK텔레콤은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국에스지에스 동탄시험소에서 기상청, 경북대학교와 함께 모의 지진 시험을 진행했다. 규모 6.0 이상 지진과 유사한 진동을 발생시켜 기지국에 설치한 센서로부터 진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모의 지진 장비가 규모 6.0 수준으로 움직이자 기지국 장비가 흔들렸고, 기지국 장비에 설치된 센서가 진동을 인식해 모니터에는 파동이 표시됐다.

기상청은 338개 지진관측소에서 지진 정보를 수집하고 지진이 관측되면 7~25초 내에 지진조기경보를 발령한다. 지진파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데 이중 P파(1차파)가 먼저 전파되고 P파가 도착한 후 2차로 P파가 전파된다. 지진조기경보서비스는 P파를 먼저 관측해 S파가 도달하기 전에 발령된다. S파 진동을 느끼기 전에 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통상 지진파(S파)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이 5초라면 책상 아래 등 근거리 대피가 가능하고, 10초 이상이면 건물 밖 대피도 가능하다.

기상청이 지진을 분석하는데 활용하는 데이터는 지진관측소에서 수집한다. 관측소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고성능인만큼 비용도 비싸다. 가속도계와 속도계라는 두 개의 센서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2억원에 달한다. 지진관측장비를 설치하려면 광센서 성능 등이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만 한다. 국내에서는 약 18km마다 관측소가 설치돼있다.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국내 지진 발생 횟수가 늘고 있다. 지난해 한반도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은 총 88회였다.

지진 탐지 및 경보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 시연 모습(사진제공=SKT)

권영우 경북대 컴퓨터학부 교수는 “작은 센서와 사물인터넷(IoT) 기술,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지진조기경보서비스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연구를 시작했다”며 “지진감지 센서의 성능을 분석해보니 10km 이내에 규모 3.0 이상 지진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만든 소형가속도센서는 220V 플러그에 꽂는 형태로 한 뼘 크기다. 관측소에서 사용하는 장비에 비해 정확도는 낮지만 대당 가격은 6만원대에 불과하고 설치하기도 편리하다. 초당 100회의 진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일반 진동과 지진을 구분해낸다. SK텔레콤은 기상청, 경북대와 함께 한반도 지진탐지·경보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한다.

이지민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 연구관은 “지진관측장비를 설치하려면 여러 조건을 만족해야하는데 SKT가 개발한 소형가속도센서는 저가임에도 기지국에 조밀하게 설치해서 운영할 수 있고 기지국 주변 정보를 상세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진 SKT 5GX Infra BM팀장이 한국에스지에스㈜ 동탄시험소에서 ‘지진관측 네트워크’ 시범 구축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000개 대리점·기지국에 구축한 지진감지센서를 전국 파출소·초등학교에도 설치해 연내 80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구축한 지진관측네트워크를 기상청의 지진 관측 보조 장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기상청, 경북대는 2021년까지 국가 지진대응체계 고도화 연구를 추진한다. 현재는 연구단계지만 SKT의 센서로 수집한 정보의 정확도 등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민관이 협력한 지진정보 서비스 구축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지진감지센서로 관측되는 24시간 실시간 진동 데이터, 기압 등을 SKT 수집서버(EQMS)로 분류해 기상청에 보낸다. 기상청은 제공받은 진동 데이터를 국가 지진관측망과 융합해 진도정보생산, 지진조기경보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지민 기상청 연구관은 “실질적으로 조기경보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양질의 관측장비가 필요하고 정밀한 관측도 중요하다. 센서를 실제 지진관측에 활용하는 것은 내년에 연구가 끝난 후에 검토할 것”이라며 “오경보가 발생하지않는 한도 내에서 신속하게 지진 조기경보를 할 때 아직까지 해당 센서에서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KT 3분기 상용화 앞둬, LGU+ 영상회의는 지난달 정식 출시

KT ‘미디어박스 라이브'[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디지털 대전환을 맞아 국내 통신사들이 잇따라 화상회의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KT는 9일 화상회의 솔루션 ‘미디어박스 라이브’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박스 라이브는 1대 다 형태의 실시간 방송 서비스로, 최대 5천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다.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방송을 내보내고,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바로 접속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모바일과 PC로 동시에 240여명이 접속한 상태에서 채팅까지 성공적으로 지원했다”며 “저지연·대용량 서비스가 가능한 5G 환경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테스트를 거쳐 미디어박스 라이브의 하반기 정식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경쟁사들은 이미 화상회의 솔루션 상용화에 돌입했거나 조만간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4월부터 시범 서비스한 영상통화 솔루션을 원격회의와 온라인 교육 등에 활용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 중이다.

QHD 고화질로도 다수의 참가자가 동시에 영상과 음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초 약 4만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비대면 타운홀 행사에 이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막바지 점검 중으로, 이르면 3분기 정식 출시를 위해 브랜드명을 검토하는 단계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비대면 협업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U+영상회의’ 서비스를 출시했다.

U+영상회의는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PC나 스마트폰 앱으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실시간 영상 제공 외에 ▲ 최대 1천명 동시 접속 ▲ 회의 녹화 저장 ▲ 화이트보드 필기 ▲ 파일 및 동영상 공유 등 원격 협업 기능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화상회의 시장은 미국의 ‘줌’이 선점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전면적 비대면 전환 추세를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다”며 “국내 통신사들이 앞선 5G 기술과 시너지를 꾀한다면 글로벌 서비스를 뛰어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도 판호 의무화
넷마블·컴투스 등 편법 썼던 기업들 ‘비상’

중국 애플 앱스토어 공지 갈무리.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뒷문’이 예고대로 완전히 닫혔다. 애플은 올 초 공지했던 대로 6월30일까지 중국 정부의 판호(서비스 허가) 승인을 받지 않은 게임을 제거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테크노드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앱스토어에서 지난주 4500개 이상의 판호 미승인 게임을 제거했다. 이는 앱스토어 역사상 가장 큰 게임 제재로 꼽힌다.

새로운 제재로 인해 앞으로 총 2만개가 넘는 앱이 총체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월경 중국에서 발매하는 게임의 판호 기입 데드라인을 6월30일로 공지했다. 이는 해외 게임 사업자뿐 아니라 중국 업체도 해당하는 내용이다.

그동안 애플 앱스토어에는 판호를 기재하지 않아도 출시 및 서비스가파워볼게임 가능했다. 안드로이드가 주류인 중국시장 특성상 앱스토어는 상대적으로 감시망에서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이용해 국내기업 중에서도 컴투스(078340) ‘서머너즈워’, 넷마블(251270) ‘스톤에이지M’, ‘BTS월드’ 등 몇몇 게임을 앱스토어로 출시한 사례가 존재한다.

해외 게임뿐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 개발된 게임들도 상당수 판호 없이 앱스토어에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 환치우왕은 2018년 말 기준 중국 앱스토어 톱100 게임 중 58개가 판호가 없거나 가짜로 기재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향후 해당 판호 기입 의무고지를 위반할 경우 제재도 강력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판호 없이 앱스토어에 출시한 게임이 적발돼 약 70만위안(약 1억2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 앱스토어 시장 규모가 워낙 작고, 진출 게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기존에 회색지대를 노리고 게임을 출시해 매출을 거뒀던 기업의 경우에는 적발 시 중국 정부와 관계가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하반기 출시예정인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투입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퀄컴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신제품을 공개했다. 하반기 출시될 주요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9일 퀄컴은 스냅드래곤865+ 및 5세대(5G) 이동통신 모바일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냅드래곤865 후속 제품으로 게이밍, 인공지능(AI) 등을 구현하는 데 전작 대비 개선됐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은 “퀄컴은 5G 기술 확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프리미엄급 모바일 플랫폼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며 “스냅드래곤865의 성공을 기반으로 새로운 스냅드래곤865+는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위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크라이요585 중앙처리장치(CPU) ▲아드레노650 그래픽처리장치(GPU) ▲X55 5G 모뎀-무선주파수(RF) 시스템 셀룰러 모뎀 ▲패스트커넥트6900 서브 통신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크라이요585는 최대 3.1기가헤르츠(GHz)의 클럭 속도를 구현한다. 전작 대비 10% 향상됐다. 아드레노650는 전작보다 10% 빠른 그래픽 렌더링을 구현한다. 패스트커넥트6900은 최대 3.6기가비피에스(Gbps)의 모바일 와이파이 속도를 낸다.

한편 스냅드래곤865+는 오는 8월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신도 모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은 뒤 회복한 환자가 국내에는 거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면역력이 있는 사람을 방패삼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집단면역이 거의 형성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항체값 중간조사 결과 중화항체가 확인된 사람은 1명이라고 9일 발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몸 속에 들어와 싸우고 나면 면역물질인 항체가 생긴다. 이 중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과 맞물려 바이러스가 몸 속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중화항체도 있다. 항체검사는 코로나19를 앓고 난 뒤 면역력이 생긴 사람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방대본은 올해 4월21일~6월19일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사람 1555명의 남은 혈액과 올해 5월25~28일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1500명의 혈액에 코로나19 항체가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에는 중화항체를 갖고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 중에는 1명이 중화항체를 갖고 있었다. 일반 항체를 확인하는 선별검사도 했는데 여기서는 3명이 검사 결과에서 양성이었지만 최종 분석 결과 모두 음성을 양성으로 잘못 판별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방대본은 지난 8일 전문가 분석을 거쳐 “국내 확진자는 방역당국이 파악한 환자 규모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국내 지역사회의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극히 낮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그동안 감염병 전문가들은 다른 나라의 항체 양성률 등을 토대로 국내도 숨은 감염자가 많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는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는 실제 감염자가 확인된 것보다 10배 정도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토대로 보면 국내 코로나19 치사율은 지금(2.2%)보다 10분의 1수준으로 낮게 평가해야 하고 이에 맞게 방역수칙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 상황은 다른 나라와 다르다는 게 확인됐다. 역으로 보면 코로나19가 여전히 두려운 질환이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치사율이 2.2%에 이르는데다 앓고 난 사람이 1만3293명(8일 신규 환자 50명)으로 전체 인구의 0.0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구의 60~70% 정도가 면역을 갖고 있어야 코로나19 유행이 멈출 것이라고 판단한다.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는 등 위생수칙을 계속 잘 지켜야 한다.

방역당국은 순차적으로 항체 검사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진행됐던 대구지역 항체 검사 결과는 다음달 발표한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올해 1936억원을 투입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녹십자에서 개발하는 혈장치료제는 임상 1상시험을 면제할 계획이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국장은 “300명 정도의 혈장 공여자를 확보해 이르면 7월 2상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셀트리온 항체치료제도 8월 전에 1상 임상에 들어가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에서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이를 문자로 바꿔 저장하는 앱이 등장했다.

아틀라스랩스는 9일 음성인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아이폰과 안드로이폰 모두에서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문자로 저장할 수 있는 앱 ‘스위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자체 통화 녹음 기능이 없는 아이폰도 이 앱을 사용하면 자유롭게 녹음할 수 있다. 또 AI 기능이 결합돼 녹음한 통화 내용이나 문자로 전환해 저장한 통화 내용을 검색하고 분석할 수도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통화를 녹음하고 문자로 저장할 수 있는 ‘스위치’ 앱. 아틀라스랩스 제공

특이한 것은 AI 전용 전화번호가 따로 발급된다. 따라서 하나의 휴대폰에서 두 개의 번호를 이용해 업무용과 개인용으로 각각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기술인 ‘제로스’를 앱에 적용했다. 제로스는 자연어 처리 기능을 지원해 포스코ICT, 예스24, 오뚜기 등 여러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다.

이 업체는 아이폰용부터 먼저 앱을 공개하고 이후 안드로이드 앱을 3분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이용하려면 아이폰 이용자들은 앱을 내려 받은 뒤 가입 신청 후 승인을 받으면 된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은 해당 사이트에서 사전 신청하면 순서대로 승인 안내 통지를 받을 수 있다. 류로빈 아틀라스랩스 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통화 내용을 기록해 편리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누구나 손쉽게 AI 휴대폰을 이용하도록 해 AI 기술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엔트리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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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 인스타그램
[헤럴드POP=김은혜 기자]걸 그룹 여자친구의 멤버 유주가 한껏 물오른 성숙미를 발산했다.

9일, 여자친구 유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유주는 블루색의 긴 생머리를 한 채 고혹적인 매력을 풍겼다. 소녀티를 벗고 물오른 성숙미를 뽐냈다. 새하얀 얼굴과 매끈한 피부, V라인과 날렵한 턱선이 사랑스럽다.

한편, 유주가 속한 여자친구는 7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뉴스엔 최승혜 기자]

박명수가 노홍철을 언급했다.

7월 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성대모사의 달인을 찾아라’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시골 밤 골목에서 짖은 진돗개 소리, 지쳐있는 KTX 안내방송원, 가수 하동균 등을 성대모사했다. 박명수는 “그래 이런거야. 터졌다”며 “지쳐있는 목소리가 너무 재밌다. 공감이 된다”며 딩동댕을 쳤다.

또 다른 청취자는 노홍철, 정우성, 이현우를 성대모사했다. 박명수는 “이현우가 아니라 서영춘 선생님 같다”며 땡을 쳤다. 청취자가 노홍철을 성대모사하자 박명수는 “노홍철과 매일 통화한다. 여전히 너무너무 친하다”고 친분을 자랑했다. (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OSEN=박소영 기자 가수 지코가 비와 함께 콜라보 한 소감을 말했다. 

지코는 9일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나와 “깡 신드롬이 본격적으로 불기 이전부터 비 형과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신곡 ‘Summer Hate’에는 밈(MEME)의 대명사인 가수 비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깡 신드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코는 “‘깡’이 본격적인 흐름을 타서 대성하기 전에 제가 먼저 곡 작업이 어느 정도 된 상황이라 비에게 연락했다. 녹음 마치고 뮤직비디오 촬영 때쯤 ‘깡’ 신드롬이 되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저 친구 역시 유행에 편승하네’ 이런 얘기 들을까 봐 좀 그런데 제가 제일 먼저 했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지코의 타이틀곡 ‘Summer Hate’는 재치 있는 라임과 메타포가 녹아난 가사로 폭염에 찌든 한 사람의 불쾌한 하루를 그린 노래. 곡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리듬 패턴과 유니크한 사운드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OSEN=하수정 기자] 7월 10일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 연출 황지영, 김지우)에서는 배우 이장우가 지난주 바닷가 캠핑에 이어 요트 세일링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장우는 요트에 탑승한 뒤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지만, 항해가 시작되자 비틀거리며 허당미를 발산한다. 그러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선원들에게 조금씩 동화되며 세일링을 이어간다고. 탁 트인 바닷가 위에서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은 시청자들의 묵은 체증까지 시원하게 날릴 예정이다. 

특히 거친 파도에 기울어지는 배의 중심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해 돛의 줄을 당기며 숨겨왔던 남성미를 분출한다. 스릴 넘치는 항해가 이어지자 이장우는 “피가 끓네요. 남자들이 좋아하겠네”라며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고. 남자들의 로망을 완벽하게 충족해 줄 요트 세일링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장을 보기 위해 후포항을 방문한 이장우는 한순간에 ‘후포리 슈퍼스타’로 등극한다. 초반 이장우를 알아보지 못한 아주머니들이 이장우가 마스크를 벗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이장우는 격한 호응에 뿌듯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해 후포리 라이프에 대한 궁금증이 한층 더해진다.

여름을 즐기는 이장우의 자유로운 일상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캡처
팽현숙이 홈쇼핑 방송에서 최양락과 함께 출연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8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팽현숙이 홈쇼핑 방송에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양락은 매니저를 자처해 팽현숙을 도왔다.

팽현숙은 최양락에게 “너무 말을 길게 하지 마. 내가 한 번 치면 말 그만두고, 두 번 치면 맛있게 먹어”라고 당부했다. 이에 최양락은 “홈쇼핑하는 날은 아주 기세등등하다. 저는 진짜 보조 매니저 겸 보조 겸 가이드 겸 로드매니저”라고 투덜거렸다.

팽현숙은 홈쇼핑 시작 3시간 전부터 방송을 준비하며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최양락은 이런 팽현숙이 유난스럽다고 말했지만 팽현숙은 “정말 이거 아니면 죽는다는 정신으로 안 하면 순대국 잘 안 팔린다. 그리고 두 번 다시 망하기 싫다”고 털어놨다.

팽현숙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업에 실패했냐는 MC의 질문에 도자기 가게, 옷 가게, 레스토랑, 카페, 한정식, 오리고기 식당, 흑돼지, 치킨집, 맥줏집 등 모두 망했다고 밝히며 쓴웃음을 지었다.

또 홈쇼핑 방송에서 최양락은 왜 순대국 사업을 시작했냐는 질문에 “다 말아먹었다”며 “이렇게 말아먹을 바엔 말아먹는 순대국을 하자고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팽현숙은 지난 2006년 순대국 본점을 오픈해 현재 전국에 70여개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팽현숙은 지난 2018년 한 방송에 출연해 하루 매출 1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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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파워볼사이트 이지현 기자] 배우 윤진서가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을 밝혔다.

9일 윤진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다를 사랑해 가까이로 와서 살면서 더욱 절실히 깨끗한 물의 소중함을 느끼며 지켜야할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라며 생각을 밝혔다.

이어 “아침에 일어나 바다로 가 걷고 서핑하고 즐거워하며 때로는 모래시장에 드러누워 온전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 곳에 머무는 동안은 지구라는 말이 가깝고 넓은 바다가 친근하며 모래밭의 태양은 포근합니다”라며 “이런 곳이 또 있을까요? 바다를 대체 할 수 있는 곳 말이에요. 이 곳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기꺼이 작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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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제주 바다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윤진서의 모습이 담겼다. 또 지인과 함께 해변가 쓰레기를 줍기도 한다.

특히 서핑을 즐기는 윤진서의 여유로운 모습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한편 윤진서는 지난 2017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제주도의 낡은 농가주택을 구입해 직접 개조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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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농구 대통령 허재가 전매특허 돌직구 어록을 재연한다.

9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 29회에서는 지인특집인 ‘제1회 일심동체 붕친대회’가 펼쳐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큰형님 이덕화의 지인으로 등장한 허재는 모두가 게스트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 박진철 프로는 “‘도시어부’의 지인”이라며 허재를 반겼고, 이태곤은 “다들 고정인 줄 안다”며 왕포에서 함께 한 명장면들을 떠올렸다고.

토종붕어로 승부를 벌인 이날 낚시에서는 민물 경력 30년을 자랑하는 허재에게 모두의 기대가 쏠렸다고 한다. 앞서 허재는 “우리는 토종붕어 아니면 취급 안 한다”며 강력한 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경규는 “민물 하면 허재”라며 그의 맹활약을 점쳤고, 제작진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라며 큰 관심을 드러내는 등 시작부터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하지만 주위의 잇따른 입질 러쉬에 반해 허재의 낚싯대는 침묵만 흘렀고, 그는 “슬슬 불안해진다”라며 초조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허재는 “여길 왜 왔을까. 자존심 상하네”라며 후회를 하다가 급기야 “이게 붕친이야? 이게 붕친이냐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어”라며 버럭 지수를 폭발시켰다고 한다.

허재는 과거 중국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어”라고 일침을 날리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의 돌직구 어록이 ‘도시어부2’의 현장에서 다시 재연된 이유가 무엇인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한편, 이날 원조 악질인 이경규는 “지인하고 싸워도 상관없죠?”라며 슬슬 시동을 걸다가 결국 “지인이 아니라 죄인이야!”를 외쳤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수근과 신경전을 펼치다 또다시 몸싸움을 벌여 폭소를 자아내는 등 현장 여기저기에서 웃음 릴레이가 끊이지 않았다고.

리얼한 악질 브라더 케미를 폭발시킨 허재와 이경규의 활약은 과연 어땠을지, 포복절도 웃음 릴레이 낚시 대결은 9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에서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해정 인턴기자]

블랙핑크 지수가 겨울로 순간 이동(?)한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수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얀색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눈밭에 앉은 채 브이를 그리고 있는 지수의 모습이 담겼다.

지수는 하얀색 머리띠에 하얀색 점퍼, 털 부츠까지 착용해 완벽한 겨울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지수의 검은 머리카락과 하얀 피부가 돋보여 백설공주를 연상시킨다.

화보 촬영 중인지 나 홀로 겨울 여행을 떠난 지수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어디에 있는 거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진다”, “지수 옆이면 어디든 피서지다” 등 열광했다.

한편, 지수가 속한 블랙핑크는 지난달 26일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발표, 기네스 기록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K팝 대표 걸그룹’의 맹위를 떨치고 있다.

[OSEN=장우영 기자] 15주년을 맞은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이 올해는 세계 최초 언택트로 개최된다.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은 안재현, 이태환, 주원대 등 유명 모델을 배출한 글로벌 모델 페스티벌로 그 퍼스트 행사인 ‘언택트 페이스 오브 아시아 2020 인 서울’이 오는 12월 4일 생방송 파이널 라운드를 진행한다.

9일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조직위원회(AMFOC) 측은 “’언택트 페이스 오브 아시아 2020 인 서울’이파워볼 세계 최초 언택트로 개최를 확정지었다”며 “아시아 총 28개국에서 선발된 80여명의 글로벌 모델들이 9월 15일(월) 1차 미션을 시작으로 12월 4일(금) 생방송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될 것이다”고 밝혔다.

2006년부터 15년 동안 진행되어 온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은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 모델 발굴 프로젝트.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의 ‘페이스 오브 아시아’와 ‘아시아 모델 어워즈’ 중 첫 행사인 ‘페이스 오브 아시아’는 국내외 왕성한 활동 중인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 이태환, 주원대 등을 배출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안재현, 이태환을 뒤이을 글로벌 스타가 탄생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올해는 세대를 아우르며 다각화 글로벌화 되는 세계 흐름을 리드하고자 언택트 행사 개최로 결정된 것이다.

오는 12월 생방송 파이널 라운드를 앞둔 ‘언택트 페이스 오브 아시아 2020 인 서울’은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인도, 몽골, 네팔,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마닐라,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총 28개국이 참여한다. 각 나라를 대표해 선발된 80여명의 모델들이 9월 1차 미션을 시작으로 100일간 최고의 모델이 되기 위한 서바이벌을 펼칠 예정이라고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예선을 통과한 세계 각국의 모델들은 온라인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미와 지혜를 뽐내며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알린다. 모델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 콘텐츠가 업로드되는 방식으로, 모델들의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가 평가될 예정이다. 또한 최초로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어 전세계가 함께 하는 흥미진진한 서바이벌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시도의 글로벌 모델 페스티벌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조직위원장 양의식은 “최근 가속화되는 언택트 트랜드에 맞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게 됐다”고 전하며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더욱 성장하는 글로벌 모델 페스티벌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언택트 페이스 오브 아시아 2020 인 서울’은 아시아, 28개국에서 엄선된 80명의 모델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초 언택트 모델 컨테스트로, 오는 9월 15일 1차 미션을 시작으로 12월 4일 생방송으로 대망의 파이널 라운드가 개최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가수 김창열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한 무대를 펼친다.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보이스트롯'(기획, 연출 박태호)에서 김창열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위한 눈물의 무대를 선보인다. ‘보이스트롯’은 대한민국 방송 사상 최초로 초특급 스타 80여 명이 펼치는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김창열은 “아버지가 하늘나라에서 잘 지켜봐 주신 덕분에 좋은 생각을 갖고 잘 살아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눈시울을 붉히며 아버지를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나훈아의 ‘영영’을 선곡한 김창열은 “아버지가 생전 좋아하시던 노래”라고 애틋한 사연을 밝혔다. 살아계실 때 불러드리지 못해 애통한 마음을 ‘보이스트롯’ 무대에 아낌없이 쏟아낸다.

무대 위에 오른 김창열은 평소 당찬 이미지와 다르게 제법 긴장한 모습이다. ‘보이스트롯’에 지원한 스타들은 그 어느 프로그램보다 애절함을 갖고 임했다는 전언. ‘악동’ 김창열 역시 예외는 아닌 것.

김창열은 막상 노래가 시작되자 언제 떨었냐는 듯, 특유의 시원시원한 고음으로 자신만의 ‘영영’을 완성했다. 하지만 무대가 끝나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을 뻔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곁에서 지켜본 MC 김용만은 “김창열이 이렇게 떠는 것은 처음 본다”라고 전했다는 후문. 이에 김창열은 “망쳐버릴까 걱정됐다. 지금도 온몸이 떨린다”라고 역대급 서바이벌 ‘보이스트롯’ 첫 무대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과연 김창열 표 트로트는 레전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아버지를 위한 진심의 무대는 어떤 모습일지. ‘보이스트롯’의 본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한편 ‘보이스트롯’은 연예계 숨은 트로트 고수들이 단 하나의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진검승부를 벌이는 전무후무 프로젝트다. 가수 남진, 혜은이, 김연자, 진성, 박현빈이 레전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보이스트롯’은 오는 1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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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5.1조 증가· 6.17대책 풍선효과로 신용대출 3.5조 늘어
SK바이오팜 청약 열풍도 한몫…기업대출은 크게 둔화

서울시내 한 은행에서 시민들이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 2018.9.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김성은 기자 =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계속 들썩이고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주식 열풍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전(全)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8조5000억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6·17 부동산대책으로 돈줄을 조였음에도 추가 대책을 우려해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이들이 몰려 주택담보대출(주담대)가 늘었을 뿐 아니라 주담대 문턱이 높아지면서 신용대출 부문에선 ‘풍선효과’도 발생했다. 또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열풍 등으로 주식 투자용 신용대출이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이후 매달 급격히 늘었던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회사채시장 안정화와 코로나19 충격 완화 기대감에 큰 폭으로 둔화됐다.

◇’SK바이오팜 청약 열풍’ 금융권 신용대출 3.5조 급증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말보다 8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 증가액 3조6000억원보다 4조9000억원 확대된 것으로 지난 3월 가계대출 증가액 9조6000억원 이후 3개월 많에 가장 큰 폭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포함)이 928조8661억원으로 전월대비 8조1000조원 늘었다. 역대 6월 증가액 중 최대치다. 제2금융권에선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4000억원이 늘었다.

대출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전달보다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 증가액 3조6000억원보다 확대된 규모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권의 주담대 잔액은 685조8124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406억원 증가했다. 집단대출 2조1000억원, 전세자금대출 2조5000억원 등이었다. 한은이 발표한 주담대 수치는 전세자금대출, 이주비·중도금대출 등 주택을 담보로 하지 않은 주택 관련 대출을 포함한다. 제2금융권에서는 2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은행 주담대 증가액은 지난해 9월 3조8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0월 4조6000억원, 11월 4조9000억원, 12월 5조6000억원으로 늘었다가 12·16 부동산대책 효과로 올해 1월 4조3000억원으로 잠시 줄었다. 그러나 지난 2월 7조8000억원으로 2015년 4월(8조원) 이후 4년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후 3월 6조3000억원, 4월 4조9000억원, 5월 3조9000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 뒤 지난달 5조원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달말 금융권의 신용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3조5000억원 늘었다. 이 중 은행권의 신용대출 증가액이 3조1000억원이었고, 제2금융권은 4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2금융권 신용대출은 전월 -9000억원과 비교하면 1조3000억원 확대된 셈이다.

은행권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지난 2018년 10월 4조6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3조원을 넘지 않았으나 올해 들어서 2번이나 3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신용대출 증감액은 1월에는 6000억원 감소했지만 2월(1조5000억원)과 3월(3조3000억원) 각각 증가하다 4월에는 1000억원 감소로 돌아섰고 5월에는 다시 1조2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자금 수요, SK바이오팜 청약 등의 목적으로 신용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봤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의 경우 5월까지 크게 움직이지 않았던 집단대출이 중도급 취급 목적으로 늘어난 데다 전세자금 대출도 증가한 영향이 컸다”면서 “기타대출 중에선 신용대출이 가장 많이 늘었는데 주담대를 충분히 받지 못해 신용대출로 충당한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1월 6000호, 2월 8000호, 3월 4000호, 4월 3000호, 5월 6000호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2만1000호에서 3월 3만2000호, 3월 1만2000호, 5월 1만7000호를 기록했다.

전세거래량은 1월 1만1000호, 2월 1만3000호, 3월 1만호, 4월 9000호, 5월 8000호로 나타났으며 6월에는 모두 전월대비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위 관게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신용대출 등 대출수요 증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發 은행권 기업대출 증가세 둔화

지난달 말 은행권의 기업대출 잔액은 946조6903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5487억원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의 유동성 확보 노력과 정부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대출 영향으로 3월 18조7000억원, 4월 27조9000억원, 5월 16조억원까지 확대됐었으나 지난달 그 폭이 대폭 줄었다.

회사채 시장 안정 등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난달 대기업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3조4000억원이 줄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4조9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의 대규모 대출 지원책이 실시된 4월(16조6000억원), 5월(13조3000억원)보다는 증가액이 축소됐지만 역대 6월과 비교하면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대치다. 중소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4월과 5월 크게 늘었던 기업대출이 6월에는 상환되기 시작했고 회사채 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6월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은행 가계대출이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가계대출 잔액은 928조 9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8조1천억 원이 늘었다.

아파트 매매가 늘며 주택 담보대출을 비롯해 각종 대출 수요가 늘었고, SK바이오팜 등 공모주 청약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기 위한 신용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6월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5조원으로 3조 9천억원이 늘은 5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전세·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도금대출을 중심으로 집단대출이 늘면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사실상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량이 급증하면서 대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서울 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000호로 3000호가 거래됐던 4월보다 두 배 늘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5월(1만2000호)보다 많은 1만7000호가 거래됐다.

전세자금대출도 2조 5천억원 증가해 전월(2조원)에 비해 증가 폭이 커졌다.

주택담보대출 뿐 아니라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의 경우도 전월보다 3조 1천억원 늘어나 6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에 신용대출 자금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파악은 어렵지만, SK바이오팜 청약증거금 약 30조원 중 일정비율을 신용대출 자금수요가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5월 역대 최대 증가폭인 16조원을 기록했던 기업대출(원화)은 6월에는 1조5천억원 증가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달 가계가 은행으로부터 받은 신용대출이 3조 원이나 늘었다.

부동산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더욱 어려워진 데다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자금 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줄곧 달마다 10조∼20조 원에 이르던 기업들의 은행권 대출 증가액은 지난달 1조 원대로 크게 줄었다.

분기말 채무 건전성 지표 관리를 위해 상환이 이뤄졌고, 회사채 발행 시장 분위기도 개선돼 은행 대출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0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28조 9000억 원으로 5월 말보다 8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3월(9조 6000억 원), 2월(9조 3000억 원)에 이은 세 번째로 많은 월별 증가 폭이다. 매년 6월만 놓고 보면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685조 8000억 원)은 한 달 사이 5조 원 늘었다. 올해 2월(7조 8000억 원)과 3월(6조 3000억 원)보다는 적지만 지난해 6월(4조 원)과 비교하면 증가액이 1조 원 많다.

가계 기타대출(잔액 242조 원)의 경우 3조 1000억 원 불었다. 5월 증가액(1조 2000억 원)보다 약 2조 원이나 많고, 6월 기준으로는 역시 최대 증가 폭이다. 늘어난 기타대출의 대부분은 가계 신용대출이었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금감원에 확인한 결과 늘어난 3조 1000억 원의 가계 기타대출 가운데 대부분이 신용대출 증가로 설명이 됐다”며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주택담보대출로 충분히 받지 못한 자금에 대한 수요,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증거금 수요 등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AI 기반 車보험 보상 서비스 체험
소비자, 신속한 수리비 정보입수로 보상처리 여부 판단 용이
보험업체도 업무효율성 향상
정비공장, 신속한 수리비 청구 가능

AI 기반 AOS가 사진만 보고 산출한 예상 수리비. /자료=금융위
[서울경제] 내년부터 자동차 사고가 발생해도 보험 처리를 하는 시간과 노력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동차보험 보상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9일 경기도 이천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이 같은 서비스를 체험하고 “이달부터 워킹그룹을 운영해 규제 개선, 인프라 구축, 소비자 보호의 세 가지 축으로 금융분야 AI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는 AI가 사고차량의 사진만 보고도 손상도, 필요한 부품종류 등을 스스로 판독해 예상수리비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것이다. 보험사와 정비공장이 사용하고 있는 수리비 견적 시스템 ‘자동차 수리비 산출 온라인 서비스(AOS)’에 AI를 융합했다.

세부적으로 사고가 발생한 후 손상된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보험개발원 AOS서버에 전송하면 AOS는 사진을 스스로 인식한 후 수리비를 자동으로 산출해 준다. 이 정보를 보험사, 정비공장, 소비자에게 전송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통 사고가 발생한 후 자기가 아는 정비공장을 찾아가야 수리비가 얼마인지 알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사고 현장에서 즉시 수리비를 알 수 있어 보상처리 여부를 판단하는데 용이하다. 보험업체는 AI견적과 정비청구견적을 서로 비교해 정확한 손해사정이 가능하다. 또 보상직원이 현장에 가보지 않아도 돼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AOS는 피해 사진이 중복된 것은 아닌지도 체크해 보험금 중복청구도 걸러낼 수 있다. 정비공장 역시 보험금 청구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로 신속한 수리비 청구가 가능해진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리비 90만원 미만의 외판손상 차량 이미지 100만건을 학습한 결과 정합도가 70~80%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국산 승용차 및 SUV 170대 차종 견적 산출 알고리즘을 탑재해 전체 차량모델의 약 90%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11개 손해보험사 및 6개 공제조합에 보급을 시작했고 현재 보험사별로 전산시스템 연계, 직원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사고로 자동차가 파손됐을 때 보험회사에 연락하고, 견인 등으로 차량을 서비스센터에 맡기고, 견적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지루한 과정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AI(인공지능)이 사고차량 사진을 인식하고 부품종류와 파손심도를 판단해 수리비를 자동 산출해주는 ‘AOS알파’가 공개됐다.

8일 오후 경기도 이천의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는 AOS 알파 시연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보험개발원·금융감독원·보험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업계에선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손해보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OS알파는 AI가 사고 차량의 사진만으로 부품종류와 파손 정도를 판단해 예상수리비를 자동으로 산출해주는 서비스다. 전국 손해보험사와 정비공장이 보험수리비 청구·지급을 위해 1992년부터 사용해 온 AOS(자동차수리비 산출 온라인서비스)에 AI 기술을 탑재해 개발했다.

보험개발원은 “시·공간의 제약 없이 노동집약적인 대물보상 업무를 효율화하는 기술로, 자동차보험 보상 업무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 소개했다.

적용대상 자동차 사고는 수리비 90만원 미만의 외판손상 사고다. 이는 전체 청구의 약 56%에 해당한다. 또 전체 차량모델의 약 90%를 차지하는 국산 승용차와 SUV 170대 차종이 대상이다.

보험개발원은 올해 5월부터 11개 손보사와 6개 공제조합에 보급을 개시했다. 각사별로 전산시스템 연계와 업무프로세스 변경, 보상직원 교육 등을 벌인 뒤 영업 현장에 활용한다.

AOS 알파가 상용화되면 보험회사는 사고 현장에서 곧바로 수리비를 안내해 보상 과정을 신속히 종결할 수 있다. 정비청구 견적과 AI 견적을 비교해 보다 정확한 손해사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기대한다. 중복 청구사진을 탐색하거나 사진촬영의 위치정보를 확인해 불필요한 보험금이 새는 것도 막을 수 있게 된다.

정비공장은 번호판 촬영만으로 사고차량 시스템 등록을 할 수 있다. 공장 입고차량과 보험사 등에 대한 각종 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 소비자는 예상수리비 정보를 빠르게 받아 보상처리 여부 등을 판단하는 등 보험 처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AOS알파는 최근 1년간 손상차량 이미지 100만건을 학습해 실무 정합도 70~80% 수준을 달성했다. 현재는 사진 촬영 시 빛 반사 또는 차량 오염으로 사고 견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그러나 학습데이터가 많을 수록 높은 정확도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업그레이드를 통해 오류 개선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보험개발원의 설명이다.

AI 기반의 이미지 견적시스템 개발·상용화는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북미·유럽·일본 등 세계 12개 이상 보험사 등에서 진행 중이다. 중국 평안보험의 서비스는 약 2000만장 학습을 진행해 정확도 90% 수준을 달성하기도 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AI 모델학습과 기능 개선으로 예상수리비 정확도 향상 등을 통해 신뢰도를 높인 뒤 정비공장과 소비자 등으로 사용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대적으로 상승세 커
서울 아파트 전셋값 54주 연속 올라
[한국경제TV 이호규 기자]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는 계속돼 대책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6월 마지막 주 0.06%에서 0.11%로 상승 폭이 커졌다.

강남지역에서는 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구와 송파구 5개 동 이외의 지역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는데, 송파구는 신천동과 문정, 방이동 위주로 가격이 올라 0.18%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강남구는 역삼과 도곡, 개포동에서 매수세가 증가하며 아파트값 상승률이 0.12%를 나타냈다.

강북은 6·17대책 이후 지금 아파트를 사지 않으면 평생 집을 가질 수 없다는 30~40대 젊은 층의 불안 심리가 반영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도봉과 노원, 강북구로 매수세가 몰려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또 아파트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마포와 용산, 성북구 등의 강북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도 전주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삼성·대치·청담동이 있는 강남구도 0.12% 올라 규제 이후 오히려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서초구도 0.10% 올라 지난주(0.06%)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규제지역 인접 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84.9㎡는 지난달 6일 23억1천만원(11층)에 매매된 뒤 규제 이후인 지난달 26일 23억5천만원(10층)에 거래됐고, 이달 3일 26억5천500만원(8층)에 매매가 이뤄져 한달여만에 3억원 넘게 뛰었다.

잠실동과 인접한 신천동에 있는 파크리오 전용 84.9㎡는 지난달 16일 17억5천만원(4층)에 거래된 뒤 지난 주말 20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최근에는 21억원짜리 매물이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 3구에 이어 고가 아파트가 많은 마포구(0.07%→0.14%)·용산구(0.05% →0.10%)·성동구(0.05%→0.07%) 등 일명 ‘마용성’ 지역도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뿐만 아니라 9억원 미만의 중저가·중소형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원구(0.08%→0.13%)·도봉구(0.08%→0.14%)·강북구(0.10%→0.13%) 등 ‘노도강’ 지역과 금천구(0.05%→0.08%)·관악구(0.07%→0.10%)·구로구(0.09%→0.09%) 등 ‘금관구’ 지역도 구로가 같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오름폭이 커졌다.

감정원은 “저금리, 대체 투자처 부재 등에 따른 유동성 유입 확대로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은 이번 주 0.05% 상승으로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6·17 대책으로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매수세가 줄어들어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고, 특히 동구는 지난주(-0.08%)에 이어 이번주 -0.04%로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떨어졌다.

경기도는 지난주 상승률과 같은 0.24%를 기록했다.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시는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32%로 파워볼게임 상승폭이 확대됐다. 분당구가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34%로, 수정구가 0.13%에서 0.30%로 각각 오름폭을 키웠다.

과천시도 6월 이후 5주 연속 상승하며 이번주 0.20% 상승으로 지난주(0.16%)보다 상승했다.

고양시(0.43%→0.43%)는 지난주와 같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재개발 호재가 있는 광명시(0.23%→0.36%)와 남양주시(0.20%→0.31%), 구리시(0.19%→0.33%) 등도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6·17 대책 직후 풍선효과가 나타났던 김포시(0.58%)는 한강신도시 위주로, 파주시(0.49%)는 운정신도시 위주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고, 충남 천안시(0.31%)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방도 지난주(0.10%)보다 높은 0.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지난주 1.48%에서 이번주 2.06%로 크게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감정원은 세종의 경우 조치원 등 외곽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교통여건 개선과 충남대병원 개원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사광가속기 유치 호재로 들썩였던 청주시는 이번주 0.07% 오르는 데 그쳐 상승세가 꺾였다.

전셋값도 계속 불안한 모습이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에 지난주와 같은 0.10% 상승하며 54주 연속으로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24%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의 상승률이 눈에 띄게 높았다.

상반기 입주 물량이 해소된 강동구(0.22%)가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송파구(0.16%), 서초구(0.15%)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포구(0.19%)와 강북구(0.14%), 성동구(0.12%), 종로구(0.10%) 등도 전셋값 강세가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의 경우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과 청약 대기, 교육제도 개편 등에 따른 전세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실거주 요건 강화 등 규제와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서울 매맷값 상승률 0.06%→0.11%
김포 0.9%→0.58% 풍선효과 진정

한겨레 자료사진6·17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7월 첫째 주(6일 기주) 수도권(경기·서울·인천) 아파트 매맷값은 0.17% 상승해 지난주(0.16%)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값(0.15%→0.17%) 역시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전세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의 매맷값 상승세는 서울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매맷값 상승률(0.06%→0.11%)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감정원은 “저금리·대체 투자처 부재 등에 따른 유입 확대로 강남권은 송파·강남·서초구 위주로, 강북권은 신축 대단지, 서부선 등 교통호재 영향이 있는 단지 위주로 매수세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경기(0.24%→0.24%)는 상승폭이 더 커지지는 않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매매값 상승률이 0.1%를 넘긴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0.24%), 부산(0.11%), 울산(0.14%), 세종(2.06%), 충남(0.2%), 경남(0.15%) 등 7곳이었다. 세종(1.48%→2.06%)은 조치원읍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국에서 매맷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 구 별로는 송파구(0.18%)의 상승폭이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컸다. 한국감정원은 신천동·방이동·문정동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동과 방이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잠실동에 인접한 곳이다. 도봉(0.14%), 강북(0.13%), 노원(0.13%)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마포(0.14%)는 아현동 및 성산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양천(0.06%)은 상승폭이 줄었는데 6·17 대책 당시 재건축 관련 규제가 강화된 영향일 수 있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평가다. 경기 지역의 경우 5호선 개통 호재가 있는 하남(0.7%→0.65%)은 소폭이나마 오름세가 꺾였으며, 규제지역을 벗어나 단기간에 투기세력이 몰렸던 김포(0.9%→0.58%)은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 확대(0.15%→0.17%)는 서울(0.1%→0.1%)보다 경기(0.2%→0.24%) 지역의 오름세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은 상승폭을 키우지는 않았다. 강동(0.17%→0.22%)의 상승폭이 제일 컸고, 강서(0.09%→0.04%), 구로(0.07%→0.04%), 영등포(0.07%→0.03%) 등이 속한 서남권(0.06%→0.05%)의 경우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경기 지역에서는 하남(0.93%), 과천(0.61%), 용인(0.41%), 수원(0.34%) 등의 지역에서 전셋값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실적 선방했지만 비중 미미…대한항공 “장밋빛 전망”
2분기 국제선 여객 38만5270명…전년 동기 대비 97.8% ↓
[파이낸셜뉴스] 증권가에서 대한항공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항공화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2·4분기에 ‘깜짝 흑자’ 전망을 내놨지만 정작 대한항공 내부에선 실적 개선 효과가 크지 않다며 의아한 반응이다.

저비용항공사(LCC)도 마찬가지다. 중국, 일본, 동남아 위주로 국제선 여객 수송으로 이익을 냈던 LCC들은 각국 정부가 빗장을 걸어잠근후 제주 등 국내선 운항이 늘었지만 이익 측면에서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가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4분기(4~6월) 별도기준 181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 사업이 버팀목이 됐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로 들어오는 외항사들이 막히면서 화물수요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몰렸고, 이로 인해 지난 5월 화물 운임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2.5배 상승했다.

전망에 부합한다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파고를 넘어 1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1·4분기 영업적자 56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대한항공 내부에선 고개를 가로젓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증권가의 전망은 장밋빛 전망”이라며 “화물사업 비중은 전체 이익의 30% 남짓으로 운임이 오른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선 아시아나도 영업적자 803억원을 기록, 1·4분기(-2082억원)보다 적자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이들 항공사 관계자는 “실적이 예상처럼 나온다면 임직원 급여반납, 무급휴직 시행 등 내부 비용절감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내달 15일께 2·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CC들도 2·4분기에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이 모두 1·4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막힌 국제선 대신 국내선 노선을 대폭 늘렸지만 가격경쟁 심화로 실속은 없었다. LCC 관계자는 “국내 노선만으론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2·4분기 국내 항공사를 이용한 국제선 여객은 38만5270명으로 전년 동기(1775만5609명)대비 97.8%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장원의 부동산노트]
文 지시 후 규제·세제 강화 추진
양도세 최고 90% 부과 방안까지
징역 3년 ‘미등기양도’보다 높아

정부와 여당이 다주택자 세부담을 강화하는 내용의 부동산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뉴스1]“개인에게서 광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파워볼사이트집단, 당파, 민족, 격동 시대에는 광기가 지배한다.”(『선악을 넘어서』, 니체)

“광기란 말이야, 중력과 같아. 살짝 밀기만 하면 돼.”(영화 ‘다크나이트’, 조커)

9일 자 중앙일보 1면 기사 제목이 표현하듯 요즘 ‘부동산 광기(狂氣) 시대’를 보고 있는 느낌이다.

“투기성 주택 보유 부담 강화”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정책 수단으로 세금이 떠올랐고 ‘부담’을 넘어 ‘채찍’ 수준으로 세지고 있다.

당정이 ‘투기성 주택 보유자’로 다주택자와 단기 양도자를 지목하고, 징벌적 과세를 추진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징벌에 해당하는 과세 방안이 여당에서 나왔다.

징벌. “옳지 아니한 일을 하거나 죄를 지은 데 대하여 벌을 줌. 또는 그 벌.” 국어사전 정의다. 현행 세제에 말 그대로 징벌인 과세가 있다. 미등기양도에 적용하는 양도세 70%다.

미등기양도란 법에서 의무화한 등기를 하지 않고 파는 것을 말한다. A에게서 부동산을 산 B가 등기하지 않고 C에게 되파는 것을 말한다. 거래를 감춰 관련 세금(취득세·양도세 등)을 내지 않으려는 것이다. 세금을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안 내는 것이어서 악성이다.

1988년 올림픽 후 집값을 비롯해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때 미등기양도가 극성을 부렸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1988~89년 2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27% 급등했다. 급기야 1990년 9월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이 만들어졌다. 제정 목적이 ‘부동산 투기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허위·부실 등기 신청 행위와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거래제한법령을 회피해 나가는 각종 편법·탈법행위를 직접 규제함’이다.

1980년에 벌금 1억원특별조치법은 미등기양도를 범죄로 규정하고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했다. 현재 21억원까지 나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전용 84㎡ 가격이 당시 1억원 선이었다. 벌금이 은마 아파트 한 채 값이었다.

이 법은 2006년 실거래가 신고 등 부동산 등기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힘이 빠졌지만, 현재도 미등기양도에 같은 벌칙을 유지하고 있다.

양도세는 미등기양도가 처벌 대상이 되기 전부터 일찍이 높은 세율을 적용했다. 1978년 양도소득세를 강화하면서 미등기양도의 감면제도를 없애고 세율 80%를 도입했다. 1981년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양도세를 완화면서 75%로 낮췄다. 외환위기 뒤 1998년 말 65%로 내려간 뒤 다시 60%까지 떨어졌다가 2003년 말 70%로 올라 지금까지 그대로다. ‘70%’는 범죄에 적용하는 세율인 셈이다.

자료: 국회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대표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1년 미만 단기양도와 분양권 양도세 세율을 50→80%(1~2년 양도 40→70%)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세율(현재 최고 2주택 52%, 3주택 이상 62%)을 최고 72%까지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등기전매엔 90%다. 부동산 제도가 부실한 틈새에서 투기가 성행하던 40여년 전 70년대보다 더 높다.

세율로 보면 2년 이내나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3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범죄(미등기양도)에 준하는 잘못을 저지르는 셈이다.

세율 30%포인트까지 인상강 의원 법안은 세율 인상 폭이 한꺼번에 최고 30%포인트에 달해 전례도 없다. 미등기양도 세율에서도 보듯 규제 완화 때는 큰 폭으로 내리더라도 규제를 강화할 때는 조심스럽다. 이 법안이 당정이 합의한 공식적인 정책은 아니지만 세제 강화 정도를 짐작할 수 있는 법안이다.

당정은 이번에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해 다른 세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준비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지난해 12·16대책 법안보다 다시 세율 등을 더 강화할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도세에 비해 다주택자 차등 적용이 덜한 취득세도 손볼지 주목된다. 취득세는 보유 주택 수에 상관없이 동일하다 올해부터 4주택부터 4%(기존 1~3%)로 강화됐다. 2~3주택 세율은 1주택과 같다.

자료: 한국감정원그동안 주택시장 규제 세제에서 빠져있던 증여세 손질도 관건이다. 양도세가 강화되면서 증여세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줄어 증여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증여세율은 1990년대 이후 그대로다. 과세표준(세금 부과 기준 금액) 5억원 초과가 30%(10억원 이하까지)다. 같은 과세표준의 양도세 세율이 42%,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20%포인트 가산세율을 합친 62%다.

조세법률주의
서울 주택 매매·증여 전체 건수 중 증여 비율이 10% 이하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도입한 2017년 이후 10%를 넘어서며 많이 늘었다. 연간 1만건 안팎이던 증여 건수가 2018년 이후 2만건을 넘어섰고 올해도 5월까지 1만건을 초과했다.

우리나라는 헌법에서 죄형법정주의와 함께 조세법률주의를 택하고 있다. 범죄와 세금은 국회에서 국민의 뜻을 반영해 법으로 정하도록 돼 있다. 세제의 경우 세부 기준이어서 행정부에서 정할 법한 세율도 대통령이나 관계 부처 장관이 정하는 시행령 등이 아니라 법에 명시돼 있다. 죄를 물을 때 엄격하게 하듯 세율을 정부에서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세율은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전술적 ‘대책’이 아니라 멀리 보고 무겁게 다뤄야 하는 전략적 ‘정책’이다.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과 전 매장에 대한 특별점검 실시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김재민 송추가마골 대표가 최근 불거진 ‘빨아쓰는 고기’ 논란에 대해 소비자들과 직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폐기해야 할 고기를 소주에 빨아 재판매한 유명 갈비 체인점이 송추가마골 덕정점’이라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 김 대표는 이날 송추가마골 공식 홈페이지에 ‘사죄의 글’을 올렸다.

이 업소는 지난 2월까지 따뜻한 물로 급하게 해동한 뒤 상온에 보관하는 과정에서 변질된 고기를 소주로 빨아 정상 고기와 함께 손님에게 판매한 사실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김 대표는 “저희 지점의 식재관리 문제로 인해 오랜 기간 송추가마골을 신뢰하고 사랑해준 고객 여러분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한다”며 “송추가마골에서 근무하는 900여명의 가족들에게도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1981년 10평 규모로 시작한 송추가마골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40년간 단 한명의 손님이라도 맛있는 고기 한 점으로 가족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지켜왔기 때문”이라며 “고객들도 그 마음을 알아줬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빨아쓰는 고기 논란에 대해 “고객과 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외식기업이 되자는 송추가마골의 비전에 비춰볼 때 이번 일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결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직원 관리 및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본사는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 뿐 만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 점검 실시, 외부 위생 전문업체 세스코를 통한 매장 불시 위생 및 육류관리 점검, 직원교육과 함께 최상의 식재 관리에 필요한 설비 증설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송추가마골에 대해 실망하고 상처를 받으신 고객과 직원 들의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도 “이번일을 계기로 저희 송추가마골은 지난 40년의 신뢰와 믿음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송추가마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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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인터뷰 “北, 핵포기 곤란…리비아 방식이 유일 해결책”
“주둔비용 협상 결렬 때 미군철수 가능성, 日보다 韓 더 높아”

김정은과 악수하는 볼턴(왼쪽)[노동신문=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이세원 특파원 =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 깜짝쇼)를 연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9일 자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올 10월쯤 옥토버 서프라이즈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회담할 가능성이 있지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진전은 결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이미 4차례나 서면으로 비핵화 합의를 했으나 문제는 그걸 이행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전면적으로 핵을 포기토록 한 뒤 그 보상으로 경제지원 등을 하는 ‘리비아 방식’만이 유일한 외교적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북한 정부(정권)가 없어지지 않는 한 북한의 핵 포기는 곤란하다(어렵다)”며 “한국 체제로 재통일되면 북한의 체제 전환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CG) [연합뉴스TV 제공]

그는 북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견지하고자 하는 의사는 확고하다”면서 일련의 핵 협상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완화를 끌어내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CG). [연합뉴스TV 제공]

지난달 23일 출간한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 경시 정책을 강하게 비판한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중 미군 주둔비 분담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군을 철수할 가능성이 더 높은 곳은 일본보다 한국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미일 간의 주일미군 주둔비 협상이 결렬로 끝날 경우 주일미군의 축소나 철수 가능성을 묻는 말에 “가능성이 있지만, 그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은 한국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도쿄와 서울을 방문했을 때 양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얘기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은 종래의 미국 대통령과는 달라 정말로 미군 철수에 나설 현실적인 위험이 있다는 점”이라며 그런 이유로 주둔비 부담 증액 요구를 한층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산케이는 이번 인터뷰를 지난 7일 전화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현지시간 8일 이뤄진 NHK와의 인터뷰에서도 주일미군 철수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부담에 걸맞는 지불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간주하는 경우 철수시킬 위험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측의 부담하는 금액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경우 주일미군 부대를 철수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또 “여러분은 금액 논의가 반갑지 않을 것이지만 동맹국을 손익계산으로 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중요한 문제”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으로는 동맹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 반드시 나쁜 생각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에는 주둔 비용 부담뿐만 아니라 무기 구입 등 그(트럼프)의 손익 계산을 종합적으로 만족시킬 수단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의 협상에서 미군 주둔 비용뿐만 아니라 장비 구입 등을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주둔 비용은 일본 국내에서 매우 관심이 높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의견 불일치를 초래하는 것은 선거전에서의 리스크로 이어지므로 합의를 앞당길 가능성은 매우 작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 전에 합의하자고 재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알렉산드리아 EPA=연합뉴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이 출간 첫날인 6월 23일(현지시간) 판매가 시작돼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대형 서점체인 반스앤노블에 전시돼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달 30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의 회고록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일미군 주둔 경비의 일본 측 부담액을 현재의 4배 수준인 연간 80억 달러(약 9조7천억원)로 대폭 증액할 것을 요구한 내용을 담은 것과 관련, “동맹 관계에 금전적 거래를 끼워 넣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사히 인터뷰에선 주둔비 분담 협상이 결렬될 경우 주둔 미군 규모를 줄이거나 철수시킬 가능성이 높은 쪽이 일본보다는 한국이라는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번 산케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겐 돈이 전부인가’라는 물음에 “그는 유럽, 일본, 한국, 태평양지역의 미군 주둔에 대해 ‘미국이 지켜주고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면서 상호방위를 위한 동맹으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올 한해 코로나 대유행이 우리나라 ‘최고 부자’들의 운명도 갈라 놓았다. 보유 주식의 주가가 크게 엇갈리면서 자산 순위가 크게 뒤바뀐 것이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순자산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고 현대차 정몽구 회장의 순자산도 3분의 1 정도 감소했다.

반면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과 넥슨의 김정주 대표,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 등 ‘인터넷업계 거물’들의 자산은 대거 늘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한미약품
8일(현지 시각) 포브스는 한국의 50대 부자 순위를 집계한 결과, 총 29명의 순위가 하락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조사 결과, 제약업계 거물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순자산이 44%(14억달러, 18위) 줄어들며 백분율과 달러 기준에서 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미국의 대형 제약회사인 존슨앤드존슨이 내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8억1000만달러의 한미약품 비만과 당뇨 치료제 계약을 해지하자, 한미약품의 주가가 추락했다.

이어 현대차 정몽구 회장의 순자산이 26% 하락하며 8위(32억달러)로 3계단이나 떨어졌다. 올 초 10년 만에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한 후 현대차의 주가는 급락했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 /조선DB
반면 코로나 대유행에도 오히려 자산 가치가 급증한 부자들도 17명에 달했다.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과 넥슨의 김정주 대표,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 등 인터넷업계 거물들의 자산은 모두 늘었다.

김범수 의장의 순자산은 52억달러(5위)로 93%나 급증했다. 카카오톡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온라인 게임 등 코로나 대유행에도 격리 조치 기간에 카카오 이용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카카오의 1분기 수익은 1년 전보다 23% 늘었다.

마찬가지로 김정주 대표(96억달러, 3위)와 김택진 대표(25억달러, 10위), 이해진 의장(17억달러, 14위) 등도 모두 자산이 급증했다.

달러 기준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었다. 셀트리온이 이달부터 코로나 치료를 위한 인간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서 회장의 재산은 40억달러 늘어난 114억달러로 집계됐다. 그는 50대 부호 순위 2위에 등극했다.

50대 부호 중 1위는 여전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 자산이 173억달러에 달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67억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40억달러), 최태원 SK그룹 회장(33억달러)이 6~7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2명의 부자들이 새롭게 50대 부호 순위에 진입했다. 전자부품과 배터리 제조사인 일진머티리얼즈의 허재명 대표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일며 33위(9억9000만달러)로 순위가 치솟았다. 의류업체 F&F의 매출이 지난해 36% 늘어나며 김창수 대표가 49위(6억8000만달러)에 올랐다.

반면 3명의 부자들이 올해 50대 부호에서 탈락했고 지난 1월 별세한 ‘신발산업 거목’ 태광실업그룹 박연차 회장의 자산은 아직 정산되지 않았다.

한편 현재 기준 코스피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사실상 보합세를 보이며 50대 부호들의 1108억달러의 총 자산은 지난해(1100억달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포브스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에 직면한 것을 반영해 50위권에 드는 부자들의 자산은 1년 전 8억5500만달러 수준에서 올해 6억1000만달러로 줄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이번 50대 부호 자산 집계는 증권거래소와 애널리스트, 개인 데이터베이스, 정부기관 및 기타 출처 정보를 사용해 작성됐다고 밝혔다. 순자산은 6월 19일 종가 기준 주식 가격과 환율을 기준으로 했다. 민간기업은 유사한 상장기업과의 재무비율 및 기타 비교를 통해 평가됐으며 일부의 경우, 자산 추정치는 배우자의 몫을 포함한다.

일일 확진자 6만···사상 최고치에도 학교 정상화 압박
美코로나19 재확산에 검사 대란까지···문 열 경우 확산세 더 가팔라질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학교 수업 재개 회의에 참석해 팔짱을 끼고 앉아 있다./AFP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을 학기에 학교가 문을 열지 않으면 연방지원금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학교 정상화 요구를 일부 주 교육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거부하자 지원금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미국에서 일일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 한 가운데 인력 부족 등으로 코로나19 검사조차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못하고 있어 학교가 문을 열 경우 확산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윗을 통해 “많은 나라들은 아무런 문제 없이 학교를 열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개교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발언 이후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이제 때가 됐다. 아이들이 학교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미 보건당국도 어린이는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이 낮다며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CDC의 지침이 학교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학교를 계속 봉쇄하는 데 활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CDC가 다음주에 학교 정상화와 관련한 새로운 지침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바이러스가 어린이에게 중대한 질병을 초래할 가능성은 매우 매우 낮다”고 말하기도 했다.

벳시 디보스 교육부 장관도 “결국 학교를 열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열 것이냐의 문제다. 학교는 완전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유진 스캘리아 노동부 장관은 학부모가 자신의 업무를 계획할 수 있도록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대통령과 참모들이 많은 주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학교 정상화를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무증상 감염 학생이 바이러스를 집으로 가져오거나 나이든 선생님과 학교 직원이 학교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을지에 관한 우려가 있다”고 했다.

실제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8일 하루 동안 미국에서 6만1,84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집계가 시작된 이후 일일 확진자가 6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전체 확진자 수는 315만8,932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검사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확진자 수는 미국 인구의 10%인 3,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P통신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많은 이들이 폭염을 무릅쓰고 검사소를 찾지만, 발길을 돌리는 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2주 전 51만8,000여 건에서 하루 평균 64만여건으로 늘어났다.

하버드 글로벌 헬스 연구소 소장인 아시쉬 자는 “이는 지도력의 비참한 실패이며 연방정부가 대유행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인 코로나19 검사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뉴욕=김영필특파원·박성규기자 

사진 왼쪽은 화재 발생 당시 모습. 집주인인 레이첼은 몸에 불이 붙은 순간에도 아들을 살리기 위해 베란다로 아이를 던졌고, 마침 길을 지나던 행인이 다행히 아이를 받아 무사히 구조했다(오른쪽)

화재 현장을 지나던 행인인 블랭크가 베란다에서 떨어진 아이를 받아내는 순간예상치 못한 화재로 화목했던 한 가정이 불타 사라졌다. 끔찍한 화마 속에서 어머니는 끝까지 아이들을 지키고자 했고, 아이들은 어머니의 희생과 이웃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ABC뉴스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피닉스의 한 가정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에는 레이첼 롱(30)과 그녀의 딸(8)과 어린 아들인 제임슨(3), 레이첼의 여동생 등이 있었다.

연기가 치솟자 이웃들이 뛰쳐 나왔지만 불길이 워낙 거센 탓에 쉽사리 다가가지 못했다. 이 와중에 이웃 몇 명이 집 안으로 들어가 레이첼의 딸을 먼저 구조했다.

문제는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레이첼과 세 살배기 아들이었다. 마침 화재 현장 앞을 지나던 전직 해군인 필립 블랭크(28)는 도와달라는 레이첼의 외침을 듣고 발걸음을 멈췄다. 탈출로는 베란다뿐인 상황이었고, 1층에는 이웃 남성 한 명이 떨어질 누군가를 받아내려는 듯 서성이고 있었다.

몸을 던져 떨어지는 아이를 받아 낸 행인 블랭크그때 불길이 치솟던 3층에서 어린아이가 떨어졌고, 블랭크가 먼저 몸을 던졌다. 시뻘겋게 달아오른 아이를 온몸으로 받아 낸 블랭크는 그 길로 화재 현장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내달렸다.

블랭크는 “당시 상황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아이를 안고 뛴 순간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오로지 내 눈에는 아이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블랭크가 몸을 던져 아이를 받아낸 탓에, 아이는 약간의 화상과 긁힘 정도의 가벼운 부상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타까운 것은 아이의 어머니인 레이첼은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을 살린 뒤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웃들에 따르면, 첫째 딸이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한 레이첼은 뜨거운 불길을 피하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결국 자신을 포기하고 아들을 살리는 쪽을 선택했다. 이웃이 창밖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몸에 불이 붙은 순간에도 힘껏 아들을 던졌다.

한 이웃은 “사고 당시 레이첼의 몸에는 이미 불이 붙어 있는 상태였다. 본인도 발코니 밖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결국 아이를 선택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를 살리고 목숨을 잃은 위대한 어머니 레이첼(왼쪽에서 두 번째)과 그의 남편(오른쪽에서 두 번째), 부부의 아이들.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또 다른 여성은 레이첼의 여동생으로 알려졌다. 레이첼의 남편은 당시 집에 없어 부상을 피했지만 아내를 잃고 말았다.

온라인기금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서는 이러한 사연과 함께 레이첼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이 시작됐다. 모금 페이지를 개설한 유가족은 “레이첼은 훌륭한 엄마이자, 아내, 자매, 딸 그리고 손녀였다. 그녀는 아름다웠고, 누구보다도 용감한 영웅이었다”면서 “레이첼의 남편은 이 화재로 부상을 입은 레이첼의 동생 수술비를 감당해야 한다. 남은 가족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고릴라 가족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야생동물보존협회(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WCS)는 지난 1월과 5월, 6월 사이 나이지리아 음베 산맥에서 새끼 여러 마리가 포함된 크로스강고릴라 가족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발표했다./사진=야생동물보존협회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고릴라 가족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야생동물보존협회(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WCS)는 지난 1월과 5월, 6월 사이 나이지리아 음베 산맥에서 새끼 여러 마리가 포함된 크로스강고릴라 가족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발표했다. 2012년 새끼를 등에 업고 가는 어미 크로스강고릴라가 포착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새끼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카메라에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에서 오직 아프리카에만 서식하는 고릴라는 서부고릴라와 동부고릴라로 나뉜다. 아종으로는 서부로랜드고릴라, 동부로랜드고릴라, 마운틴고릴라, 그리고 크로스강고릴라가 있다. 모두 멸종위기에 처해있지만, 크로스강고릴라는 그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종이다. 세게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올라 있으며, 세계에서 멸종 위험이 가장 높은 영장류 25종에 포함돼 있다.

사진=야생동물보존협회

사진=야생동물보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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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야생동물보존협회나이지리아와 카메룬 국경지대의 험준한 산맥에 서식하는 크로스강고릴라는 1904년 독일 포유류 분류학자가 처음으로 새로운 종이라 명명했다. 체계적인 개체 수 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됐으며, 2009년에 이르러서야 전문가 카메라 근접 촬영에 성공했다. 하지만 크로스강고릴라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전문가들은 2012년 카메룬과 나이지리아 음베 산맥의 야생동물 생츄어리 일대에 약 50대의 카메라 설치해 크로스강고릴라 추적에 나섰다. 올가미에 걸려 손을 잃은 고릴라와, 홀로 새끼를 등에 업고 가는 어미 고릴라가 포착됐지만 그 이후 크로스강고릴라를 봤다는 그 어떤 보고도 나오지 않았다. 특히 새끼 고릴라에 대한 보고가 없어 크로스강고릴라가 멸종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1월과 5월, 6월 사이 새끼 서너 마리가 포함된 고릴라 무리가 포착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영장류학자인 존 오츠 뉴욕시립대 명예교수는 “과거 크로스강고릴라는 그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고, 번식 상황도 알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 마리의 새끼 고릴라가 포착된 것은 크로스강고릴라가 성공적으로 번식하고 있다는 증거다. 긍정적 신호”라고 반색했다.

사진=야생동물보존협회

사진=야생동물보존협회

사진=야생동물보존협회

사진=야생동물보존협회크로스강고릴라는 사냥꾼의 밀렵과 농경지 개간에 따른 서식지 감소로 1995년부터 2010년 사이 개체 수가 59%나 감소했다. 현재 남아있는 크로스강고릴라는 300여 마리로 추정된다. 나이지리아에 약 100마리, 카메룬에 약 200마리가 사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WCS 나이지리아 지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냥이 주된 위협이었지만, 이제는 많이 줄었다. 고릴라보존단체들도 불법적인 산림개간을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위험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WCS 이사인 이나오엄 이몽은 “사냥꾼들은 더이상 고릴라를 목표로 하진 않지만, 다른 야생동물을 잡기 위해 설치한 덫은 새끼 고릴라에게 위협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카메룬의 정국 불안으로 국경을 넘은 난민들이 나이지리아로 많이 넘어오고 있는 만큼, 사냥과 농경지 개간 필요성도 점점 부각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 공동체의 협력을 주문했다.

 농협은행 디지털금융 개편 ISP 우선협상자 선정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 IT시장에서 IT서비스 빅3가 서로 물고 물리는 혈전을 벌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주)C&C가 NH농협은행의 4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차세대 뱅킹시스템 구축의 사전 단계인 ‘디지털금융 시스템 개편 전략수립(ISP) 컨설팅’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금융 시대에 맞춰 그동안 온라인 채널에 대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온 시중은행 중 디지털을 키워드로 사실상 e금융 채널을 전면 개편하는 내용으로 인터넷, 모바일 뱅킹은 물론 올원뱅크 등 디지털 뱅킹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사업이다.  
여기에 간편결제, 멤버십 프로그램은 물론 핀테크 API 연동 등 디지털 금융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는 셈이다.  
사업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IT서비스 빅3로 일컬어지는 삼성SDS, LG CNS, SK(주) C&C 모두가 사업 수주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7일, 8일 양일간 제안요청설명회를 거쳐 SK(주)C&C가 사업을 수주했다. IT서비스 빅3가 금융IT 시장에서 3자 경쟁을 벌인 것은 삼성SDS가 금융시장에서 철수한 지 7년만이다. 
최근 산업은행 IT아웃소싱 사업에서도 LG CNS의 참여가 점쳐졌지만 삼성SDS와 SK(주) C&C의 양자 대결이 벌어진 바 있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시스탬 개편 비전 및 전략수립에 나선다. 앞서 새롭게 농협은행장에 취임한 손병환 행장은  ‘디지털혁신을 통한 초격차 디지털뱅크 구현’을 디지털 및 IT조직에 주문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농협은행은 디지털 금융시스템 혁신을 통해 디지털 뱅크 구현에 한걸음 더 나아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 업무/IT현황 분석 및 개선과제 도출/상세화와 아키텍처 진단 및 향후 아키텍처 설계/거버넌스 정립을 진행한다.  한편 SK(주)C&C는 2014년 NH농협 e-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을 완료한바 있다. 당시 SK C&C는 ‘넥스코어 스마트 웹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바일, 온라인, 텔레뱅킹, 콜센터 등 모든 고객 접점을 하나로 통합하는 금융 멀티 채널 환경을 구현했었다. 이번 ISP 우선협상자 선정도 이같은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ISP 사업을 선점하면서 향후 전개될 디지털 금융시스템 구축 경쟁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약 4개월간 펼쳐질 컨설팅 사업을 통해 농협은행은 새로운 디지털 금융을 위한 기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ISP가 완료된 후 농협은행은 실제 시스템 구축을 타진할 전망이다.
다만 농협은행이 올해 금융 IT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대형 사업 중 하나인 ‘정보계시스템 차세대’사업을 기획 중이어서 두 사업이 병행해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농협은행은 데이터 경제에 대응할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데이터 자산 관리 및 활용 필요성에 따라 정보계 차세대 준비에 나섰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정보계 차세대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으며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시스템 구축 및 주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세균 독소 기반의 편집 도구 개발…인간 미토콘드리아서 높은 정확도 확인
미 하버드대·MIT·워싱턴대 공동 연구, 저널 ‘네이처’에 논문

건강한 상태의 미토콘드리아[미 스크립스 연구소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인간의 질병과 주요 생물학적 기능 중에는 미토콘드리아 유전체와 연관된 게 적지 않다.

그런데 세포핵의 DNA를 편집하는 기술은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에 쓸 수 없다. 유전체에서 특정 유전자 위치를 찾으려면 ‘안내 RNA(guide RNA)’의파워볼실시간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미토콘드리아의 외막도 단백질이 통과한다. 하지만 미토콘드리아 외막에 접근 가능한 RNA 운반 경로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던 차에 미국 브로드 연구소와 워싱턴대 의대 과학자들이 미토콘드리아 DNA를 정밀 편집하는 분자 도구를 사상 최초로 개발했다.

브로드 연구소는 미국 하버드대와 MIT(매사추세츠공대)가 공동 설립한 생물 의학 연구기관이다.

연구팀은 세균 독소를 기반으로 개발한 이 편집 도구를 인간 미토콘드리아 유전체에 시험해 상당히 높은 정확도로 염기가 교체되는 걸 확인했다.

장차 이 편집 도구는, 질병을 일으키는 미토콘드리아 DNA 변이 모델을 만들거나 암, 노화 등과 연관된 유전적 변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로 기대된다.

관련 논문은 8일(현지시간) 저널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지금까지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변이에 관한 연구에선, 환자로부터 분리한 세포 또는 우연히 변이가 생긴 동물 모델 등을 이용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조건을 갖춘 실험 모델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세포핵 유전자 편집에 많이 쓰는 일명 ‘크리스퍼(CRISPR) 편집 가위’도 RNA 의존성이 높아 미토콘드리아엔 쓰기 어려웠다.

해결의 실마리는 워싱턴 의대 연구팀이 발견했다.

한 병원성 세균(Burkholderia cenocepacia)이 생성하는 독성 단백질이 다른 세균의 2중 가닥 DNA에 변이를 일으킨다는 걸 알아낸 것이다.

이 독소의 작용으로 DNA 염기 시토신(C)이 우라실(U)로 바뀐 세균은 사멸했다. 우라실은 흔한 피리미딘 염기로 RNA에만 존재하고, DNA에선 티민(T)이 우라실 역할을 한다.

특히 2중 가닥 DNA를 표적으로 삼는 부분이 연구팀의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아미노기 이탈 효소(deaminases)는 단일 가닥 DNA에만 작용해 편집 도구로서 한계를 보였다. 아미노기 이탈 효소는 탄소와 결합한 아미노기를 분리하는 가수분해효소를 총칭한다.

워싱턴대 연구팀은 이 단백질의 구조와 특성을 확인한 뒤 DddA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단백질은 크리스퍼 편집 기술이나 RNA에 의존하지 않고도 미토콘드리아 DNA를 편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가장 큰 걸림돌은 단백질의 독성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DNA를 편집하면서 세포를 손상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독성 단백질을 두 개로 쪼개 비활성 상태로 길들였다가, 표적 유전자 위치에 나란히 붙여 재활성화하는 방법을 썼다.

반쪽 두 개를 DNA 결합 단백질에 묶어 하나로 합치면 세포핵과 미토콘드리아 양쪽의 DNA에서 표적 시퀀스(염기서열)를 찾아내 결합했다.

이렇게 재활성화된 복합체는 결합 위치의 염기 시토신을 우라실로 바꿨고, 궁극적으론 아데닌(A)은 티민(T)과, 시토신은 구아닌(G)과 상보적으로 짝을 이루는 편집 패턴을 보였다. 이 재활성 복합체는 DdCBE로 명명됐다.

인간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에서 유전자 5개에 DdCBE를 테스트한 결과, 50%에 가까운 정확도로 DNA를 편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브로드 연구소의 밤시 모타 신진대사 프로그램 디렉터는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게 된 건 비약적인 발전이라 할 만하다”라면서 “미토콘드리아 변이가 질병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낼 수 있고, 관련 분자 경로에서 개발된 약의 효과를 검증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LGE_퓨리케어 미니
LG전자가 휴대용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미니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LG전자는 연내 출시 국가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9일 LG전자 미국법인은 LG퓨리케어 미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퓨리케어 미니는 중국, 한국 등에 출시됐다.

퓨리케어 미니는 작지만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의 첨단 공기 정화 기술을 집약해 천식, 알레르기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소음은 30㏈ 수준으로 타인을 방해하지 않고 언제 어디에서든 편하게 휴대,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4가지 색깔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 디스플레이에서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공기가 어떻게 정화, 깨끗해지는지를 직관적으로 알수 있게 했다.

퓨리케어 미니는 영국알레르기재단(BAF)으로부터 공기청정 관련 인증을 받았다. 전문 시험 기관인 인터텍으로부터 공기정화 성능을 인정 받았다. 퓨리케어 미니 미국 시장 가격은 199달러로 책정됐다.

미국에는 천식, 알레르기 환자가 수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정 내 카펫을 사용하는 문화 등 복합적인 이유 때문에 이런 질환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는 퓨리케어 미니 등 환경 가전을 중심으로 미국 공기 청정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 퓨리케어 미니는 올해 미국, 러시아, 태국 등에서 선보이며 출시 국가는 올해 10개국을 넘어설 전망이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상품그룹장

비대면 시대…TV는 친구이자 선생님
잉글리시 에그·한솔 핀덴 등
경쟁력 있는 교육 콘텐츠 대폭 강화

‘아이들나라’ 직원 대부분이 엄마
부모들 관심사 발빠르게 따라가
O2O·IoT 활용한 플랫폼 변신 시도

허문찬기자 sweat@hankyung.com
“출산율이 줄어드는데 키즈 콘텐츠가 승산이 있을까요?”

2017년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 전략을 담당하는 태스크포스(TF)팀은 경영진이 던진 이런 질문에 맞닥뜨렸다. LG유플러스 인터넷TV(IPTV)인 U+tv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TF팀은 서비스 혁신 차원에서 ‘키즈 콘텐츠’ 강화를 내놨고, 경영진은 성공 가능성을 물었다.

교육 현장을 봤을 때 키즈 콘텐츠는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출산율은 줄고 있지만 내 아이를 위한 투자는 오히려 늘고 있었다. 처음 U+tv를 접한 아이들을 모바일, 홈서비스 등 LG유플러스 생태계로 끌어오는 전략도 세울 수 있었다. 더구나 육아와 교육 문제는 3040세대뿐 아니라 맞벌이 자녀를 대신해 손자와 손녀의 육아를 책임지는 은퇴한 부모 세대에도 중요한 이슈였다.

LG유플러스 경영진은 키즈 콘텐츠에 베팅하기로 했다. 2017년 6월 LG유플러스는 ‘U+tv 아이들나라’를 선보이며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키즈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부모들 사이에서 아이들나라 때문에 U+tv를 본다는 얘기가 들리기 시작했다. 2018년 KT의 ‘키즈랜드’, 2019년 SK텔레콤의 ‘잼 키즈’가 뒤따라 나왔다.

류창수 LG유플러스 홈상품그룹장(상무·사진)은 “불확실한 시장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결정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그럼에도 실무진의 끈질긴 설득과 경영진의 결단력으로 키즈 시장에 일찍 진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아이들나라 출시 당시 IPTV 시장의 경쟁 상황은 어땠습니까.“그동안 IPTV업계는 서비스 채널 수와 최신 영화 개수 등으로 경쟁했습니다. 단편적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거죠. 이런 시장의 판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비스 경쟁력을 위해서 우리만의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키즈 콘텐츠를 내놓는다면 부모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했을 텐데요.“그동안은 TV가 해악이라고 여겨왔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TV 대신 책을 보기를 원했습니다. 우린 책을 TV로 가져오는 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발상의 전환이었죠. 이런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게 ‘책 읽어주는 TV’입니다. 아무 책이나 넣는 게 아니라 부모가 원하는 책을 집어넣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인기 동화책 중 엄선해 구연동화 선생님들과 함께 녹음 작업을 했습니다. 서비스 출시 당시 160권에서 시작해 지금은 700여 권의 책을 TV로 볼 수 있습니다.”▷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콘텐츠 원작자와 출판사 등을 만나 설득하는 과정이 어려웠습니다. 처음에는 출판사들이 우리 직원을 만나길 꺼렸습니다. 잠재적 경쟁자로 본 거죠. 책이 TV로 넘어가면 도서 시장이 침체할 것이라고 여긴 겁니다. 하지만 아이들나라 출시 후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책 읽어주는 TV’를 보고 오히려 책을 구입하는 사례가 늘어났죠. 문전박대했던 업체가 먼저 LG유플러스를 찾아와 협력을 제안한 적도 있습니다.”▷‘아이들나라’에서 부모들이 열광하는 콘텐츠는 무엇입니까.“영어 교육 콘텐츠를 정말 좋아합니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가장 원했던 콘텐츠가 영어로 나타났습니다.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지만 정작 교육 방식에서는 확신이 없으니까요. 또 언어 영역은 노출이 중요하기 때문에 TV를 틀어놓고 계속 들려주는 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아이들나라에서는 잉글리시 에그, 옥스퍼드리딩트리, 한솔 핀덴 등 경쟁사 대비 가장 많은 5종 독점 브랜드의 콘텐츠(900여 편)를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아이들나라의 경쟁력은 무엇일까요.“직원들 아닐까요?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담당하는 미디어서비스2팀은 10여 명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대부분은 아이가 있는 부모입니다. 그중에서도 엄마인 직원들이 많죠. 전체 부서 중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편일 겁니다. 교육에 관심이 많고, 주변에 교육 정보가 많은 엄마들이 포진해 있어요. 교육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갈 수 있죠. 교육은 이들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죠.파워볼사이트 덕분에 직원들은 모두 내 일처럼 새 콘텐츠 발굴에 힘쓰고 있습니다.”▷IPTV업계에서 키즈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지금까지는 키즈 콘텐츠를 보고 U+tv로 넘어온 가입자가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전략이 유효했다는 거죠. 가입자 순증 속도를 보면 지난 몇 년간 경쟁사 대비 가장 가팔랐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U+tv가 계속해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경쟁사들도 키즈 콘텐츠 경쟁에 뛰어들었고, 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겁니다. 이제 콘텐츠 경쟁이 아니라 다른 쪽으로 전략을 틀어보려는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죠.”▷향후 U+tv 아이들나라는 어떻게 변할까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초·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유치원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TV에서의 비대면 학습이 모든 연령대에서 화두입니다.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을 콘텐츠에 적용하는 시도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콘텐츠 전략에서 더 나아가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플랫폼 전략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지진에 민감한 것으로 여겨지는 소의 목걸이에 가속도계(노란색 동그라미)를 설치한 모습.(사진=마르틴 비켈스키 박사 제공)오늘날 기계적 측량 기술로는 언제 어디서 지진이 일어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전문가 중에는 지진 발생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그렇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큰 지진이 일어나기 전 동물들이 이상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목격돼 왔다. 그중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전 373년 그리스에서 나온 것으로 대지진 발생 며칠 전부터 쥐와 족제비, 뱀 그리고 지네 등 동물이 도망쳤다는 것이다.

폼페이 화산 유적에서 발견된 그림에는 대지진의 전조 증상으로 동물들의 이상 행동이 묘사돼 있다.(사진=학술논문 발행기관 MDPI)또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잿더미에 묻혀 사라진 이탈리아 고대 도시 폼페이의 유적지에서 발견된 한 그림에는 화산 폭발이나 대지진의 전조 증상으로 안절부절못하는 새 두 마리와 흥분해서 날뛰는 뱀 한 마리 그리고 맹렬하게 짖어대는 개 한 마리가 그려져 있다.

사실 큰 지진이 일어나기 전 이처럼 매우 공격적이거나 겁에 질린 개의 모습은 꾸준히 목격돼 왔다. 예를 들어 1783년 이탈리아 메시나 대지진의 여진과 관련해 개들이 너무 집중적으로 짖어대서 당국이 살처분 명령까지 내렸었다.

1976년 중국 탕산 대지진 발생 이전 동물의 이상 행동이 2000건 이상 보고됐고 그중에는 맹렬하게 짖는 개와 전선을 타고 달아나는 쥐의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되기도 했었다.(사진=학술논문 발행기관 MDPI)뿐만 아니라 1960~70년대 중국의 지진 대책 기간 대중적인 지진 전조 현상으로 동물의 이상 행동이 사진으로 기록됐다. 이 중 1976년 발생한 탕산 대지진에서는 동물의 이상 행동이 2000건 이상 보고됐고 그중에는 맹렬하게 짖는 개와 전선을 타고 달아나는 쥐의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되기도 했었다.

이에 따라 독일 막스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와 콘스탄츠대 집단행동고등연구센터 공동연구진은 국제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소와 양 그리고 개가 실제로 지진 발생 전 초기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과학이 이런 초자연 현상을 증명한 것이다.

지진 발생 전 동물의 이상 행동에 대해서는 수많은 보고가 존재하지만, 종종 동물의 이상 행동에 관한 정의가 불분명하고 관찰 기간과 방법 또한 정량화돼 있지 않았다. 따라서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지진과 동물의 관계를 단지 초자연적 현상에 불과하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마르틴 비켈스키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동물들에게 지진을 예측하는 능력이 있다고 가정하고 대규모 실험을 진행했다.

지진에 민감한 것으로 여겨진 동물 13마리를 대상으로 지진 다발 지역인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몇 개월 동안에 걸쳐 관찰 실험을 진행했다.(사진=Ethology)이들 연구자는 초자연적 현상 정보를 바탕으로 이전에 지진이 일어났을 때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보고된 소 6마리와 양 5마리 그리고 개 2마리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자들은 이들 동물의 목걸이에 가속도계를 설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한 농장에서 몇 개월 동안에 걸쳐 관찰 실험을 진행했다. 이 기간 해당 지역에서는 지진이 약 1만8000건 발생했고 그중 리히터 규모 4 이상의 지진도 12회나 있었다.

또 이들은 객관적인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동물들의 밤낮 행동을 바타랑으로 이상 움직임을 정량화해 통계적으로 처리했다.

그 결과, 지진 발생 최대 20시간 전 동물들에게서 이상 행동이 기록됐으며 진원지에 가까울수록 이상 행동이 나타나는 시간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Ethology)그 결과, 지진 발생 최대 20시간 전 동물들에게서 이상 행동이 기록됐으며 진원지에 가까울수록 이상 행동이 나타나는 시간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학이 초자연적 현상을 증명한 순간이다.

비켈스키 박사는 진원지에 가까울수록 이상 행동이 빨리 나타난 이들 동물의 특성을 이용해 이른바 동물의 육감을 이용한 조기 경보 체계를 고안했다.(사진=Ethology)비켈스키 박사는 진원지에 가까울수록 이상 행동이 빨리 나타난 이들 동물의 특성을 이용해 이른바 동물의 육감을 이용한 조기 경보 체계를 고안했다.

공개한 이미지에는 진원지에 가장 가까운 동물은 18시간 전, 10㎞ 떨어진 장소의 동물은 10시간 전, 20㎞ 떨어진 장소의 동물은 2시간 전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 나와 있다.

비켈스키 박사는 진원지로부터의 거리에 따른 이들 동물의 반응 차이를 이용해 지진이 일어날 때까지 시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보고 실제로 실험도 진행했다. 실험에서는 동물들의 이상 행동이 45분 이상 기록될 경우 경보가 울리도록 설정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실제로 동물들에 의해 경보가 울렸고, 그때부터 3시간이 지난 뒤 작은 지진이 기록된 것이다. 당시 지진의 진원지는 축사 바로 아래였다.

이 실험에서처럼 3시간이라도 일찍 지진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해 동물들은 진도계에 진동이 실제로 측정되기 전 진동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느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전 연구에서는 지진 발생 지점에서는 지각이나 지층의 왜곡이 지진 발생 전에도 열(특히 적외선)로 변환돼 동물들이 대지로부터 발생하는 적외선 변화를 느끼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자기장이나 적외선처럼 인간이 느낄 수 없는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생물은 적지 않다. 만일 연구가 진행돼 동물들이 느끼고 있는 ‘그 무엇’을 기기로 측정할 수만 있으면 지진을 예측하는 날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에솔로지(Et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엔트리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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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슬기 아이린)

[뉴스엔 이하나 기자]

레드벨벳 아이린과 슬기가 서로 다르면서도 끈끈한 친자매 같은 호흡을 예고했다.

7월 9일 오후 2시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첫 유닛 리얼리티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지선 PD, 레드벨벳 아이린, 슬기가 참석했다.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는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레드벨벳의 단독 리얼리티 ‘레벨업 프로젝트’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레드벨벳의 첫 유닛을 기념해 아이린과 슬기 둘만의 특별한 일상 만들기 프로젝트를 그렸다.

김지선 PD는 “시즌 1부터 3까지는 다양한 여행 방법을 통해서 멤버들이 레벨업하는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에는 평범함 일상을 레벨업하는 프로젝트다. 팬분들 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도 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리얼리티 형식이고 현재 유닛으로 활동하고 있는 두 멤버들의 끈끈한 유대감과 예능감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소개했다.

이어 김 PD는 “아이린 씨는 세심하게 동생을 챙기면서도 의지하는 모습이 새롭고 매력적이었다. 슬기 씨는 곰슬기라는 별명이 있는데 어떠한 상황이 주어졌을 때 감으로 승부하려는 게 있다. 결국 언니 아이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슬기, 김지선 PD, 아이린

아이린과 슬기는 레드벨벳 완전체 리얼리티와는 또 다른 재미를 예고했다. 아이린은 “다섯 명이서는 ‘우르르 쾅쾅’ 왁자지껄 느낌인데 저희 둘은 그런 것보다는 차분하면서도 저희 둘만의 정신없음이 있다. 오순도순 느낌이 있어서 그런 점이 다르다”고 차별점에 대해 전했다.

슬기도 “다섯 명이 했을 때는 여행 테마를 하기 때문에 어디로 가는지 몰랐다. 이번에는 저희 둘이 하다 보니 ‘어떤 걸 좋아하니’라고 더 물어봐주시고 한정된 공간 안에서 진행하는 점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 캐릭터가 다 다르다보니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게 있다. 둘이 했을 때는 서로 어디로 튈지 알아서 그걸 정리해주는 부분이 있다”며 “아쉬운 점은 왁자지껄한 부분이 필요할 때. 멤버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을 때 아쉽다”고 덧붙였다.

아이린&슬기는 강렬하고 화려한 무대 위 모습과는 다른 흥과 웃음으로 자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좌충우돌 한옥집 방 탈출부터 슬기가 직접 소개하는 ‘힙지로 투어’, 절친들과 함께 즐기는 홈파티, 연습생 일화까지 두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여러 에피소드들이 준비돼 있다.

김 PD는 “깊은 이야기는 일상에서도 많이 나눴지만 특별하게 얘기를 나눈 모습도 담겼다”며 “제작진도 처음 들어본 이야기도 나왔는데 거의 편집이 필요없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담겼다”고 귀띔했다.

두 사람은 관전 포인트로 상반된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의 상호작용에서 나오는 케미스트리다. 슬기는 “저희가 많이 다른데 서로 보완을 해주더라”며 “성향이 안 맞지만 서로 뭘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다. 모르는 만큼 더 알려고 서로를 배려해주는 게 있다”고 말했다.

아이린&슬기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진짜 언니’, ‘진짜 동생’이라고 부르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항상 언니를 믿고 간다”는 슬기는 “저는 오빠 밖에 없다. 언니의 보살핌을 받는 걸 처음에는 잘 몰랐다. 언니를 어렸을 때부터 알고 따르고 활동하면서 느낀 건데 정말 언니구나 했다. 툭툭 던지는 말에서도 편지에서도 굉장한 감동을 느낀다. 언니를 통해서 많이 컸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아이린도 “이번 유닛 준비를 둘이 하면서 일에 대한 얘기를 하다보니 ‘얘가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예전에는 같은 레드벨벳 멤버 느낌이었다면 정말 동생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는 7월 8일 오전 11시 웨이브(wavve)를 통해 첫 공개됐으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2회씩 공개된다.

[뉴스엔 한정원 기자]

김채원이 시원한 파란 머리를 선보였다.

그룹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은 7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모티콘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채원은 짧은 단발머리와 파격적인 염색으로 미모를 뽐냈다. 그는 흰 피부로 아름다운 비주얼을 드러내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한편 김채원이 속한 에이프릴은 7월 9일 월드비전 ‘월드 이즈 원(World is One)’ 콘서트에 출연한다.(사진=김채원 인스타그램)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이사는 9일 창사 5년 만에 최초로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최창희 대표, 브리핑서 5대 혁신전략사업 발표

[더팩트|이민주 기자] 공적 마스크 판매처로 지정된 공영쇼핑이 창사 5년 만에 처음으로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9일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상반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최 대표는 공영쇼핑 상반기 판매실적(취급액)이 4545억 원, 흑자(당기순이익) 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년 8월 흑자 9억 원을 기록했으며, 12월에는 흑자 규모가 21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상반기 공적 마스크 판매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공영쇼핑은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5일까지 16일간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 바 있다. 판매 방송은 28회, 판매된 마스크 물량은 200만 장이다.

3주간 홈페이지 신규 가입자는 15만여 명이다. 공영쇼핑 누적 가입 고객이 1600만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3주 사이 10%에 가까운 회원이 늘어난 셈이다.

이 기간 홈페이지 가입자 수는 하루 최대 19만 명까지 몰렸다. 통상 공영쇼핑 하루 가입자 수는 1만여 명 수준이다.

공영쇼핑은 지난 2월 19일부터 3주 동안 공적 마스크를 판매했다. /공영쇼핑 홈페이지 캡처

공영쇼핑은 공적 마스크를 마진 없이 판매했지만, 전체 매출은 늘었다. 공적 마스크 판매액은 17억 원 수준이다.

또 공적 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이 다른 상품을 구매하면서 이익이 개선됐다.

기세를 이어가 올해 연 매출 1조 원을 넘보고 있다. 올해 개국 5주년을 맞아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5대 혁신전략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5대 전략의 주요 내용은 △비즈니스 모델 리뉴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추진 △직매입 100% 실현 △비대면 디자인의 신사옥 건립 △디지털체제로의 전환이다.

이외 판매 수수료 및 송출 수수료 현실화를 위해 의무송출채널 지정과 관련 법 개정도 추진한다. 이외 TV라는 틀을 벗어나 다양하고 개별적인 고객 니즈에 맞춰, 다품종 소량생산 상품을 모바일 라이브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직매입 100% 실현을 위해 매년 직매입 비율을 10%씩 늘여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트렌드가 된 만큼 이에 맞는 사옥건립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미래사옥 건립도 추진한다.

최창희 대표는 브리핑에서 “앞으로가 더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임기 첫해는 혼란을 정리했던 시기였고, 지난해는 정리 후에 다시 시작하는 과정이었다”며 “이제는 진짜 도약해야 할 시기”라며 “공적 역할을 잊지 말아야 하고 자립형이기 때문에 수익도 챙겨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창산업(024910)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일 대비 4.19% 상승한 9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창산업의 최근 1주일간 외국인/기관 매매내역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40,757주를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특별한 동향을 보이지 않았다. 같은 기간 주가는 9.90% 상승했다.

날짜주가등락률
07월 08일955-1.44%
07월 07일969-2.71%
07월 06일996+19.57%
07월 03일833-4.14%
07월 02일869+4.57%

[이 기사는 증권플러스(두나무)가 자체 개발한 로봇 기자인 ‘C-Biz봇’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C-Biz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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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지영]

세븐틴그룹 세븐틴이 6월의 음반킹에 올랐다.

지난달 22일 미니 7집 ‘헹가래’를 발매한 세븐틴은 가온차트 6월 월간 앨범 차트와 소매점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 명실상부 음반 강자다운 저력을 입증했다. 발매 첫 주 109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이어 가온차트 기준 120만7,513장을 기록했다.

앨범은 앞서 한터차트와 핫트랙스, YES24 등 국내 각종 음반 차트에서 월간 1위에 올랐으며 일본 최대 판매량 집계 사이트 오리콘 차트에서도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 주간 앨범 랭킹, 주간 합산 앨범 랭킹에서 1위를 기록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주간 앨범 랭킹은 해외 남성 아티스트로서 백스트리트 보이즈 이후 12년 8개월 만에 2주 연속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세븐틴은 향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며 9월 9일 일본 미니 2집 ‘24H’를 발매한다.

[일간스포츠 ]

노보텔독산팥빙수의 계절이 돌아왔다.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에서는 달콤하고 시원하게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웰컴 썸머’ 미니 빙수 객실 패키지를 오는 7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웰컴 썸머 패키지에는파워볼 슈페리어 객실 1박과 로비 라운지바 ‘휘닉스’에서 즐기는 미니 빙수 2잔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휘트니스 클럽 시설 및 실내 수영장, 사우나 등 호텔 내 시설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요금은 평일 투숙을 기준으로 8만 3천 원(세금 별도)부터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미니빙수 패키지한편, 올여름 휘닉스에서는 혼빙족 트렌드를 반영하여 숟가락 없이도 간편하게 빙수를 즐길 수 있는 미니 빙수를 선보였다. 미니 빙수는 우유 미니빙, 블루베리 미니빙, 녹차 미니빙 3종류이며, 담백한 우유 얼음을 베이스로 하여 달콤한 팥 토핑이 올라간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 블루베리, 녹차 토핑 등을 선택할 수가 있다.

웰컴 썸머 객실 패키지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객실예약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간스포츠 이정호기자]

주간 ‘스타플레이‘의 ‘스타플레이리스트’(이하 스플리) 투표 ‘드라이브하면서 듣고싶은 노래는?’ 투표에서 하성운의 ‘라이딩 (Riding)’이 1위를 차지했다.

스타들의 팬덤들이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만들어 가는 글로벌 스타 팬덤 어플 ‘스타플레이’가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8일까지 2주간 ‘드라이브하면서 듣고싶은 노래는?’ 이란 제목으로 드라이브하면서 듣고싶은 노래로 곡 랭킹 스플리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투표는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하성운의 ‘라이딩’이 총 40.67%로 1위에 올랐다.

투표 순위는 샤이니의 ‘데리러가’가 2위를 하였으며 3위는 김재환의 ‘디자이너’, 4위는 BLACKPINK의 ‘마지막처럼’, 5위는 마마무의 ‘별이 빛나는 밤’, 6위는 N.Flying의 ‘옥탑방’, 7위는 ITZY의 ‘달라달라’, 8위는 지코의 ‘아무노래’, 9위는 볼빨간사춘기의 ‘여행’, 10위는 WINNER의 ‘AIR’가 뒤를 이었다.

하성운의 ‘라이딩 (Riding)’은 드라이브 중 차 안 라디오에서 들려 나오는 듯한 인스트와 소년미 넘치는 감미로운 보컬 분위기가 하나의 화보처럼 그려지는 청량한 곡이며 하성운은 작사 작곡 그리고 모든 앨범 제작 전반을 직접 체크하며 프로듀싱한 디지털 싱글 앨범 ‘라이딩’을 통해서 프로듀서형 가수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 6월에 발매된 ‘라이딩’은 발표되기도 전 공식 SNS에서 ‘난, 너라는 계절을 타고 있는걸’이라는 문구와 함께 타이틀명이 공개되어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하성운은 지난달 세 번째 미니 앨범 ‘Twilight Zone’의 타이틀곡 ‘겟레디 (Get Ready)’로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쉴 틈 없는 안무에도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을 과시하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하성운만의 다채로운 매력과 영상미를 감상할 수 있는 ‘Get Ready’ 뮤직비디오는 10일만에 500만 뷰를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겟레디’ 무대에서의 강렬한 카리스마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하성운은 지난 4일 방송된 ‘위플레이 시즌2’에서 특별한 케미와 재미를 보여주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으며 앞으로 예능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국내외 많은 팬들의 참여와 투표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스타플레이는 SBS MTV 더쇼의 사전투표 및 생방송 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를 시작으로 현재의 스타 브랜드관 광고까지 계속해서 다양한 리워드를 통해 팬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팬덤 투표 앱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스타플레이에서는 오는 22일까지 ‘운동할 때 듣기 좋은 노래는?’ 이란 제목으로 스플리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은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정호기자

– 농협은행 디지털금융 개편 ISP 우선협상자 선정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 IT시장에서 IT서비스 빅3가 서로 물고 물리는 혈전을 벌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주)C&C가 NH농협은행의 4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차세대 뱅킹시스템 구축의 사전 단계인 ‘디지털금융 시스템 개편 전략수립(ISP) 컨설팅’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금융 시대에 맞춰 그동안 온라인 채널에 대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온 시중은행 중 디지털을 키워드로 사실상 e금융 채널을 전면 개편하는 내용으로 인터넷, 모바일 뱅킹은 물론 올원뱅크 등 디지털 뱅킹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사업이다.  
여기에 간편결제, 멤버십 프로그램은 물론 핀테크 API 연동 등 디지털 금융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는 셈이다.  
사업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IT서비스 빅3로 일컬어지는 삼성SDS, LG CNS, SK(주) C&C 모두가 사업 수주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7일, 8일 양일간 제안요청설명회를 거쳐 SK(주)C&C가 사업을 수주했다. IT서비스 빅3가 금융IT 시장에서 3자 경쟁을 벌인 것은 삼성SDS가 금융시장에서 철수한 지 7년만이다. 
최근 산업은행 IT아웃소싱 사업에서도 LG CNS의 참여가 점쳐졌지만 삼성SDS와 SK(주) C&C의 양자 대결이 벌어진 바 있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시스탬 개편 비전 및 전략수립에 나선다. 앞서 새롭게 농협은행장에 취임한 손병환 행장은  ‘디지털혁신을 통한 초격차 디지털뱅크 구현’을 디지털 및 IT조직에 주문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농협은행은 디지털 금융시스템 혁신을 통해 디지털 뱅크 구현에 한걸음 더 나아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 업무/IT현황 분석 및 개선과제 도출/상세화와 아키텍처 진단 및 향후 아키텍처 설계/거버넌스 정립을 진행한다.  한편 SK(주)C&C는 2014년 NH농협 e-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사업을 완료한바 있다. 당시 SK C&C는 ‘넥스코어 스마트 웹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바일, 온라인, 텔레뱅킹, 콜센터 등 모든 고객 접점을 하나로 통합하는 금융 멀티 채널 환경을 구현했었다. 이번 ISP 우선협상자 선정도 이같은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ISP 사업을 선점하면서 향후 전개될 디지털 금융시스템 구축 경쟁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약 4개월간 펼쳐질 컨설팅 사업을 통해 농협은행은 새로운 디지털 파워볼사이트금융을 위한 기반 시스템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ISP가 완료된 후 농협은행은 실제 시스템 구축을 타진할 전망이다.
다만 농협은행이 올해 금융 IT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대형 사업 중 하나인 ‘정보계시스템 차세대’사업을 기획 중이어서 두 사업이 병행해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농협은행은 데이터 경제에 대응할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데이터 자산 관리 및 활용 필요성에 따라 정보계 차세대 준비에 나섰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정보계 차세대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으며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시스템 구축 및 주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제적 대응
19일까지 계도기간 운영 후 단속
제과점, 이미용업, 목용장 등 2만3808곳 대상

송철호 울산시장이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 내 2만3808곳의 음식점과 제과점, 이미용업, 목욕장 등에 대한 종사자 마스크 상시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 9호를 발령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이 심상치않은 가운데 울산시가 음식점, 제과점, 이미용업, 목욕장 종사자들에 대한 마스크 상시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 9호를 발령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관련 업종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송 시장은 “여름철 높아진 기온으로 인해 음식점 등 위생업소 종사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시·구군, 경찰, 소비자감시원 등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지속적으로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한다”라고 설명했다.

시는 ‘음식점 종사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홍보차원에서 오는 19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한 뒤 20일부터는 적극적인 단속에 나선다.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즉시 고발 조치하고 방역에 대한 피해와 손해를 입힌 경우에는 구상권을 청구키로 했다.

점검대상은 일반음식점 1만5187곳과 휴게음식점 3743곳, 제과점 388곳, 이용업 455곳, 미용업 3839곳, 목욕장 196곳 등 총 2만 3808곳으로, 백화점 등 대형쇼핑시설 내 음식점도 해당된다.

송 시장은 “코로나19의 감염 경로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고, 음식점이나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행정조치 준수 등 방역 당국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위·아래 양방향 동시에 회전…빠르고 완벽히 분쇄[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쿠쿠전자는 ‘쿠쿠 크로스컷 양방향 회전 블렌더’가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준비한 초도 물량을 완판했다고 9일 밝혔다.

쿠쿠는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11번가 등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초도 물량 완판은 물론 사전예약 판매 이후 크로스컷 블렌더의 주문 요청이 이어지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쿠쿠는 원활한 제품 출고를 위한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쿠쿠전자는 ‘쿠쿠 크로스컷 양방향 회전 블렌더’가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준비한 초도 물량을 완판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쿠쿠]

국내 최초로 개발한 ‘양방향 동시 회전 기술’이 탑재된 크로스컷 블렌더는 상·하 2중으로 이뤄진 칼날이 위·아래 양방향으로 동시에 회전하며 재료를 빠르고 완벽히 분쇄하는 것이 특징이다. 냉동 과일과 얼음과 같이 단단한 재료도 빠르고 곱게 분쇄해 집에서도 카페 못지않은 고품질의 음료를 만들 수 있다. 블렌딩 시 공기 접촉을 최소화함으로써 층 분리 현상, 거품 발생과 갈변 현상을 줄이고 재료의 영양소와 맛, 색까지 보존한다.

또한 원심력에 수직 운동까지 더해 사각지대 없이 더욱 강력하고 고른 재료의 분쇄가 가능하다. 정방향으로 회전하는 상부의 칼날이 대류를 일으켜 재료를 1차로 분쇄하고, 역방향으로 회전하는 하부의 칼날로 수직 대류를 형성해 집중적으로 재료를 분쇄하며 블렌딩 성능을 배가시킨다.

효율적인 모터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고속으로 회전하는 블렌더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하 칼날이 낮은 rpm으로 회전해 블렌딩에 힘은 더하면서 모터에서 발생하는 발열을 낮춰 식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리고 전력 소모까지 효과적으로 줄였다.

스테인리스로 만든 6중 칼날은 더욱 강력하고 세밀한 블렌딩을 도우며, 부식에 강해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용기에는 아기들이 사용하는 젖병에 사용될 만큼 안전한 친환경 소재 트라이탄을 적용해 환경호르몬 검출 위험이 없고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국내 최초 쿠쿠만의 특허기술인 ‘양방향 동시 회전 기술’을 적용한 크로스컷 블렌더가 소비자들의 큰 관심과 성원 속 온라인 사전예약 물량 완판을 달성하며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며 “출시 이후 크로스컷 블렌더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원활한 수급을 위한 물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곧 추가 입고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워볼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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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출신’ 김우홍, 4부 인천 FC 남동행.. 공익근무로 병역 대체


(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서 활약했던 김우홍이 K4리그(4부) 인천 남동축구단(FC 남동)에 입단해 공익근무로 병역을 대체할 전망이다.

최승렬 FC 남동 단장은 9일 오후 <베스트 일레븐>과 전화통화에서 “FC 서울 소속의 김우홍을 영입한다. 선수 등록을 하고 18일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우홍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1년 6개월의 공익근무와 1년 8개월의 방위산업체 근무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어쨌든 둘 모두 공익근무 판정을 받아야 선택할 수 있는데, 대개 선수들은 월급을 받는 방위산업체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번에 FC 남동으로 가게 된 김우홍은 한국인 최초로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 입단한 1995년생 유망주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다. 2011년부터는 UD 알메리아로 이적해 2014년까지 활약했는데,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거의 B팀에서 뛰었다.

2014년 RC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B팀으로 이적한 김우홍은 2015년까지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부상 등 각종 시련에 시달렸고 그해 6월 팀에서 방출되었다.

이후 군 복무와 재활 등의 문제로 한국에 귀국하여 머물러 있다가 2018년 1월 FC 서울을 통해 국내 프로 무대에 처음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K리그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김우홍은 2018시즌 리그 한 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그해 9월 1일 강원 FC전을 통해 교체로 잔디를 밟았다. 그해 김우홍은 R리그에서만 12경기를 소화했다. 12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렸다. 이듬해는 세 경기를 뛰면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뛰면서도 미해결된 병역 문제를 안고 있었던 김우홍은 과감히 K4리그 FC 남동행을 결정했다. FC 남동 입단 테스트에서 좋은 기술과 퍼포먼스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최 단장은 “상당이 좋은 선수라 조금 더 몸이 올라오면 투입이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FC 남동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새롭게 창단된 4부리그 팀이다. 7라운드를 치른 현재 포천시민축구단(6승 1무)에 이어 리그 2위(5승 1무 1패) 자리를 지키고 있는 4부의 강자다.

제주 김오규. 제공 | 제주
제주 김오규. 제공 | 제주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많이 힘든 결정이었다. 뛰고 싶은 욕심이 남아 있었다.”

김오규(31)는 이별한 강원FC를 ‘집’이라 표현했다. 그는 2011년 강원에서 데뷔해 상주 소속이던 시절을 제외하면 쭉 강원에서만 선수 생활을 한 ‘원클럽맨’이었다. ‘원클럽맨’은 이제 과거형이 됐다. 강릉에서 태어나 초중고는 물론 대학도 강원도에서 나왔다. 강원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다. 그만큼 팀을 떠나기가 쉽지 않았다. “많이 힘든 결정이었다”고 어렵게 말문을 연 김오규는 “강원은 제 축구 인생의 전부였다. 계약이 올해 만료되기에 고민이 컸다. 그런 상황에서 제주와 남기일 감독님이 강력하게 저를 원했다”면서 “‘집을 떠나는 게 힘들었지만, 선수로서 뛰고 싶은 욕심이 아직은 남아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이적을 결심했다”고 제주 선택의 배경을 밝혔다.

남기일 감독은 합류한 지 며칠 되지 않은 김오규를 지난 5일 안양전에서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선발 출전은 지난 5월23일 성남전 이후 한 달여만이다. 그럼에도 김오규는 든든하게 후방을 지켰고, 하나원큐 K리그2 9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그는 “몸 상태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 힘들긴 했다”면서 “확실히 2부는 뛰는 양도 많고 전투적이다. 그런 흐름에 빨리 적응해야 할 거 같다. 그래도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무사히 경기를 치렀다”며 공을 돌렸다.

제주에는 강원에서 한솥밥을 먹은 발렌티노스와 정조국이 있다. 덕분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김오규는 “특히, (정)조국이 형한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면서 “발렌티노스와는 안양전 때 룸메이트였는데 응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도 밖에서 바라봤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김오규는 “강원 못지않게 가족적이고 끈끈한 분위기”라면서 “좋은 선수들이 확실히 많다. 강팀의 자질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팀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제주에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김오규는 벌써 ‘김오귤’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김오규의 이름에, 제주를 상징하는 귤을 합친 것. 그는 “저도 경기가 끝나고 들었다. 어색하긴 한데 팬들께서 지어주신 거면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별명까지 받아든 김오규는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그는 “팀의 목표와 방향성이 우선순위다. 그리고 희생과 헌신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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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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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수원FC가 구단도 살고, 선수도 사는 방법을 택해 ‘상부상조’하고 있다.

K리그2(2부) 1위를 달리는 수원은 성적 유지를 위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필요한 자원을 보강하고 있다. 정재용과 유주안, 김도형 등을 영입해 공격과 허리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시민구단인 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상황에도 선수를 영입할 수 있던 건 팀과 선수 모두 원하는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수원은 실질적으로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를 정리해 새로운 선수 영입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했다. 올 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후보 선수들이 뛰는 R리그를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선수가 필요하지 않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도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뛸 팀이 필요한 만큼 구단에서는 적극적으로 이적 또는 임대를 장려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수원은 구단의 후보 자원을 원한다면 선수 인건비만 부담하면 적극적으로 해당 팀에 보내고 있다. 박요한(안양)과 강민재(김포시민구단·K3리그) 채선일(여주시민축구단·K4리그) 등이 임대로 팀을 떠났고 연제민(안산) 이용(경주한수원·K3리그) 등이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나섰다. 구단은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선수는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경기력을 유지해 내년 시즌을 도모하는 것이다. 일석이조인 셈이다.

지난 시즌 44명 정도였던 선수단 규모는 올 시즌 시작하면서 시민구단 재정 상황에 맞게 군살을 제거했다. 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구단과 선수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지혜롭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8일 현재 선수단 규모를 31명으로 줄인 수원은 4년 만에 재승격을 노리고 있다. 앞서 지난 2016시즌 K리그1(1부)으로 승격했던 수원은 이듬해 2부로 돌아왔다. 수원을 이끄는 김도균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안병준의 골 퍼레이드를 중심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제주, 부천, 대전 등과 경쟁 중인 수원은 탄탄한 재정으로 남부럽지 않은 스쿼드를 갖춘 기업팀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수원이 선수단 다이어트 성공과 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손에 쥘 경우 수원은 4년 전과 다른 성적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전남 제공
[사진] 전남 제공

[OSEN=이승우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측면의 멀티플레이어 김한길을 영입했다.

전남은 최근 FC서울과 계약해지한 측면 멀티플레이어 김한길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김한길은 178cm 65kg의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빠른 발이 강점인 다재다능한 측면 자원이다. 측면 수비와 측면 미드필더, 측면 공격까지 번갈아 맡을 정도로 사이드에서의 활약이 일품이며 스피드와 기술, 수비력까지 갖춘 선수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이다.

김한길은 2017년 서울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았고, K리그 통산 39경기에 출장하여 1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노란 유니폼을 입은 김한길은 “나에게도 변화가 필요했다. 전경준 감독께서 나를 원하셨고, 나 또한 전감독님의 전술에 매료되어 전남을 선택했다”라며 전남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한길은 “최근 전남의 기세가 좋다.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김현욱, 임찬울, 올렉에 이어 젊고 유능한 김한길의 합류로 다양한 전술 옵션을 갖게 됐다

[사진] 안산 제공
[사진] 안산 제공

[OSEN=이승우 기자] 안산 그리너스FC가 FC서울을 떠난 박준영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안산은 최근 서울과 계약해지 후 자유계약 신분이 된 수비수 박준영을 영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박준영은 FC서울 유스 오산고 출신으로, 광운대에 진학해 팀의 주장을 맡아 뛰어난 리더십을 보이며 2014 U리그 왕중왕전 우승, 2016 전국체전대표 선발전 겸 서울특별시장기 대학부 우승 등에 공헌했다. 2018년 우선지명으로 FC서울을 통해 프로에 입단했다.

185cm, 78kg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갖춘 박준영은 제공권과 몸싸움에 능하고, 일대일 대인마크 능력을 갖춘 투지 넘치는 파이터형 수비수이다. 센터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안산 수비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준영은 “안산그리너스FC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설렌다. 빨리 팀에 적응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마친 박준영은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한편, 안산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와~스타디움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12일 대구-울산 ‘빅뱅’..국가대표 골키퍼 맞대결도 관심
“상승세 탄 대구, 우승 도전도 불가능하지 않아..울산, 꼭 꺾어야 할 상대”

대구의 구성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의 구성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2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대구FC와 울산 현대의 프로축구 K리그1 11라운드는 상위권 팀의 격돌이라는 것 외에 여러 면에서 팬들의 이목을 끈다.

세징야와 주니오를 필두로 리그 최고 화력의 두 팀이 보여줄 공격력은 물론 구성윤(26·대구)과 조현우(29·울산)간 ‘국가대표 골키퍼’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지난해까지 대구의 간판스타였던 조현우가 처음으로 ‘원정팀 선수’로 대구를 찾고, 조현우 이적의 영향으로 5월 말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된 구성윤이 마주 서는 묘한 상황이다.

그 만남을 사흘 앞둔 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구성윤은 “(조)현우 형과 상대로 만난 건 대표팀 자체 경기밖에 없었으니 이번 대결이 설레기도 하지만, 특별한 경기라기보다는 한 시즌 리그 안의 한 경기라는 마음으로 평소처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현우의 이적 이후 다소 불안하던 대구 골문을 지난달 말부터 지키는 구성윤은 마치 시즌 전부터 같이 준비해 온 선수처럼 빠르게 안착했다.

지난달 27일 강원 FC와의 K리그1 경기(2-1 승)부터 안정적인 방어를 뽐내 강한 인상을 남겼고, 1일 FC안양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2-0 승), 5일 광주FC와의 리그 경기(4-2 승)까지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일본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 소속이던 3월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는데, 대구에서의 3경기는 그것조차 잊게 할 정도다.

구성윤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성윤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성윤은 “K리그에 처음 와서 적응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원래 있던 사람처럼 대해줘서 ‘적응을 한다’는 느낌도 들지 않게 되더라. 데뷔전을 앞두고도 좋은 흐름에서 제가 민폐를 끼칠까 봐 부담감이 컸으나 동료들이 열심히 뛰는 걸 보며 안정과 여유를 찾고 즐기게 됐다”고 귀띔했다.

몸 상태에 대해선 “수치 등 모든 게 정상적이다. 일본에 있을 때는 2주에 한 번 검사할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병원에서 두 달에 한번 오라고 하더라”면서 “컨디션 좋고, 체력적 부담도 아직은 없다. 훈련도 조절하고 있어서 괜찮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뛸 때는 팬들이 직접 보기는 어려웠던 경기력을 자주 눈으로 확인하게 되면서 새로운 무대에서 그의 진가는 조명받는 분위기다.

K리그 데뷔 이후 “중고등학교 때 은사님들이 경기를 보신 뒤 ‘잘 성장해줘서 고맙다’고 연락을 주신 게 특히 뿌듯하고 감동적이었다”고 꼽은 구성윤은 “한국 팬들께 뭔가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첫 단추를 잘 끼웠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성이 큰 팀에 있으니 또 한 번 성장하는 것 같다. 매 경기, 매일 감사하다”면서 “저를 관심 있게 봐주시고, 같이 잘 해보자며 영입해 준 대구를 위해 경기장에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성윤의 경기 모습 [대구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성윤의 경기 모습 [대구F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출전은 아직 세 번뿐이지만, 한 달 조금 넘게 구성윤이 안에서 지켜본 대구는 ‘우승도 목표로 할 수 있는 팀’이다. 그가 나선 3경기를 포함해 대구는 최근 8경기 무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 4위(승점 19)에 올라 있다.

일본에서 J2(2부)리그 우승, 리그컵 준우승 등을 이뤘으나 1부리그 정상에 선 경험은 없는 그는 대구에서 그 꿈을 이뤄보고 싶은 의지가 크다.

구성윤은 “상대 팀으로는 만나기 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격이 요즘 워낙 ‘핫’하고, 선수와 스태프 모두 훈련부터 하나가 돼 모든 걸 쏟아붓고 진지하게 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으로 위로 올라가고 있고, 우승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 무대 데뷔 이후 만나는 가장 강한 팀인 울산도 그 과정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구성윤은 “울산은 국가대표 선수도 많이 뛰는 명문 팀이다. 대구가 더 강해지고 진정한 상위권, 명문 팀으로 거듭나려면 이런 팀들을 꺾어야 한다”면서 “조현우 선수와 만난다고 해서 특별한 게 아니라, 울산을 이기고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팬들이 이 경기를 특별하게 보시고 기대해주시는 건 잘 알지만, 그런 것에 제가 영향을 받고 의미를 부여한다면 루틴이 깨지고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여느 때와 같은 경기를 같은 마음으로 해오던 대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대구FC가 리그 4연승 및 8경기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그 상대는 리그 2위 울산현대다.

대구는 오는 12일(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세징야와 에드가를 앞세운 대구는 조현우와 국가대표급 수비진으로 무장한 울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광주전에서 4대2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위에 안착했다. 상승세를 탄 대구의 다음 상대는 울산이다. 대구에게는 중요한 경기다. 2위 울산, 3위 상주와 연이어 맞붙기 때문이다. 2연전 결과에 따라 최대 선두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7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는 동안 20득점을 터트리는 등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양 팀을 대표하는 브라질 공격수 세징야와 주니오의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사다. 주니오가 12골로 리그 득점 1위, 세징야가 7골로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세징야의 경우,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며, 6월 5득점 3도움의 활약으로 `6월 EA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 울산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니오 또한 최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린 파워볼실시간 바 있어 어떤 선수가 먼저 상대 골망을 흔들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골키퍼 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양 팀 골문은 국가대표 수문장들이 지킨다. 대구의 구성윤, 울산의 조현우가 그 주인공이다. 대구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구성윤은 FA컵 포함 최근 3경기에 출전해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대구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조현우는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5경기를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대구는 울산과의 통산전적에서 6승 11무 24패로 크게 뒤진다. 하지만 대구가 최근 연승을 이어온 점, 올 시즌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단 한 번도 패배를 내준 적이 없는 점을 보아 대구의 승리를 기대해 볼 만 하다.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울산을 잡고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동아닷컴]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장신 중앙 수비수 가솔현을 영입했다.

강원FC는 K리그 안양과 전남에서 활약한 가솔현을 손에 얻으며 뒷문을 강화했다. 가솔현은 192cm·87kg의 장신 수비수로 제공권 장악에 능하고 빌드업이 장점이다.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몸싸움은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를 활용한 득점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2013 시즌 드래프트를 통해 FC안양에 입단한 가솔현은 그 해 20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수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20경기 이상 경기에 나서며 팀의 중심 수비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남에서도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솔현은 “평소 강원FC 축구를 높게 평가했었는데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해보고 싶어 이 팀을 선택하게 됐다. 키가 크면 발 기술이 약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했다.

또한 “비슷한 나이 또래 선수들과 학교 선후배가 많아 빨리 적응해 팀에 녹아들도록 하겠다. 강원FC는 충분히 더 올라가고 잘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늦게 합류한 만큼 잘 따라가 분위기를 이끌어 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대반전의 서막을 열었던 부천 FC 1995와의 첫 맞대결 기억을 안고 부천과의 리턴매치에서 시즌 첫 선두 등극이라는 ‘또 다른 시작’에 도전한다.

제주는 오는 12일(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천과 격돌한다. 최근 제주는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리그 2위(승점 17점)까지 올라섰다. 1위 수원FC(승점 18점)와의 격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선두 등극까지 꿈꿀 수 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만나는 상대는 부천이다. 연고지 이전에 따른 불편한 관계로 여전히 쉽지 않은 경기이지만 부담감을 버리고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5월 26일 부천과의 사상 첫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주민규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서 탈출한 제주는 이후 패배를 잊은 채 1부 리그 승격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공민현, 임동혁 등 부천 출신 선수들이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공민현은 최근 FA컵 포함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안양 원정(2-1 승)에서는 교체 투입 4분 만에 결승골까지 뽑아냈다. 중앙수비수 임동혁은 최근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 합성어)로 변신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임동혁이 최전방으로 올라간 수비라인의 빈자리는 최근 강원FC에서 영입한 김오규가 새로운 기대감으로 채우고 있다. 김오규는 안양 원정에서 제주 데뷔전을 치렀다. 안정적인 수비력과 함께 정교한 오른발에서 시작되는 빌드업으로 공수에 걸쳐 FXCITY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김오규는 이날 활약에 힘입어 이창민, 김영욱과 함께 K리그2 9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정조국은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6월 20일 충남아산 원정경기(2-0 승)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K리그 역대 10번째 공격 포인트 150개(득점 121, 도움 29)를 달성했던 정조국은 이번 경기에서 도움 한 개를 추가하면 K리그 역대 51번째 30-30 클럽 가입자가 된다. 정조국은 지난 1일 서울 이랜드와의 FA컵 24강전(3-2 승)에서 결승골까지 터트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부천이든 다른 팀이든 어느 팀과 붙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하고 있다. 자신감 갖고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 간 유대관계가 좋다. 서로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상대가 부천이든 어디든 좋은 결과를 자신 있게 준비하고 조심스럽게 기대한다”라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골닷컴] 박병규 기자 = ‘Just 10 Seconds(저스트 텐 세컨즈)’.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요 ‘10 Minutes(텐 미닛)’이 아니다. K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공격 축구와 역습을 펼치는 대구FC의 역습 시간이다. 대부분의 골이 10초 내외에 이루어졌다.

지난 시즌 K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로 떠오른 대구. 완벽한 축구 전용경기장과 스타 플레이어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이 결합되었지만 본질인 축구가 바탕이 되었다. 무엇보다 대구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스피드’는 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대구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21득점을 기록하며 총 23골을 넣은 울산 현대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와 팀 득점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물론 FC서울전 대승의 영향도 있었지만 초반 부진을 딛고 7경기 무패 행진의 흐름을 탄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팀이 상승세를 타면서 자연스레 경기력도 올라왔는데 지난 시즌 대구가 보인 빠른 역습의 색이 살아났다.

실제로 최근 대구가 기록한 득점 장면에서 역습 부분만 분석해 보면 대부분 10초 내외에 이루어졌다. 먼저 4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정승원이 50분 30초에 볼을 차단한 후 에드가를 거쳐 세징야에게 낮게 연결하였고 회오리 막창슛으로 센스 있게 마무리했다. 여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8초다.

6라운드 서울전에선, 대구는 09분 02초에 상대 코너킥 차단 후 역습을 진행하였고 09분 14초에 세징야가 선제골을 넣었다. 역습 후 득점까지 단 12초가 걸렸다. 김대원의 멀티골도 주목할 만하다. 팀의 두 번째 득점 당시 33분 04초에 볼을 차단한 후 7초 만에 마무리를 지었다. 후반 초반에 터진 대구의 4번째 득점 장면도 역습이었다. 51분 42초에 공격을 전개하였고 8초 뒤 김대원이 골망을 흔들었다.

8라운드 수원 삼성전 세징야의 역전골은 9초가 걸렸다. 76분 37초에 김대원이 상대 공격을 차단하였고 세징야가 단독 드리블 후 76분 46초에 골망을 갈랐다. 9라운드 강원FC전 선제골은 19초가 걸렸는데 한 차례 상대에게 차단되었기 때문이다. 대구는 51분 45초에 공격을 시작하였고 김대원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한 차례 올렸지만 수비수가 걷어냈다. 이어 정승원이 재차 크로스를 올렸고 에드가가 52분 04초에 득점했다.

역습이 무기인 대구이지만 진짜 무서운 모습은 10라운드 광주FC전에서 나왔다. 대구는 48분 50초에 김대원이 동점을 만든 후 1분 10초 뒤 데얀이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어 3분 3초 뒤 데얀이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3-1로 격차를 벌렸다. 즉 4분 13초 만에 3골을 기록하며 무서운 공격 집중력을 보였다.

기존의 스피드와 집중력, 결정력까지 되살아난 대구는 오는 12일 홈에서 강호 울산과 맞붙는다. 대구는 지난 시즌 울산에 3무 1패를 거두며 승리는 없었지만, 크게 뒤지지도 않았다.동행복권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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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교회에 대한 역차별” 
방역당국 “상황 따라 조정 여지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교회 소모임 금지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국민청원 게시판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10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교회에서 정규예배가 아닌 소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를 금지하자 이를 취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시작된 지 만 하루도 안돼 27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부의 교회 정규 예배 이외 행사 금지를 취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9일 오후 1시30분 현재 27만여명의 동참을 이끌어 냈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한 달 안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은 해당 청원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한다.

청원인은 “언론에서 대부분 보도된 교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은 방역사항을 지키지 않아서 전염된 경우가 대다수”라며 “이런 정부의 조치는 교회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클럽, 노래방, 식당, 카페 등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따로 큰 조치가 없는 반면, 교회의 모임을 제한하는 이런 정부의 조치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또 “물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에 따른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겠지만, 극소수의 교회의 사례를 가지고 이렇게 모든 교회들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무리한 방역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교회들과는 집단 감염이 보고된 바가 없다”며 “이는 타종교·종교시설들과의 명백한 역차별이며 ‘헌법 제20조1항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를 정부 스스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란 이런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그것이 아니라면 ‘이번 정부의 교회 정규예배 이외 행사 금지 조치’를 취하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5일 오전 광주 북구 한 교회에서 관계자가 예배에 참석하려는 신도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정부는 오는 10일 오후 6시부터 교회 관련 정규예배 이외에 소모임과 행사, 단체식사를 금지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를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고 집합금지를 조치할 수 있다. 최근 수도권 교회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내려진 방안이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개신교계는 반대의 뜻을 밝혔다.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금지 조치 발표 당일 논평을 내고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심히 유감”이라고 했다.

한편 개신교의 반발이 커지자 방역당국은 9일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향후 위험도 또는 유행 상황을 평가해 해당 조치를 조정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창기 집단감염이 발생한 정식예배에서는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더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최근 교회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해 관리가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를) 고위험 시설로 지정하기보다는 그 공간 안에서 위험한 활동을 줄여야 한다”며 “소모임에서 마스크를 안 쓰고 노래를 부르거나 큰소리를 말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로 내린 조치”라고 덧붙였다.

[최소한의 소비 28] 복직 후 5개월째… 몸과 마음이 편안해야 절약도 한다

[오마이뉴스 최다혜 기자]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2020년 3월. 4년 조금 넘은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했다. 두 아이가 4살, 6살이 되니 비로소 나도 출근길에 다시 오르게 된 것이다. 애 둘 키우면서 육아휴직 하는 동안 남편의 출근길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드디어 나만의 출근길이 생겼다! 신난다!

하지만 딱 3일 설렜다. 곧 복직을 후회했다. 정신없이 바빴기 때문이다. 아침 시간이 제일 바빴다. 식사 시간은 예전보다 한 시간 당겨졌다. 온 가족이 촉박하게 산다. 애들도 예외 없다. 엄마 휴직 동안에는 느즈막히 일어나서 이불에서 뒹굴거리고, 그림책 읽다가 배고프면 밥을 먹던 녀석들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제 밥 먹으면서 머리 빗고, 바지 입고, 양말 신는다.

복직 이후 우리 가족은 부지런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됐다. 늑장 부리는 순간 지각이니 어쩔 수 없다. 아침에는 바쁘고 저녁에는 소진됐다. 나는 퇴근하면 밥 먹고 누워 ’30대 오피스룩’이나 ‘예쁜 실내화’ 따위를 검색하며 피로를 풀었다. 스트레스를 잔뜩 받아 피곤한 상태에서 쇼핑창을 유영하면 코르크 밑창을 가진 폭신한 실내화가 나를 행복하게 해줄 것만 같다.

외벌이 때는 없던 쇼핑 일상이다. 돈을 아끼려고 쇼핑 욕구를 억누른 게 아니라, 물건에 관심을 잃었기 때문이다. 3년째 입던 바지에 셔츠만 걸친다 해도 독서모임 가면 책 수다로 기분이 좋아지는데 구태여 물건 살 일이 없었다. 자연스레 돈 쓸 일이 덜했다. 먹는 데 쓰는 돈도 작고 귀여웠다. 4인 가족 하루 식비 15000원이면 한 달을 족히 잘 먹고 잘 놀았다.

휴직 동안 나는 최소한으로 소비하는 즐거움을 깨달았다. 공원에서 산책하는 법과 독서에 재미를 붙였다. 더 이상 집안일도 미워하지 않았다. 빗자루로 방을 쓸고, 빨래 건조대에 빨래를 널며, 직접 밥을 한 후 먹은 그릇을 뚝딱 설거지하는 사람이 됐다. 그러니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았다. 집안일은 ‘가사노동’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이 으레 하는 ‘생활’의 일부이자 경제적 자립의 기초였다.

게다가 외벌이 기간 동안 우리 부부는 더 많이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살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한 순간이 육아 휴직 기간이었다. 생각하는 대로 살 수 있어 신이 났다.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다. 32년 생애 최고의 황금기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퇴근 후 쇼핑한다 해서 예전처럼 이완될 수 없었다. 외벌이 동안 여유와 사유의 세계에 살았던 탓에, 맞벌이의 탁한 일상을 재빨리 눈치챘다. 맞벌이를 하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만 몸이 힘들어 읽고 쓸 시간이 줄었다.

한 달에 딱 한 번 월급날에 반짝 기분 좋았다. 일상이 꾸준하게 불행했다. 삶은 정상궤도에서 이탈했고 아이들을 재우는 밤이면 파김치가 된 채 외벌이 시절을 그리워했다. 

삶을 정상궤도로 돌리기 위한 노력

▲  쇼핑창을 닫고 냉장고 지도를 그렸다. 종이에 식재료를 적어내려가며 다짐했다. 나는 앞으로 가열차게 집밥하겠노라고.
ⓒ 최다혜

슬프다는 걸 눈치채자 오기가 생겼다. 내가 뭣하러 고통스러워야 하나. 휴직 기간에 깨달았던 최소한의 소비의 즐거움을 다시 실천해 보기로 했다.

일단 쇼핑부터 멈췄다. 더 많은 물건을 가진다 해서 더 즐겁지 않다. 무엇보다 돈 쓴만큼 다시 돈 벌어야 한다. 나는 소비하기 위해 맞벌이를 시작한 게 아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열심히 일해서 경제적으로 더욱 단단해지기 위해 일터로 돌아온 것이지 고작 쉬폰 블라우스 때문은 아니다.

고작 쉬폰 블라우스 때문에 어린 두 아이 새벽에 깨워가며 밥에 김을 싸먹여야 한다면, 차라리 나는 일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먼 미래의 경제적 안정감만을 위해 매일 힘들면서 월급날만 반짝 기쁘게 살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경제적 풍요와 여유를 모두 갖고 싶었다. 가능할까? 가능하다. 해보니 그렇다. 

집밥을 리트머스지처럼 쓰기로 했다. 집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단한 삶이라면 그건 내 삶이 뭔가 잘못된 것일 테다. 그러나 퇴근 후에 쌀 안치고 국 끓일 수 있는 저녁이라면 일과 삶의 균형이 잘 잡혔다는 증거로 삼을 수 있다. 덜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없어야 치킨을 주문하는 대신 된장찌개를 끓일테니까 말이다.  

결심했다. 외벌이 때처럼 하루 식비 15000원으로 살자고 말이다. 일단 부스스해진 머리를 묶고 식탁에 앉았다.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냉장고 지도(가진 식재료를 종이 한 장에 정리하는 것) 그리기였다.

종이와 펜을 준비했다. 그리고 냉장실과 냉동실, 찬장에 있는 식재료를 모두 살핀 후, 종이 한 장에 다 적었다. 정리한 냉장고 지도를 투명 테이프로 냉장고 문에 붙였다. 냉장고 문에 붙은 종이 한 장 속에 빼곡히 적힌 식재료들을 빤히 들여다봤다. 그리고 다짐했다. 나는 이 재료들로 집밥을 해 먹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집밥 할 시간과 체력을 마련해야 했다. 그래서 퇴근 후 자투리 시간들을 모았다. 요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셀프 밀키트’를 만들었다. 국이 끓는 동안 도마에 당근 하나를 삼등분 했다. 그리고 채썰고, 깍둑썰고, 다졌다. 샐러드와 카레, 계란말이에 쓸 재료를 미리 다듬은 것이다. 당근 뿐만 아니다. 당근에서 양상추, 당근과 호박까지. 요리 중 틈날 때 재료를 조금씩 다듬어 밀폐용기에 미리 넣어두니 조리 시간이 크게 줄었다.

▲  틈 날 때 식재료를 다듬고, 소모적인 어플리케이션을 지웠다. 집밥 할 시간과 체력이 났다.
ⓒ 최다혜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을 지웠다. 나는 웹툰과 뉴스에 중독된 채 살고 있었다. 빨래 한 번 널고 와서 주저 앉아 웹툰 한 편. 애 둘 머리 감기고 나와 뉴스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랭킹 뉴스들을 훑었다. 하지만 핸드폰을 식탁에 놓고 나면 내가 뭘 봤는지조차 잊어버렸다. 충분히 쉬는 기분도 안 났다. 도리어 틈새 여가라 생각했지만 어지러운 댓글 속에 몸과 마음이 소진되기 일쑤였다.

결국 웹툰과 블로그, 브런치, 그리고 포털 어플리케이션을 삭제했다. 이어서 저녁 시간의 기적이 일어났다. 약간 심심할 정도로 여유가 생긴 것이다. 웹툰을 볼 때는 30분도 짧았지만, 오프라인 세계에서 30분 동안 할 수 있는 일이 많았다. 설거지를 후다닥 하고 빨래를 갰다. 아날로그 세계의 시간과 디지털 세계의 시간 감각이 달랐다.

맞벌이 부부도 절약이 가능할까? 내 대답은 ‘가능하다’다. 소모적인 것들을 내려놓으니 가능했다. 집밥은 어렵지 않았다. 복직 후 5개월째지만 여전히 하루 식비 15000원으로 먹고 산다. 집밥뿐만 아니다. 손빨래도 하며 살고, 상추 씨앗도 뿌렸다. 아이들이 잠들고 나면 책 읽고 글을 쓰며 나만의 시간을 누렸다.

절약에서 비롯되는 경제적 풍요와 여유 그리고 사유

나도 몰랐다. 맞벌이를 하면서도 식비 15000원을 고수하며 살게 될 줄 말이다. 사실 식비뿐만 아니다. 생활비(의류비, 의료비, 잡화비, 교통비, 여가비, 유류비)도 하루 15000원으로 산다. 씀씀이가 외벌이 때와 같다. 

더 억척스럽게 살게 되었을까? 그렇지 않다. 아마 내가 반찬 가게를 이용함으로써 가사 노동 시간을 절약했다면, 혹은 의류 건조기를 들여 빨래 너는 시간을 절약했다면, 나는 남는 시간 동안 무엇을 했을까?

아마도 휴대폰을 붙잡고 있었을 것이다. 오히려 집밥을 하기 위해 밀키트를 만들고 온갖 어플리케이션을 지우고 난 뒤, 나는 아이들 눈을 더 자주 맞추는 다정한 엄마 노릇을 할 수 있었다. 

외벌이처럼 절약한다는 것은 외벌이 시절의 여유와 사유를 놓치지 않게 되었다는 의미다. 바쁘고 지친 사람은 절약하기 어렵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야 절약도 잘 한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분들과 내 가족이 처한 상황은 모두 다 다를 거다. 자녀 수나 성별도 다르고, 출퇴근 거리도 다를 거다. 배우자의 성향이나 건강 상태, 혹은 나이나 직종도 모두 다를 거다. 또한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절약은 돈이 넉넉해지면 궁극적으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일 거다. 

그럼에도 내가 나의 이 절약 경험을 굳이 나누고 싶은 이유는 절약이 때때로 우리 삶을 정상궤도로 돌려주기 때문이다. 나는 촌뜨기처럼 더 편리한 서비스나 기계를 누리지 않지만 그래도 좋다.

돈으로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 들 때보다 내 힘으로 살림과 육아를 돌볼 때 비로소 불안과 고통이 줄었다. 계좌에 저축할 여윳돈이 있도록, 빨래를 널 시간이 있도록, 조리대 앞에 설 시간이 있도록 하는 그런 삶의 정상화로서의 절약이라 마음에 든다.

정부, 지역·필수의료 보강 위해
10년간 의사 4천명 양성 나서
이달 중 공식 방안 발표 유력
의협 등은 거센 반발 예상

정부가 내년에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연간 400명씩 늘려 향후 10년간 총 4000명의 의사 인력을 추가 양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9일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10년간 △지역 중증·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지역의사 3000명 △역학조사관·중증외상·소아외과 등 특수 분야 의사 500명 △기초과학과 제약·바이오 등 응용 분야 연구인력 500명 등 총 4000명의 의사 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역의사는 ‘지역의사제 특별 전형’ 방식으로 의대가 직접 뽑는다. 장학금 지급 조건으로 지역에서 일정 기간 필수의료에 복무하도록 하고 의무복무 규정을 어기면 장학금을 회수한 뒤 의사면허를 취소·중지할 방침이다. 특수 전문과목 의사는 대학 양성 프로그램 심사 후 정원을 배정한다. 정부는 의대에 정원을 배정한 3년 후부터 인력 양성 실적을 평가한 뒤 결과가 미흡하면 정원을 회수하는 대안도 추진 중이다.

공공 의과대학 설립도 추진한다. 우선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전북권에 1곳 설립하고 장기 군의관 위탁생 20명을 추가해 총 70명 규모로 운영한다.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지역 의대 신설은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여권과 청와대는 지난 5월 말 국내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해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 의대 정원은 연간 3058명으로 지난 2006년부터 14년째 묶여 있다. 올해 4월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의료인력 확충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5월 말 당시 당청은 일단 현재 의대 정원을 500명가량 늘리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정부 구체안을 통해 연간 400명씩 10년간 총 4000명으로 가닥이 잡힌 모양새다. 복지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의료통계 2019’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학계열 졸업자는 인구 10만명당 7.6명으로 OECD 평균(12.6명)보다 5명 적다. 임상의사 수(한의사 포함) 역시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국가(평균 3.3명) 가운데 가장 적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9일 복지부는 그같은 의대 정원 확대 추진 방안이 알려진 직후 해명자료를 통해 “그간 지역·분야별 의사 인력 부족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계와 교육계 등 다양한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국회와 논의해 결정될 사안이어서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5월 말에도 강한 반발 의사를 밝힌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들은 이번 정원 확대 추진안에 대해 다시금 반대 선언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대집 의사협회장은 5월 말 당청의 의대 확대 추진 방침이 발표됐을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절대 용납 못한다”며 “의협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고 수위 투쟁으로 끝을 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의대 정원을 무작정 늘리기만 하면 의학교육 질과 전공의 교육 수련 질은 어떻게 확보하느냐”며 “빠르게 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의료 시스템을 개혁하지 않고 의사 수만 늘려 놔서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강조했다.

부산항보안공사 로고[부산항보안공사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박성제 기자 = 부산항 경비와 보안을 책임지는 부산항보안공사(BPS) 일부 직원이 공문서를 위조해 음주운전 여부를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공문서위조행사 혐의로 부산항보안공사 일부 직원을 수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항보안공사 직원은 징계처분을 피하기 위해 발급된 운전경력 증명서에서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지운 뒤 제출하는 방식으로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산항보안공사에 관련 자료를 제출받고 조만간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해수부 산하 공직유관단체인 부산항보안공사는 공직기강과 품위유지를 이유로 1년에 2번 직원들로부터 운전경력 증명서를 정기적으로 제출받는다.

지난해 6월까지는 인쇄물로 운전 경력증명서를 받아오다 이후부터는 온라인 확인 시스템으로 바꿨다.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면 사규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감봉 등 징계 처분이 내려진다.

부산항보안공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직원에 5년간 운전경력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자체 감사에 나섰다.

부산항보안공사 관계자는 “제출했던 운전 경력증명서를 대조하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위조 사실이 확인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오래] 조남대의 예순에 떠나는 배낭여행(23)23일 차, 바간 낭우⇨만달레이

어린 동자승들이 이른 아침에 발우를 들고 맨발로 길거리를 지나고 있는 모습. [사진 조남대]미얀마의 아침 풍경아침 식사 후 7시 30분쯤 거리를 나가보니 주민들이 자기 가게 앞 길거리를 쓸고 있다. 맞은편에 보이는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빗자루로 운동장 청소에 한창이다. 등교하는 여학생들은 양 볼에 네모나게 흰 백단나무 가루를 바르고 다닌다. 머리를 깎은 동자승이 조그만 솥단지처럼 생긴 발우를 들고 맨발로 길거리를 다니는 것도 보인다.

도로 양쪽은 넓은 평원이다. 남에서 북으로 버스는 달린다. 운전석 옆자리 제일 앞에 앉아 있으니 시원하고 전망이 탁 트여 좋다. 오른쪽 뺨에 햇볕을 받으며 바간에서 만달레이를 향해 시골길을 달려간다. 1시간 30분을 달렸는데 민지안이라는 소도시를 지난다. 구글 지도를 보니 아직도 2시간 30분 정도를 더 달려야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바간에서 만달레이로 가는 도로 풍경. [사진 조남대]

흰 소 두 마리가 끄는 우마차.[사진 조남대]우리 9명을 태운 버스는 오는 도중에 주민들을 태워서 20인석이 거의 가득 찼다. 우리나라는 1월 중순이면 한창 추울 텐데 더위를 느끼며 여행을 하다니 한국이 겨울이라는 것을 전혀 실감하지 못한다. 길가에는 흰 소 두 마리가 끄는 달구지도 보인다.

3시간 이상 온몸에 햇볕을 받으며 달리니 뜨겁고 덥다. 버스는 만원인 채로 달린다. 12시경 휴게소에서 20분 정도 정차를 한단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조금 쉬더니 곧 버스가 출발한다. 여기서부터는 버스가 90도로 방향을 꺾어 고속도로로 진입해 달리기 시작한다. 달리는 방향도 달라졌지만, 정오라서 그런지 햇볕이 들어오지 않아 시원하다. 4차선의 시멘트로 포장된 깨끗한 직선도로다. 도로의 끝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 일직선 도로다. 구글 지도에서 찾아보니 아직 1시간 정도 더 달려야 할 것 같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산이 보이지 않는 넓은 평원이다.

우베인다리 밑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일몰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 관광객.[사진 조남대]

우베인다리 풍경. [사진 조남대]오후 1시 20분경에 만달레이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예상보다 일찍 도착한 것이다. 터미널에 내려 송태우로 갈아타니 각 숙소까지 데려준다. 여행용 가방을 방에 가져다 놓고 선희 씨와 만나기로 한 쌀국수집을 호텔에서 얻은 지도를 가지고 주소를 확인하며 찾아갔다. 점심을 먹고 만달레이에서 제일 유명한 우베인다리에 가서 일몰을 보고 오는데 1만5000 짯을 주기로 하고 자가용 택시를 탔는데 30여 분도 채 지나지 않아 도착했다.

우베인 다리의 낙조수많은 사람이 벌써 다리를 건너가기도 하고 아니면 조그만 보트를 타고 일몰을 보기 위해 호수에서 기다린다. 대단한 광경이다. 타웅타만 호수를 가로지르는 1.2km의 길이로 현재 사용 중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라고 한다. 아마라푸라 시장인 우베인이 왕궁건설에 사용하고 남은 1086개 티크 기둥을 사용해 1850년에 만들었는데, 그의 이름을 따 ‘우베인 다리’라고 불린다고 한다. 호수와 일몰이 있을 뿐인데 세계 각지에서 이렇게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매력이 있다니 부러울 뿐이다.

우베인다리의 멋진 모습. [사진 조남대]

우베인다리 위에 선 작가 부부. [사진 조남대]철도 침목처럼 생긴 나무로 된 다리를 건너면서 많은 사진을 찍었다. 멋지다. 폭이 3m 정도 되는 다리를 건너는데 관광객이 많아 다니기가 어려울 정도다. 다리를 구경하기보다는 관광객을 구경한다는 것이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 다리 중간쯤에 오니 조그만 섬이 있어 내려갔다. 이곳에도 관광객들이 벌써 자리를 잡고 있다. 나무다리를 중심으로 다리 위에 있는 사람, 다리 밑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있는 사람, 우리처럼 다리 아래 섬에서 교각 사이로 떨어지는 태양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 등 각양각색이다.

기다란 나무다리도 일품인데 교각 사이로 저 멀리 야트막한 야산 위로 넘어가는 태양의 모습은 더욱 멋있다. 호수 위에는 수많은 보트가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떠 있다. 교각 사이로 보이는 태양은 색깔이 붉은 데다가 크기도 엄청나게 크게 보인다. 오늘처럼 크고 붉은 태양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최고의 관광 상품이다. 6시가 좀 지나자 태양은 교각 사이의 저 멀리 보이는 야산의 나무 사이로 넘어간다. 태양이 산 너머에 숨은 뒤에도 하늘은 불그스름하게 빛난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일몰임에도 나무다리 교각 사이로 넘어가는 태양이 이렇게 멋있다니. 또 이렇게 많은 사람이 FX렌트 일몰을 보기 위해 몰려든다는 것도 참 대단한 광경이다. 어떤 관광객은 의자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긴다. 탄성을 자아내며 일몰을 보다 해가 넘어가자 이제 하나둘 흩어진다. 관광객들이 자리를 뜨자 코코넛을 하나씩 사 갈증을 해소했다.

태양이 서산으로 넘어가자 관광객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우리 숙소 근방에 오자 멋진 레스토랑이 있어 들어가 아시안 치킨과 피자에 맥주 2병을 시켰다. 두 음식 모두 먹을 만하다. 3명이 시원한 미얀마 맥주를 마시니 너무 맛있다. 세 사람이 배불리 먹고 맥주까지 마셨는데 3만 짯이다.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대단히 저렴하다. 점심을 선희씨가 샀기 때문에 저녁은 우리가 냈다.

일행과 같이 다니니 경비가 절감된다. 택시를 타도 총금액을 N분의 1로 하니 누이 좋고 매부 좋다. 식당이 우리 숙소 근방이라 선희 씨와 함께 숙소 앞에서 헤어졌다. 선희씨 숙소는 걸어서 10분 정도 가야 한다. 그런데 처녀 혼자 밤길을 가게 한다는 것이 신경 쓰이는데도 자기는 길을 잘 알기 때문에 괜찮다면서 구글 지도를 보며 찾아간다. 요즈음 젊은이는 용기 있고 거침이 없다. 대단하다.

우베인다리가 놓인 호수 중앙 섬에서 일몰을 감상하는 관광객. [사진 조남대]

우베인다리 교각 사이로 보이는 저 멀리 지평선으로 넘어가는 태양. [사진 조남대]어제 아침에도 숙소에서 식사하고 산책하러 가기 위해 문을 나서는데 어떤 젊은 여자가 우리 보고 한국인이냐고 물어본다. 그러면서 아주 반가워한다. 그래서 왜 입구에 쪼그리고 앉아 있느냐고 물으니 숙소 로비에서는 금연이라 담배를 피울 수 없어 그렇단다. 그러면서 자기는 인도에서 혼자 배낭여행을 마치고 미얀마로 건너왔단다. 우리의 젊은 시절과는 생각과 행동이 완전히 다르다. 지금 우리와 일시적으로 동행하고 있는 선희 씨도 관광지를 갈 때 인터넷을 검색해 그곳을 방문하는 여행객 카페에서 동행인을 찾아 여행을 하면 N분의1로 비용을 나누기 때문에 많이 절약할 수 있단다. 우리도 배낭여행을 다니려면 이런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나이 많다고 끼워 줄는지 모르겠지만….

그저께 인레호수를 관광하기 위해 낭쉐에서 저녁에 맥주 마시러 갔을 때 보았던 한국 젊은이들을 우베인 다리에서 일몰 볼 때도 만났다. 그사이 멤버가 바뀐 상태다. 관광지를 가면서 인터넷이나 숙소에서 서로 만나 동행을 하는 것이란다. 아버지 같은 나이지만 이들과 동행하게 되어 감사하고 또 고맙다.

숙소에 들어와 샤워하고 나니 많이 피곤하다. 4시간 반가량 털털거리는 시골 버스를 타고 바간에서 온 데다, 쉬지도 않고 또 택시를 타고 우베인 다리 일몰을 감상한다며 한참을 돌아다니다 맥주를 마셨더니 그런 모양이다. 일지를 정리하다가 너무 피곤하여 마무리하지 못하고 잠들었다.

보안법 제정에도 홍콩증시 40% 급등

홍콩 항셍지수 © News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홍콩 증시가 국가보안법 시행 우려에도 40% 가량 급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홍콩 증시는 보안법 우려에도 약 40%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중갈등 영향으로 중국 우량 기업들이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하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중국 기업들은 미국 나스닥의 강한 규제를 피해 홍콩 증시에 이중상장을 시작했다. 중국 게임사 넷이즈(왕이·網易),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중 하나인 징둥(京東) 닷컴 등은 이미 2차 상장을 마쳤다. 검색 엔진 회사 바이두(百度), 여행사 씨트립 등도 홍콩 증시 2차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한 중국 기업들은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 영향이 홍콩 증시에 미쳤다는게 FT의 설명이다. 미중 갈등에 홍콩 증시가 되레 이득을 보고 있는 셈이다.

홍콩 소재 아다마스자산운용 브록 실버스 최고투자책임자는 “홍콩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비경제적 이유로 홍콩으로 돌아오고 있고, 중국 증시 상장보다는 홍콩 증시를 더욱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콩 증권거래소 글로벌 발행 서비스 책임자 역시 “홍콩 증시로 회귀하려는 중국 기업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이 홍콩 증시에서 차지하는 하루 거래량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홍콩 증시는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 같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IS는 생산·포장 능력 안 돼”

이탈리아 당국에 압수된 캡타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최근 이탈리아에서 적발된 사상 최대규모의 마약 운반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아닌 시리아 정권과 연관됐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폭스뉴스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당국이 시리아에서 IS가 생산한 캡타곤 15.4t을 압수했다고 발표했지만, 많은 이들이 시리아 정권에서 비롯됐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1일 남부 도시 살레르노 항구에서 마약 성분 암페타민이 든 시가 10억 유로(약 1조4천억원) 상당의 ‘캡타곤’ 알약 8천400만정을 압수했다고 발표하면서 IS 소행으로 결론 내렸다. 당시 마약은 시리아에서 보내진 컨테이너 안에서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원통의 종이 실린더 안에 숨겨져 있었다.

캡타곤은 두려움과 피로감을 줄여주는 물질인 암페타민을 주성분으로 하는 마약으로, IS가 전투에 나서는 소속 대원에게 복용토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IS 마약’ 또는 ‘지하드(이슬람 성전) 마약’으로도 불린다.

생산하기 쉬운 데다 수익성이 높은 암페타민이 IS의 자금원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게 이탈리아 수사당국의 판단이었다.

이탈리아 당국에 의해 압수된 캡타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복수의 소식통은 “모두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와 시리아가 지원하는 헤즈볼라를 가리키고 있다”며 “이들은 오랫동안 마약 밀매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전 세계 캡타곤 거래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IS는 캡타곤을 생산할 능력조차 없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시리아 언론인이자 정치 분석가인 마르완 파르자는 “이제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사막에서 지리적으로 분리된 소집단”이라며 “IS는 캡타곤 생산에 필요한 활성 물질을 수입할 능력도, 마약을 싸는 플루트 페이퍼를 조달할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캡타곤을 싸거나 숨기기 위해선 크고 더 많은 첨단 기계가 필요한데다 그 안에 마약을 숨길 능력도 없다”고 덧붙였다.

선박 출항지가 아사드 정권이 장악한 시리아 라타키아 항이라는 점과 아사드 가문이 불법 산업에 연루된 전력도 시리아 정권 연루설의 근거로 제시됐다.

파르자는 “라타키아 항을 통한 수출은 IS 권력 정점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이집트 당국은 아사드의 사촌인 라미 마흘루프가 만든 우유갑에 동행복권파워볼 숨겨진 환각물질 해시시를 발견하기도 했다.

아사드와 형제인 마헤르 아사드 등 다른 가족이 오랫동안 마약 거래에 관여해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중동지역 안보·국방 컨설턴트인 로이스 드 멜로는 “마헤르는 오랜 마약 거래 역사를 가진 헤즈볼라와 광범위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헤즈볼라는 시리아와 아사드 일가가 범죄 세계로 가는 채널이자 전선”이라고 했다.

그럼 이탈리아 경찰은 왜 IS 소행으로 결론 내렸을까.

헤리티지 재단의 중동문제 선임연구원은 “이렇게 많은 마약을 운반하는 데에는 이탈리아 범죄조직이 연루됐음이 분명하다”며 “IS 책임으로 돌리는 게 헤즈볼라나 시리아를 탓하는 것보다 자국 범죄단체에 더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건설 “사고 원인과 관계없이 선제적으로 피해 보상 합의”
사고 댐은 복구 거쳐 작년 12월 수력발전 시작…정상 가동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라오스 남부에서 2018년 SK건설이 시공하던 수력발전소의 보조댐 붕괴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고의 보상·복구비로 1천억여원이 책정됐다.

2018년 라오스 보조댐 붕괴 당시 현장[연합뉴스 자료 사진]

9일 현지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에 따르면 손사이 시판돈 라오스 경제부총리는 최근 국회에서 “라오스 아타프주와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 사업자인 ‘PNPC’가 올해 4월 10일 보조댐 붕괴사고에 따른 보상·복구비로 8천280억여킵(약 9천170만달러·1천94억원)에 합의해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판돈 부총리는 이 가운데 4천750억여킵(약 5천260만달러·629억원)은 희생자와 재산피해에 대한 보상금으로 지급되고, 3천530억여킵(약 3천910만달러·467억원)은 교통 시설 등 인프라 복구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엔티안 타임스는 보상금으로 이재민을 위한 주택 700채를 건설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SK건설 측은 “이번 합의는 PNPC가 사고 원인과 관계없이 선제적으로 피해를 보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며 “피해 보상과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해 라오스 국가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5월 독립 전문가 위원회(IEP)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댐 붕괴를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IEP가 “적절한 조처로 막을 수 있었던 붕괴사고”라고 밝혔다면서 사실상 인재였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SK건설 측은 “IEP 조사 결과는 사고 전후 실시한 정밀 지반조사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등 과학적, 공학적 근거가 결여돼 있다”면서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 현지 기업, 태국 전력회사와 합작법인(PNPC)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2013년 2월 착공됐다.

그러나 2018년 7월 23일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무너져 5억t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바람에 하류에 있는 아타프주 사남사이 지역 마을 여러 곳이 수몰됐다. 이로 인해 주민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이재민 6천여명이 발생했다.

2018년 라오스 보조댐 붕괴로 수몰된 마을[아타프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SK건설은 사고 직후부터 구조 및 구호, 복구 지원 활동을 추진했고, 한국 정부도 긴급 구호대를 세 차례 파견하는 등 피해 복구 지원을 계속해 왔다.

SK건설 측은 사고가 발생한 보조댐에 대한 복구·보강 공사를 끝내고 지난해 12월부터 수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댐의 발전용량은 410㎿급으로 알려졌다.

미리 배포된 강론문에 있었지만, 실제 강론서는 빠져
“홍콩보안법 비판 여론과 中 중앙정부 사이에서 줄타기” 분석도

국가보안법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홍콩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6일 시내 한 쇼핑몰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sungok@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지난 1일부터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홍콩 문제를 언급하려다가 철회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일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 강론에서 최근 미·중 갈등과 함께 국제적인 이슈로 부상한 홍콩보안법 문제와 관련해 종교의 자유를 설파하려고 했다고 한다.

교황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대중행사인 주일 삼종기도 강론에서 교황은 통상 한두 개의 국제적 이슈에 대해 발언하며, 이는 상당한 파급력을 지닌다.

지난 5일 삼종기도의 경우 바티칸 언론인들에게 강론 1시간 전에 미리 배포된 강론 내용에는 홍콩 문제를 언급한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사전 배포 강론에 따르면 교황은 “나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나의 진심 어린 걱정을 나타내고 싶다”며 “현재 상황에서 당면한 문제들은 매우 민감하며, 그곳 모든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할 예정이었다.

또한 강론문에는 “당사자들은 통찰력과 지혜, 진정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며 “사회적 삶, 특히 종교적인 삶은 국제법 등에서 규정한 완전하고 진정한 자유로 표현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일 실제 삼종기도 강론에서 홍콩 관련 부분을 빠뜨리고 발언하지 않았다.

기자들에게 미리 배포한 강론문에 분명히 담긴 내용을 실제 강론에서 빠뜨린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홍콩보안법에 비판적인 여론과 홍콩 문제 간섭을 거부하는 중국 사이에서 교묘한 줄타기를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반중국 성향인 요셉 젠 전 추기경이 “이제 홍콩의 종교 자유를 믿을 수 없으며, 홍콩보안법으로 인해 체포될 것도 각오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종교계 내에서는 홍콩보안법에 비판적인 여론이 상당하다.

하지만 이러한 여론을 의식하고 홍콩 문제에 대해 발언했다가는 교황청이 애써 이룬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자칫 물거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공산 정권을 수립한 뒤인 1951년 바티칸과의 관계를 단절했으나, 2018년 9월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 7명을 교황청이 추인하는 것을 뼈대로 한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양측은 관계 개선의 초석을 다졌다.

중국 전문가인 로런스 리어든은 “이번 강론 철회 사건은 교황이 홍콩 문제에 대해 우려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면서도, 홍콩 문제 간섭을 거부하는 중국 중앙정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성공이 서방에 위협 안돼…중국, 또다른 미국 될리 없어”
“미중관계 수교 후 가장 심각한 도전 직면…대화의 문 열려있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베이징 신화=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가열되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이 미국에 도전하거나 전면적으로 대항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9일 미국 싱크탱크 미디어 영상 포럼의 축사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지금까지 미국에 도전하거나 대체할 의사가 없었고 미국에 전면적으로 대항할 의사가 없었다”면서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인민의 복지 항상이자 중화민족의 부흥이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미 정책은 고도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충돌하지 않고 상호 존중을 기조로 하는 중미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그러려면 미중이 국제법을 존중해야 하며 대등한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중국을 미친 듯이 몰아붙이고 유언비어를 퍼트려 내정을 간섭하면서 양자 및 국제 문제에서 중국의 이해와 지지를 요구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자주 독립국으로서 주권을 지키고 중국에 대한 불공평한 행위에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중국의 사회주의 성공이 서방에게 충격과 위협을 줄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우리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5천년 문명을 가진 중국은 침략과 확장의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홍콩보안법과 미중정상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그러면서 “미국 국민도 평등과 포용을 추구해 왔으며 제도적 차이가 제로섬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이 또 다른 미국이 될 리 없다”면서 “미중은 사회 제도가 다르지만 서로 병행해 충돌되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미중 관계가 수교 이후 가장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도 표명했다.

왕 국무위원은 “미국의 일부 인사가 중국을 적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온갖 방법으로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면서 미중 관계를 저해하려 한다”면서 “미국이 객관적이고 냉정한 대중국 인식을 통해 이성적인 정책을 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사실과 근거가 부족한 전략적 오판”이라면서 “미국이 이처럼 자신감과 포용이 부족하면서 인위적으로 중국 위협을 만들어낸다면 결국 자기실현적 예언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국에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 “미국이 원하면 언제든지 각계각층, 분야별 대화 체제를 재개할 수파워볼게임 있고 어떤 문제든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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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법 제정에도 홍콩증시 40% 급등

홍콩 항셍지수 © News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홍콩 증시가 국가보안법 시행 우려에도 40% 가량 급등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홍콩 증시는 보안법 우려에도 약 40%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중갈등 영향으로 중국 우량 기업들이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하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중국 기업들은 미국 나스닥의 강한 규제를 피해 홍콩 증시에 이중상장을 시작했다. 중국 게임사 넷이즈(왕이·網易),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중 하나인 징둥(京東) 닷컴 등은 이미 2차 상장을 마쳤다. 검색 엔진 회사 바이두(百度), 여행사 씨트립 등도 홍콩 증시 2차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한 중국 기업들은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 영향이 홍콩 증시에 미쳤다는게 FT의 설명이다. 미중 갈등에 홍콩 증시가 되레 이득을 보고 있는 셈이다.

홍콩 소재 아다마스자산운용 브록 실버스 최고투자책임자는 “홍콩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비경제적 이유로 홍콩으로 돌아오고 있고, 중국 증시 상장보다는 홍콩 증시를 더욱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콩 증권거래소 글로벌 발행 서비스 책임자 역시 “홍콩 증시로 회귀하려는 중국 기업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이 홍콩 증시에서 차지하는 하루 거래량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홍콩 증시는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 같다”고 밝혔다.

SK건설 “사고 원인과 관계없이 선제적으로 피해 보상 합의”
사고 댐은 복구 거쳐 작년 12월 수력발전 시작…정상 가동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라오스 남부에서 2018년 SK건설이 시공하던 수력발전소의 보조댐 붕괴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고의 보상·복구비로 1천억여원이 책정됐다.

2018년 라오스 보조댐 붕괴 당시 현장[연합뉴스 자료 사진]

9일 현지 일간 비엔티안 타임스에 따르면 손사이 시판돈 라오스 경제부총리는 최근 국회에서 “라오스 아타프주와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 사업자인 ‘PNPC’가 올해 4월 10일 보조댐 붕괴사고에 따른 보상·복구비로 8천280억여킵(약 9천170만달러·1천94억원)에 합의해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판돈 부총리는 이 가운데 4천750억여킵(약 5천260만달러·629억원)은 희생자와 재산피해에 대한 보상금으로 지급되고, 3천530억여킵(약 3천910만달러·467억원)은 교통 시설 등 인프라 복구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엔티안 타임스는 보상금으로 이재민을 위한 주택 700채를 건설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SK건설 측은 “이번 합의는 PNPC가 사고 원인과 관계없이 선제적으로 피해를 보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며 “피해 보상과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해 라오스 국가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5월 독립 전문가 위원회(IEP)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댐 붕괴를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IEP가 “적절한 조처로 막을 수 있었던 붕괴사고”라고 밝혔다면서 사실상 인재였음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SK건설 측은 “IEP 조사 결과는 사고 전후 실시한 정밀 지반조사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등 과학적, 공학적 근거가 결여돼 있다”면서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 현지 기업, 태국 전력회사와 합작법인(PNPC)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2013년 2월 착공됐다.

그러나 2018년 7월 23일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무너져 5억t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바람에 하류에 있는 아타프주 사남사이 지역 마을 여러 곳이 수몰됐다. 이로 인해 주민 수십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이재민 6천여명이 발생했다.

2018년 라오스 보조댐 붕괴로 수몰된 마을[아타프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SK건설은 사고 직후부터 구조 및 구호, 복구 지원 활동을 추진했고, 한국 정부도 긴급 구호대를 세 차례 파견하는 등 피해 복구 지원을 계속해 왔다.

SK건설 측은 사고가 발생한 보조댐에 대한 복구·보강 공사를 끝내고 지난해 12월부터 수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댐의 발전용량은 410㎿급으로 알려졌다.

미리 배포된 강론문에 있었지만, 실제 강론서는 빠져
“홍콩보안법 비판 여론과 中 중앙정부 사이에서 줄타기” 분석도

국가보안법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홍콩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6일 시내 한 쇼핑몰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sungok@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지난 1일부터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홍콩 문제를 언급하려다가 철회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일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 강론에서 최근 미·중 갈등과 함께 국제적인 이슈로 부상한 홍콩보안법 문제와 관련해 종교의 자유를 설파하려고 했다고 한다.

교황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대중행사인 주일 삼종기도 강론에서 교황은 통상 한두 개의 국제적 이슈에 대해 발언하며, 이는 상당한 파급력을 지닌다.

지난 5일 삼종기도의 경우 바티칸 언론인들에게 강론 1시간 전에 미리 배포된 강론 내용에는 홍콩 문제를 언급한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사전 배포 강론에 따르면 교황은 “나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나의 진심 어린 걱정을 나타내고 싶다”며 “현재 상황에서 당면한 문제들은 매우 민감하며, 그곳 모든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할 예정이었다.

또한 강론문에는 “당사자들은 통찰력과 지혜, 진정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며 “사회적 삶, 특히 종교적인 삶은 국제법 등에서 규정한 완전하고 진정한 자유로 표현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일 실제 삼종기도 강론에서 홍콩 관련 부분을 빠뜨리고 발언하지 않았다.

기자들에게 미리 배포한 강론문에 분명히 담긴 내용을 실제 강론에서 빠뜨린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홍콩보안법에 비판적인 여론과 홍콩 문제 간섭을 거부하는 중국 사이에서 교묘한 줄타기를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반중국 성향인 요셉 젠 전 추기경이 “이제 홍콩의 종교 자유를 믿을 수 없으며, 홍콩보안법으로 인해 체포될 것도 각오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종교계 내에서는 홍콩보안법에 비판적인 여론이 상당하다.

하지만 이러한 여론을 의식하고 홍콩 문제에 대해 발언했다가는 교황청이 애써 이룬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자칫 물거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공산 정권을 수립한 뒤인 1951년 바티칸과의 관계를 단절했으나, 2018년 9월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 7명을 교황청이 추인하는 것을 뼈대로 한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양측은 관계 개선의 초석을 다졌다.

중국 전문가인 로런스 리어든은 “이번 강론 철회 사건은 교황이 홍콩 문제에 대해 우려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면서도, 홍콩 문제 간섭을 거부하는 중국 중앙정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성공이 서방에 위협 안돼…중국, 또다른 미국 될리 없어”
“미중관계 수교 후 가장 심각한 도전 직면…대화의 문 열려있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베이징 신화=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가열되는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이 미국에 도전하거나 전면적으로 대항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9일 미국 싱크탱크 미디어 영상 포럼의 축사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지금까지 미국에 도전하거나 대체할 의사가 없었고 미국에 전면적으로 대항할 의사가 없었다”면서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인민의 복지 항상이자 중화민족의 부흥이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미 정책은 고도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충돌하지 않고 상호 존중을 기조로 하는 중미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그러려면 미중이 국제법을 존중해야 하며 대등한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중국을 미친 듯이 몰아붙이고 유언비어를 퍼트려 내정을 간섭하면서 양자 및 국제 문제에서 중국의 이해와 지지를 요구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왕 국무위원은 “중국은 자주 독립국으로서 주권을 지키고 중국에 대한 불공평한 행위에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중국의 사회주의 성공이 서방에게 충격과 위협을 줄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우리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5천년 문명을 가진 중국은 침략과 확장의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홍콩보안법과 미중정상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그러면서 “미국 국민도 평등과 포용을 추구해 왔으며 제도적 차이가 제로섬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이 또 다른 미국이 될 리 없다”면서 “미중은 사회 제도가 다르지만 서로 병행해 충돌되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미중 관계가 수교 이후 가장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도 표명했다.

왕 국무위원은 “미국의 일부 인사가 중국을 적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온갖 방법으로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면서 미중 관계를 저해하려 한다”면서 “미국이 객관적이고 냉정한 대중국 인식을 통해 이성적인 정책을 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사실과 근거가 부족한 전략적 오판”이라면서 “미국이 이처럼 자신감과 포용이 부족하면서 인위적으로 중국 위협을 만들어낸다면 결국 자기실현적 예언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국에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 “미국이 원하면 언제든지 각계각층, 분야별 대화 체제를 재개할 수 있고 어떤 문제든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플로이드 사망 당시 경찰 바디캠 녹취록 공개
20여차례 “숨 쉴 수 없다” 호소했지만 외면당해
“엄마 사랑해요” “애들에게 사랑한다 전해달라”

전 세계 인종차별 반대시위를 촉발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당시 백인 경찰이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다. 미니애폴리스=AP 뉴시스

지난 5월 25일 미국엔트리파워볼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는 백인 경찰들에게 체포되던 중 “숨을 쉴 수 없다”고 20차례 이상 호소했다. 하지만 그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던 경찰은 “산소가 많이 소모되니 그만 말하라”며 외면했고, 바로 옆에 있던 다른 경찰은 “말 잘 하네”라며 비웃기까지 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 반대시위를 촉발시킨 조지 플로이드 사망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공개됐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경찰관 토마스 레인이 법정에 제출한 바디캠 녹취록을 통해서다. 

미 CNN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한 녹취록을 보면, 플로이드는 바닥에 엎드린 자신의 목을 경찰관 데릭 쇼빈이 무릎으로 누르자 “숨을 쉴 수 없다”고 거듭 말했다. 이에 쇼빈은 “그럼 말을 그만하고 소리도 지르지 마라. 말하는 데 엄엄청난 산소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옆에 있던 다른 경찰관 알렉산더 킹 역시 “괜찮아, 말 잘하네”라며 플로이드의 호소를 무시했다. 플로이드는 계속해서 “그들(경찰)이 날 죽일거다. 숨을 못 쉬겠다”고 말했지만 경찰관들은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플로이드는 몇 분 후 의식을 잃었고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경찰은 한 상점에서 플로이드가 20달러 위조지폐를 사용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경찰관 레인이 주차된 차 안에서 플로이드를 발견하고 하차를 요구하자 플로이드는 “미안하다. (그런데) 난 아무짓도 안 했다. 내가 무슨 짓을 했다고 이러는 거냐”고 물었다. 실랑이를 하다 레인이 총을 꺼내들자 플로이드는 총을 쏘지 말라고 거듭 말하면서 차 밖으로 나왔다. 과거 총상 경험이 있다면서 총을 쏘지 말라고 재차 말하자 레인은 “쏘지 않겠다”면서 플로이드를 경찰차 쪽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바디캠에는 플로이드가 경찰차에 타는 것 자체에 겁을 먹은 모습도 보였다. 그는 “밀실 공포증이 있다”거나 “아무도 해치지 않겠다”고 말하며 수갑을 풀어달라고 애원했다. 플로이드를 경찰차에 태우려고 할 때 현장에 도착한 쇼빈은 막 차에 탄 그를 다시 길바닥에 끌어내렸다. 이 때 플로이드는 “엄마, 사랑해요” “내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 “난  이제 죽을거다” 등의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고통을 호소하던 플로이드가 어느 순간 반응이 없자 레인은 쇼빈에게 “의식을 잃은 것 같다”고 말했지만 쇼빈은 귀담아 듣지 않았다. 레인이 플로이드의 자세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두 차례 말했고, 지나가던 시민들마저 “맥박이 뛰냐”고 의구심을 표했는데도 쇼빈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플로이드가 의식을 잃은 후에도 그의 목을 압박한 채로 응급차를 기다렸다.

이 같은 바디캠 녹취록은 플로이드 살인 공모 혐의로 기소된 레인이 자신의 무혐의를 주장하려고 바디캠 녹취록을 법원에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레인의 변호사는 20년차 베테랑 경찰관 쇼빈의 말을 연차가 낮은 다른 경찰관들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레인은 진술서를 통해 “쇼빈의 판단을 믿어서 플로이드가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WP는 “경찰의 잔혹성ㆍ인종차별과 관련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시위를 촉발한 이번 사건을 녹취록을 통해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면서 “플로이드가 경찰에 협조하려고 했고 죽음을 두려워했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쇼빈은 2급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됐고, 현장에 함께 있던 레인 등 3명의 경찰관은 공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북한 평양 만경대구역 원로리의 핵개발 의심시설을 촬영한 위성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의 평양 부근에서 핵개발 시설로 추정되는 새로운 비밀 기지가 포착됐다. 미국의 민간 연구진은 위성사진 판독 결과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 중에도 해당 시설을 계속 가동했다고 주장했다.

미 CNN방송은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과 이를 분석한 미국 미들베리 국제대학원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평양시 만경대구역 원로리 일대에 정체불명의 대형 시설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과 6월 등에 촬영된 사진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해당 시설이 핵탄두 제조 및 보관시설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시설은 핵관련 시설로 신고 된 곳이 아니다.

미들베리 대학원의 제프 루이스 동아시아 비확산센터 소장은 보고서 발표 전 인터뷰에서 “경계 범위와 현장에 지어진 주거 시설, 당 지도부 방문 기념비가 있지만 이제까지 북한 언론에 공개된 적이 없는 시설이라는 점, 그리고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생수공장 옆에 자리 잡았다는 사실들은 문제의 시설이 북한의 핵시설이라는 신호다”고 말했다. 그는 CNN에 “차량과 화물차, 선적용 컨테이너들이 시설을 오가고 있다. 문제의 공장은 매우 활동적이다. 공장은 북미 비핵화 협상 중에도 멈추지 않았고 지금도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로리 시설은 지난 2015년 미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소가 처음으로 포착했다. 루이스 소장 연구팀은 당시 해당 시설의 용도를 몰라 공론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안킷 판다 미 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원이 곧 발간할 예정인 책 ‘김정은과 폭탄’에서 해당 시설을 언급하면서 공익 차원에서 원로리 시설을 공개하기로 했다. CNN에 의하면 판다 연구원은 원로리 시설이 핵탄두 제조에 관련된 시설이며 핵무기 보관용으로도 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소장 연구팀은 “원로리 시설을 오가는 통행량으로 판단하건데 원로리 시설 내 제조 활동은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2018년 6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위성사진을 보면 차량 통행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북한이 핵탄두나 관련 부품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7일 인터뷰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필요하다면 3차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지금도 핵개발을 계속한다는 지적에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알다시피 아직 운반(수단) 등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의 문홍식 부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가 민간 연구단체 결과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시설 등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미 국방부는 원로리 시설의 정체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경향신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청소 노동자가 지난 5월 26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동부의 한 종합학교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교실에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요하네스버그|AP연합뉴스
아프리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아프리카는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가장 적은 대륙 중 하나이지만, 확진자 통계가 부정확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국가들이 붕괴한 의료시스템을 외부에 노출하기 꺼리는 데다가, 확진자 수 공개가 경제 재개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의료장비 부족 등 열악한 의료 환경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8일(현지시간) 아프리카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50만9584명이라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1만2000명이 코로나19로 숨졌고, 24만7207명이 회복했다. 특히 인구 5900만명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만명 이상의 신규 일일 확진자를 기록해 새로운 ‘핫스폿’이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 확진자 통계가 부정확할 수 있다면서 ‘침묵의 확산’을 우려했다. 인구 13억명인 아프리카는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오세아니아 다음으로 적지만, 진단키트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실제 확진자 수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일까지 아프리카 전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인구 100만명당 4200명인데, 이는 아시아 평균인 7650명, 유럽 평균인 7만4255명보다 적다. 특히 남아공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3502명에 그치지만, 남아공 당국은파워사다리 사망자 증가에 대비해 150만개 이상의 묘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이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부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이 확진자 수를 외부에 알리기 꺼리는 데다, 방역보다는 경제 재개에 초점을 두는 것도 문제다. 탄자니아는 지난 5월 8일 누적 확진자 509명, 사망자 21명을 보고한 이후로 추가 확진자 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존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은 지난 3월 “지금은 마스크에 의존할 때가 아니라 신에게 기도할 때”라고 말해 우려를 키웠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지난 5월에는 염소·파파야·메추라기에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오자 외국에서 수입한 진단키트에 결함이 있다고 일축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코로나19 대응책을 두고 WHO와 갈등하는 사례도 있다. 동아프리카의 부룬디 정부는 ‘신의 가호’를 근거로 주민들에게 두려움 없이 일상생활을 하라고 권했다. 부룬디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이 미흡하다’는 WHO의 우려 표명에 ‘부당한 간섭’이라고 반발하며 지난 5월 12일 부룬디 주재 WHO 대표와 전문가 3명을 추방했다. 퇴임을 앞둔 55세의 피에르 은쿠룬지 부룬디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의심 속에 돌연 사망하기도 했다. 부룬디 정부는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발표했지만, 일각에서는 영부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보도를 근거로 코로나19 사망설을 제기했다.

중앙아프리카의 적도기니 역시 WHO가 코로나19 사례 축소 의혹을 제기한 지난 5월 말부터 WHO와 확진자 수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 대신 적도기니 정부는 중앙아프리카 CDC에 현재까지 3071명의 확진자와 51명의 사망자를 보고했다.

아프리카는 의료 장비·의료진 수·병상·진단키트 부족에 시달리는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아프리카 전역에서 인구 10만명당 중환자실은 1개 미만이다. 지금까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만 4800명 이상의 보건의료 노동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나이지리아, 짐바브웨, 콩고, 시에라리온 등의 의료진들이 이번 주에 개인보호장구와 급여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이나 시위를 벌였다. 지난 5월 WHO는 아프리카에 적절한 방역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 최대 19만명이 숨지고, 4400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인도, 국경 유혈사태 불구 무장군인들 중국산 착용
국방장관 “수입 금지 없다” 인정… 가성비 높아 선택
中 “글로벌 산업 강국 산물… 인도 경제 자립 떨어져”

인도의 반중 시위대가 지난달 22일 뉴델리 거리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의 사진과 중국산 제품을 불태우고 있다. 뉴델리=로이터 연합뉴스

인도가 중국과 국경 유혈사태를 겪으며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이지만 곳곳에서 구멍이 드러나고 있다. 군인들의 필수장비인 ‘방탄조끼’마저 중국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다. 이에 중국은 “인도의 ‘보이콧 차이나’는 부질없는 짓”이라며 “결국 중국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라자 낫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최근 의회에 출석해 “중국 상품과 기업에 대한 적대감이 상당하지만 군용 방탄조끼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를 중국에서 들여오는 것에 대한 수입 금지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인도는 지난달 접경지역 충돌 이후 일상제품과 군용무기 등의 수입선을 러시아 등으로 바꿔 중국 제품을 외면하면서도 정작 최전선에서 중국과 마주하고 있는 무장병력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중국산 방탄조끼를 입고 있는 셈이다.

인도가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건 중국 제품의 가성비가 워낙 높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 세계 방탄조끼와 원자재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는데, 해외 주둔 병력이 17만명에 달하는 미국 제품이 성능은 가장 좋지만 중국산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가격이어서 인도가 수입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 중국은 지난해 방탄조끼 원료인 합성섬유를 5,433만톤 생산했다.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규모다. 중국의 대표적 민간보안업체인 VSS 시큐리티그룹의 저우 메이지에 창업자는 “석유가 넘쳐나는 중동의 부유한 국가들은 군인들에게 가장 비싼 장비를 지급하겠지만 인도는 군 병력도 많고 아직 개발도상국이어서 비용 대비 가장 효율적인 제품을 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국이 인도에 수출하는 방탄조끼와 원자재 거래량은 양국의 험악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중국 광둥성의 업체 관계자는 9일 “연초에는 전염병 확산의 영향으로 판매에 차질을 빚었지만 지금은 수출이 예년 수준을 모두 회복했다”며 “가격과 품질 모두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인도 시장의 수요도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 방탄조끼는 글로벌 산업 강국의 산물”이라며 “인도 경제의 자립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국가통계국, 발표→삭제→재공지…세계 언론 ‘오보·정정보도’ 잇따라
일각선 ‘복수의 발표안’ 갖고 있나 의구심까지…”있을 수 없는 사고”

중국 통계국의 생산자물가지수 발표문(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오전 홈페이지에 공지한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문. 통계국은 이날 오전 이와 다른 내용의 발표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급히 삭제하고 이 자료를새로 올렸다. 통계국은 급히 PPI 동향 글을 바꾸면서 월간 PPI 증가율 그래프까지 빠드리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2020.7.9 [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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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잘못된 통계 수치를 발표했다가 정정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동향을 발표했다.

통계국 홈페이지 공고란에는 “6월 PPI가 작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는 제목의 발표문이 올라왔다.

하지만 이 글 제목을 클릭해 발표문을 읽으려고 하자 새 페이지가 열리지 않으면서 에러 메시지가 뜨는 오류가 반복됐다.

같은 시각, 6월 CPI가 작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는 제목의 발표문 역시 열리지 않는 오류 현상이 나타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6월 PPI와 CPI 발표에 관한 두 개의 발표문이 모두 갑자기 홈페이지에서 사라지더니 20여분이 지나 새로운 발표문이 올라왔다.

새 발표 내용은 직전에 발표된 것과 완전히 내용이 달라져 있었다.

작년 동월 대비 6월 PPI 상승률은 0.0%에서 -3.0%로 바뀌었고, CPI 상승률은 2.7%에서 2.5%로 낮아졌다.

이 같은 혼란이 이어지는 동안 중국과 외국 언론사들이 갈팡질팡하다가 줄줄이 오보를 냈다가 정정을 했다.

로이터 통신과 중국 신랑재경 등이 이날 작년 동기 및 전기 대비 6월 PPI·CPI 상승률 속보를 정정하는 기사를 내보내야 했다.

사전에 준비돼 예고된 시간에 발표되는 물가지수 발표가 통째로 결과가 뒤바뀌는 대형 사고에 시장에서는 큰 혼란이 초래됐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PPI 동향에 크게 주목하던 상황이어서 특히 혼란이 컸다.

중국에서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에 주가가 연일 폭등하는 가운데 그간 크게 부진했던 PPI까지 크게 회복됐다는 것은 중국 경제에 큰 호재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정된 결과로는 여전히 중국 경제가 중국 안팎의 수요 부진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위가 석연치 않은 이번 통계 발표 사고로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통계 신뢰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중국 통계 당국이 복수의 ‘발표안’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까지도 제기하고 있다.

상하이의 한 경제 전문가는 “어느 나라에서나 물가지수 발표는 전날 오후에는 나와 있고 정해진 시간에 발표만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있을 수 없는 사고”라며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사고로 중국 통계 당국이 경위를 자세히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5개월, 147일 만에 문을 연 국립 교회. 한 교인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한 성가를 부르는 대신 정부는 우리에게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부르고 코로나19에 대응한 싸움에서 시 주석의 승리를 찬양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교회 재개관을 위해서는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부른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을 찬양하라고 요구받은 것이다.

이는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중국 내 종교적 자유와 인권에 관한 잡지인 ‘비터 윈터’가 폭로한 내용이다. 순허 후이족구 카이펑시의 리시팅 천주교회 소속 신부와 교인 20여명은 지난달 14일 성당을 다시 열며 이같은 강요를 받았다. 곁에는 중국 정부 당국자들의 감시가 있었다.

신부는 “우리는 전염병 이후 오늘 장엄하게 국기를 게양한다”면서 “시 주석의 영도 아래 모두 협력한 성과”라고 말해야만 했다.

허난성과 저장성의 기독교협의회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성도들에게 중국의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푸젠성 취안저우시에서 가장 큰 교회인 취안난교회 목사는 정부 당국자들이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비판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주의 시스템과 공산당에 대한 사랑을 고취하라고 요구받았다”고 토로했다.

한 당국자는 “지금부터 모든 교회는 그렇게 해야한다”면서 “안 그러면 교회가 폐쇄되고, 지도자는 해고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마르코 레스핀티 비터 윈터 편집국장은 폭스뉴스에 “이는 중국공산당의 중국화 시도의 또 다른 사례”라며 “모든 것이 진짜 중국식이 돼야 한다는데 그 진정한 의미는 신성모독을 강요하는 꼴이 되더라도 모두가 중국 공산당 정권의 꼭두각시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 공산당이 교회에 기독교 상징물을 없애고 시 주석의 초상화로 대체하게 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레스핀티 국장은 “중국은 코로나19를 선전 등 여러 면으로 활용해왔다”면서 “우리는 중국 정권이 코로나19에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정보를 지연시켜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데에 책임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코로나19 대응에 유능했다는 거짓말을 전 세계에 알렸고, 중국식 모델을 팔려고 노력했다”면서 “그 와중에 종교와 소수민족 집단은 억압했다”고 덧붙였다.파워볼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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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지현 기자] “삶의 의욕을 잃었어요. 제 명예를 되찾기 위해 고백합니다.”

배우 신현준(52)의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52)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인연 25년, 동반 세월 13년. 신현준과 긴 시간을 보낸 그의 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깊은 실망감에 죽음까지 생각했다는 그는 더 이상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며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매니저 비하는 물론 개XX 욕설 문자까지

1994년 신현준과 친구로 인연을 맺게 된 김 대표는 배우의 제안으로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 당시 로드였던 그의 월급은 60만 원. 김 대표는 신현준이 영화 ‘장군의 아들’, ‘은행나무 침대’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에도 2년 여간 60만 원의 월급을 받는데 그쳤다. 생활하기 턱없이 부족한 돈이었지만 배우에게 헌신하는 것이 매니저의 숙명이라며 받아들였다.

김 대표를 힘들게 하는 건 신현준의 잦은 불만이었다. 7~8년 간 매니저 20명을 교체해줬지만 배우는 언제나 불만 투성이었다고 한다. 2015년 한 로드 매니저가 감기로 마스크를 착용하자 신현준은 김 대표에게 문자로 해당 매니저의 마스크 미착용을 주문하며 “무능병이 있냐”부터 ‘문둥병’까지 입에 담을 수 없는 불만을 쏟아냈다. 김 대표는 “언제나 매니저들에게 불만이 있었다. 만족을 위해 자주 매니저를 바꿔줬지만 그만두기 일쑤였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도 불만의 대상이었다. 타 매니저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는 것도 모자라 김 대표에게는 “개XX”라는 육두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서로 친구라 부르며 지내는 사이었지만 배우의 욕설과 불만 앞에서는 김 대표도 속수무책. 그런 세월을 오래도록 견뎠다.

김 대표는 업무에 대한 압박감 역시 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신현준과 인연을 맺은 후 ‘퇴마록’, ‘비천무’, ‘사이렌’, ‘킬러들의 수다’, ‘맨발의 기봉이’ 등 다수의 영화를 성사시켰다. 2010년 이후부터는 신현준에 대한 영화계의 니즈가 소원해지면서 드라마에 집중했다. ‘각시탈’, ‘바보엄마’, ‘울랄라 부부’ 등이다. 김 대표는 신현준에게 MC로도 눈을 돌려보라고 제안했다. 배우의 영역이 확대되길 바라서다. 이후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를 비롯해 KBS2 ‘연예가중계’ MC 자리를 제안했고, 신현준은 현재 연기와 MC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 중이다.


하지만 신현준은 늘 영화를 갈망했다. 김 대표를 ‘야’라고 부르며 영화를 가져오라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작품에 대한 배우의 요구가 있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것이 매니저의 일 아닌가”라며“하지만 짜증을 내며 ‘야’ 혹은 ‘쌔끼’라고 부르며 압박하는 건 힘들었다. 신현준에 대한 영화계의 니즈가 많지 않은 시기에도 빨리 가져오라고 재촉해 부담이 컸다”고 밝혔다.

신현준 母, 심부름 물론 매일 보고 요구

김 대표는 배우의 불만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여겼다. 문제는 그의 케어 대상이 배우 신현준을 넘어 그의 친모까지 포함됐다는 것이다. 심부름부터 신현준에 대한 보고 등이다.


“한 때 배우의 스케줄이 많아서 오전부터 촬영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7시에 깨우려면 난 새벽 5~6시에 일어나 신현준의 집으로 갔다. 당시 신현준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아침밥을 제 것까지 차려주셨더라. ‘새벽부터 오니 안쓰러워서 챙겨주시는 건가’하며 먹었는데 제가 눈치가 없었나 보다. 어머니가 ‘여기 밥 먹으러 왔냐?’며 화를 내시더라. 그때 ‘아, 가족 같은 매니저는 없구나’ 깨달았다. 나중에는 숙소 지하주차장에서 그냥 새우잠을 잤다. 그 때는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이제와 돌이켜보니 허무하다.”

신현준의 어머니는 매일 아들의 상황과 안부를 보고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사실상 또 다른 상사와도 같았다. 문제는 공휴일에도 부탁이 빈번했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어머니로부터 교회에 같이 가자고 전화가 왔다. 사실상 교회에 데려다 주고, 예배가 끝나면 집까지 운전을 해달라는 뜻이다. 연말에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엔 배우의 가족이고, 어르신이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매년 같은 상황이 반복됐고 김 대표는 결국 배우에 어렵게 얘기를 꺼냈다. 이를 들은 신현준은 짜증을 냈다고 한다. ‘우리 엄마가 허리가 안 좋아서 그런데 그런 것도 못 해주냐’는 대답이 돌아왔다.

모친의 요구는 대부분 소소한 것들이었다. 개인 세차부터 커피 우유 5개 사오기 등 장보기 등이다. 가장 싫었던 건 무턱대고 은행에서 사은품을 가지고 오라고 할 때였다고 한다. 은행에서 공짜로 나눠주는 사탕을 한 봉지 채 가져오라는 황당한 심부름도 해야 했다. 김 대표는 “한 개인을 매도하려는 게 아니다. 매니저를 인격체로 대하지 않는 상황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며 “지금도 어딘가에서 이런 일은 벌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9:1 유리한 배분에도 약속 거의 안 지켜“

본지는 김 대표로부터 상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신현준의 예민한 사생활을 처리하는 일에 동원된 일부터 파장이 일어날 수 있는 일 등이다. 사생활 영역은 말 그대로 예민하기에 배우를 케어하는 일 보다 사생활과 관련된 일을 처리하는 게 더 힘들었다고 한다.


공과 사의 구분이 없는 과도한 업무. 과연 정산은 제대로 이뤄진 것일까.

“함께 일하는 시간 동안 우리에게 계약서는 없다. 한 때 계약서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긴 시간 동안 월급은 없었고 구두로 약속한 10분의 1 수익 배분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현준 씨와 일하면서 얻은 순수한 수익은 1억 원도 되지 않는다.”

신현준은 1995년 김 대표를 로드로 채용하고 2년 여간 60만 원의 월급을 지급했다. 이후 월급을 100만 원으로 올려줬지만 이마저도 6개월 밖에 가지 않았다. 신현준이 김 대표에게 로드에 머물지 말고 정식 매니저가 해달라고 부탁하면서다. 신현준은 김 대표에게 월급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작품이나 광고 등을 가져오면 해당 수익의 10분의 1을 지급하겠다고 구두 약속했다.

김 대표는 “90년대 후반 2~3억 원 상당의 의류, 휴대폰 광고를 성사시켰지만 당시 내가 받은 돈은 200만 원 뿐”이라고 주장했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지만 김 대표는 크게 항의하지 못했다고 한다. 매니저가 배우에게 싫은 소리를 한다는 건 지금도 어려운 일이지만, 당시에는 더욱 힘든 일이었다는 설명이다. 친구지만 계약서가 없기에 배우의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끝날 수 있는 갑을 등 관계였다.

정산은 규칙적이거나 체계적이지 않았다. 3백만 원, 2백여 만원 등 신현준 개인의 명의로 간헐적으로 김 대표 계좌에 입금됐을 뿐이다.

김 대표는 인터뷰 내내 자신을 자책했다. 배우를 넘어 친구라고 믿었기에 부당한 대우가 있어도 감내하며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순진하게 믿음 하나로 수많은 시간을 보내 온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했다.

본지는 양측의 입장을 모두 전달하기 위해 신현준 본인에게 연락을 시도했고, 문자도 남겼지만 피드백을 받을 수 없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함께 한 이관용 대표는 현재 신현준의 일을 보지 않는 상태로 확인됐다 현 소속사인 HJ 필름 표기된 신현준의 OOO 매니저 실장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그 역시 6월에 일을 그만뒀다. 이 실장은 신현준이 강의를 나가는 한 대학의 제자로 확인됐다.

골목식당’, 백종원도 안타까워한 요식업계 참담한 현실
‘골목식당, 경기도 안 좋은데 코로나까지.. 생존 내몰린 식당들

[엔터미디어=정덕현] 경기도 바닥인데 코로나19까지 겹친 식당들의 현실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찾아간 포항 꿈틀로 골목은 안타까운 요식업계의 현실을 보여줬다.

사실 지난 2월 찾아갔던 곳이지만 코로나19가 갑작스레 확산되면서 촬영이 중단됐던 곳이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애초 포항을 찾았던 건 그 곳의 지역경제가 전체적으로 침체되었기 때문이었다. 포항제철이 있어 IMF 때도 큰 타격이 없었던 곳이지만 2017년 발생한 지진 이후 관광객이 반으로 줄었다고 했다. 그러니 상권이 살아날 리가 없었다.

특히 포항의 구도심은 새로운 신도시들이 들어서면서 월세는 낮아졌지만 유동인구 자체가 없는 곳이 되었다. 싼 월세 때문에 덜컥 초심자들이 가게를 내기도 하는 곳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곤경을 겪게 되는 곳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 곳 첫 방송에 소개된 두 식당은 경력 초보자라는 티가 역력했다. 해초칼국수집은 그 지역 밤업소에서 20년차 가수를 했던 분이 낸 가게로, 나이트, 숙박업소 그리고 특산품 가게를 거쳐 음식 장사를 하게 됐다고 했다. 물론 늘 웃으며 활달해 보이는 성격인지라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그 경력만으로도 사장님이 겪어온 어려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손님들 요청으로 메뉴가 엄청나게 늘어났지만, 주력이어야 할 해초칼국수는 생각보다 매력이 없었다. 해초가 그대로 들어간 걸 기대했던 백종원은 해초를 갈아 넣은 시제품으로 나온 국수를 냉동 해물을 넣어 끓여낸 해초칼국수가 별로일 수밖에 없었다. 또 사장님이 개발했다는 황태비빔국수 역시 너무 딱딱한 황태와 그다지 특색이 없는 비빔장으로 맛이 없다는 백종원의 평가를 받았다.

그래도 조리실 관리를 잘 해서 위생 상태가 좋은 것이나, 찾는 손님들마다 소통하려 애쓰며 살갑게 대하는 사장님의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를 잘 알 수 있었다. 다만 요식업 자체를 처음 해보다 보니 아무런 지식 자체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두 번째 찾아간 수제냉동돈가스집은 사정이 더 딱하기 이를 데 없었다. 아버지의 퇴직금으로 처음 젊은 친구들이 찾는 퓨전주점을 동생들이 냈지만 한 달만에 접었다는 것. 사장님은 자신이 자리를 잘못 구해줬다는 죄책감으로 그 자리에 브런치 카페를 열었고 그것조차 어려워지자 수제냉동돈가스집을 열었다고 했다.

본래 학습지 선생님이었다는 사장님이 음식에 대해 알 리가 없었다. 다만 아버지 퇴직금으로 낸 가게인데다 아버지가 갑상선암 투병까지 했던 터라 가게를 접을파워볼엔트리 수 없다고 했다. 돈가스 레시피는 <강식당>과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 편을 보고 따라했다고 했지만 그게 그리 쉬울 리가 없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만든 소스는 괜찮았지만 고기는 냉동된 걸 쓰다 보니 맛이 없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많이 팔리지 않아 열흘 치 돈가스 50개를 만들어 냉동실에 넣고 꺼내 쓰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었다. 매출이 하루 많이 팔릴 때는 10만 원, 적게 팔릴 때는 5만 원 정도에 불과했는데 그나마 월세가 40만 원인 게 다행이었다. 하지만 백종원은 월세가 그렇게 싸도 그 정도 매출로는 적자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버지에 대한 죄송함과 동생들에 대한 괜한 미안함 같은 것들이 겹쳐진 맏딸로서의 책임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내준 청귤청에이드가 맛있다며 그쪽이 어떠냐고 물었지만 사장님은 이전에 그걸 2년 가까이 준비하고 해왔기 때문에 냉장고 가득 과일청들이 준비되어 있는 거라며 지금은 돈가스 같은 점심장사를 해보고 싶다 했다. 지식이나 경험은 없지만 한 번 하면 제대로 성실하게 해왔다는 게 그 잘 정돈된 과일청이 말해주고 있었다.

이렇게 절박한 집들이었으니 3개월이나 지체된 미뤄진 솔루션 재개에 그만큼 갈증이 클 수밖에 없어 보였다. 무엇보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직격탄까지 맞았으니 말이다. 어찌 보면 이번 편은 그래서 그잖아도 경기가 어려운 판에 코로나까지 겹쳐 생존에 내몰린 요식업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과연 이 가게들은 백종원의 솔루션을 통해 어떤 희망을 볼 수 있을까. 시청자들도 더욱 기대하게 된 이유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사장님의 얼굴이 조금은 웃을 수 있기를.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OSEN=김보라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것과 관련, “저는 어제 재미없었다”라고 겸손한 말투로 소감을 전했다.

탁재훈은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도른자’ 특집에 배우 고은아,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유튜버 빅터한과 출연했다.

이에 탁재훈은 9일 OSEN에 “제가 보기엔 어제 큰 재미가 없었던 거 같아 아쉽다”라고 말했다.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그의 자평과 달리 탁재훈은 어제 방송에서 MC 김국진으로부터 일명 ‘악마의 혓바닥’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탁재훈은 타고난 입담의 비결을 묻자 “저는 예능을 잘 모른다. 제가 나온 예능 프로그램 모니터도 예전부터 거의 해본 적이 없었다”라며 “어제는 저보다 다른 게스트들이 주목받길 바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탁재훈은 “김구라와 원래 친했고, 요즘에도 가끔 연락을 하며 지낸다”며 “구라와는 예전부터 워낙 자주 봐온 사이라 눈빛만 봐도 무슨 말을 할지 예상이 된다. 어제도 서로 막 던지면서 맞받아쳤던 거 같다. 케미가 좋다”고 김구라와의 우정을 자랑했다.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탁재훈은 ‘혹시 요즘 즐겨보는 예능프로그램이 있느냐’는 물음에 “저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 ‘피디 수첩’만 본다”고 답했다.

이어 탁재훈은 ‘방송 이후 아이들의 연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엔 “아이들이 TV를 보지 않는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만 보더라”고 밝혔다.

탁재훈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달 수입이 0원이라고 털어놔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탁재훈은 “지난 6월 수입이 0원이었던 건 맞다. 저도 방송을 많이 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해서 저와 맞지 않은 건 하고 싶지 않다. 저와 (스타일, 코드가) 잘 맞는 예능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이 8일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유로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를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발행 규모는 총 5억유로며, 만기는 5년이다.

커버드본드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법제화 커버드본드는 유사시 발행 기업에 상환청구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담보물에 해당하는 기초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중상환청구권이 법적으로 보장된다.

발행 금리는 5년 유로화 스와프 금리에 40bp(0.01%P)를 가산한 연 0.052%다.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Fith)로부터 최고등급인 ‘AAA’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을 포함해 현재 총 미화 11억달러, 5억유로 등 4건의 법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원화는 2조1200억원 규모, 11건을 발행했다.

지속가능채권형태로 조달된 이번 발행 자금은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포함돼 사회문제 해결에 사용된다. 특히 국민은행은 조달 자금 일부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삼강엠앤티(100090)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일 대비 12.62% 상승한 4,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강엠앤티 연관 테마

태웅(044490), 유니슨(018000), 동국S&C(100130), 씨에스윈드(112610), 두산중공업(034020), 효성(004800), 케이피에프(024880), 삼강엠앤티(100090), 씨에스베어링

삼강엠앤티의 최근 1주일간 외국인/기관 매매내역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7,221주를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42,340주를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주가는 9.60% 상승했다.

날짜주가등락률
07월 08일4,280-4.04%
07월 07일4,460+11.08%
07월 06일4,015+4.29%
07월 03일3,850-1.41%
07월 02일3,905-1.14%

[이 기사는 증권플러스(두나무)가 자체 개발한 로봇 기자인 ‘C-Biz봇’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C-Biz봇]

이해원 목포대 교수 “공공 제재 강화하고 민간은 완화해야”(지디넷코리아=김윤희 기자)최근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이 공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민간 부문에만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 개선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민간 부문은 완화하고 공공 부문은 강화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이해원 목포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개인정보보호법 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등 이른바 ‘데이터 3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민간 사업자의 발목을 잡는 조항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에 대한 특례 규정인 개인정보보호법 6장이 대표적이다.

이 교수는 “기업의 97.8%가 홈페이지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사업자 대다수는 법상으로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에 해당된다”며 “따라서 모든 기업이 개인정보보호법 6장 규제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 조항은 원래 정보통신망법에 있었지만 데이터 3법 개정 과정에서 파워볼 제대로 개선되지 않은 채 개인정보보호법 제6장으로 이관됐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이 불필요한 규제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특히 법적 의무 위반에 따른 처벌 규정에서도 공공 부문이 민간 부문보다 완화된 규제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민간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할 시 민형사상의 책임과 행정 상의 제재를 병과받지만 공공은 그렇지 않다.

학계와 산업계에서는 그동안 줄고 이런 문제점을 제기해왔으나, 데이터 3법 개정 과정에서는 제대로 고려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특히 논란이 된 건 형사처벌 규정인데, 너무 광범위하고 법정형도 중하다”며 “이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며 경쟁사에서 악의적으로 형사 고소를 하는 등의 상황이 매우 빈번히 발생해왔다”고 말했다.

대법원 사법연감 자료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따른 형사사건 판결 중 무죄율은 8% 내외다. 이 교수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될 경우 어떤 방식으로든 90% 이상이 유죄 판결을 받게 된다”며 “개인과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와 달리 공공기관은 형사처벌 적용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이처럼 불균형적인 규제가 민간의 개인정보 처리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개인정보보호법이 공공 부문은 통제 장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민간은 다소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돼 불균형성을 시정하고, 민간 시장의 자율성을 일정 부분 보장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는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에 적용되는 특례규정을 통합, 폐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과도한 형사처벌 규정을 합리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외 개인정보 관련 가이드라인이 사실상의 행정 규제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도 지적했다.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음에도 사업자의 자율성을 저해하고, 규제 준수 부담을 늘린다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에 패널로 참여한 하인호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정책과장은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인정보보호법을 보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정보통신망법 상의 형벌규정이 강력한 편인데, 이런 특례규정을 어떻게 손볼 것인지, 더 나아가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라는 개념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등에 대한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검 “총장 지휘권 이미 상실…지검에 자체 수사 통보”

법무부 “만시지탄…총장 지휘 회피 국민 바람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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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이 ‘검-언 유착’ 의혹 수사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이미 상실된 상태로 서울중앙지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만시지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검찰청은 9일 “수사지휘권 박탈은 형성적 처분으로서 쟁송절차에 의해 취소되지 않는 한 지휘권 상실이라는 상태가 발생”한다며 “결과적으로 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게 됐고, 이러한 사실을 중앙지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총장의 지휘권은 이미 상실된 상태(형성적 처분)가 됐다. 결과적으로 장관 처분에 따라 이 같은 상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중앙지검이 책임지고 자체 수사하게 된 상황이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에 따라 ‘검-언 유착’ 사건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권이 이미 상실됐으니 서울중앙지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검은 전날 김영대 서울고검장이 지휘하는 독립 수사본부 설치를 건의하게 된 배경으로 “지휘권 발동 이후 법무부로부터 서울고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독립 수사본부 설치 제안을 받고 이를 전폭 수용했으며, 어제 법무부로부터 공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수사지휘에서 배제됐던 일도 언급했다. 대검은 “(윤석열) 총장은 2013년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의 직무배제를 당하고 수사지휘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고도 밝혔다.

이에 법무부는 입장을 내 “만시지탄이나 이제라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수사 공정성 회복을 위해 검찰총장 스스로 지휘를 회피하고 ‘채널에이(A) 강요미수 사건’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은, 공정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의 요청으로 건의를 하게 됐다는 대검의 설명에 대해서는 “대검 쪽으로부터 서울고검장을 팀장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법무부 실무진이 검토하였으나, 장관에게 보고된 바 없고, 독립수사본부 설치에 대한 언급이나 이를 공개 건의해 달라는 요청을 대검 쪽에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대검이 국정원 댓글 수사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국정원 사건 수사팀장 당시에 총장이 느꼈던 심정이 현재 이 사건 수사팀이 느끼는 심정과 다르지 않다고 총장이 깨달았다면 수사의 독립과 공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을 예방하기로 한 9일 오전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탄 차량들이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을 지나고 있다.2020.07.09. misocamer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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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방한 중인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9일 청와대를 방문했다.

청와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서훈 안보실장과 비건 국무부 부장관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0시부터 면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으로 떠나며 중국은 들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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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8일) 하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0명 늘었습니다.

전날 60명대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지역 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계속 확산하는 데다 해외 유입도 지속적 증가세를 보여 추가 확산의 우려가 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늘어 누적 1만 3천293명이라고 밝혔습니다.파워볼사이트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3명)보다 13명이 감소한 것이지만, 이달 들어 일별로 51명→54명→63명→63명→61명→48명→44명→63명→50명의 흐름을 보이면서 이미 4차례나 60명대를 넘어선 터라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28명, 해외 유입이 22명입니다.

지역발생 28명을 시도별로 나눠보면 광주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명, 경기 1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7명이고 그 외에 대전에서 6명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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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부겸 “당 대표되면 대선 출마 안한다” 전당대회 출마선언

뉴스1원문 l 입력 2020.07.09 10:33댓글0페이스북 공유트위터 공유출력하기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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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정부가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해 오히려 다주택자를 늘렸다는 등의 비판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9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017년 8·2 부동산 대책 직후 한 발언 내용이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반대가 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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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보도는 김 장관이 당시 다주택자는 서둘러 집을 팔라고 했지만 다주택자 수는 역대 최대치로 올랐고, 맞벌이나 신혼부부가 청약을 쉽게 받게 하겠다고 했지만 30대는 사실상 청약 시장에서 밀려났다는 내용이다.

국토부는 우선 서울의 다주택 가구의 수와 비중이 2018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8·2 대책과 이듬해 9·13 대책 등에 의한 다주택자 규제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2018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서울의 다주택가구가 줄었다고 해명했다.

2017년 52만5천가구였던 서울 다주택가구는 2018년 52만가구로 감소했고 비중도 28.0%에서 27.6%로 줄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전국 기준으로도 다주택가구의 전년 대비 증가폭은 2017년 4.1%에서 2018년 2.4%로 둔화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청약 당첨자가 연령에 따라 편중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작년 서울에서 공급된 민영주택의 당첨자를 분석한 결과 당첨자 중 30대 비중은 35.8%, 40대 비중은 37.3%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주택 실수요자가 많이 찾는 분양가 9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당첨자 중 30대의 비중이 39.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고 강조했다.

등록임대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국토부는 현 정권에서 새로운 세제 혜택을 만들었다기보다는 과거 정부에서 시행된 제도를 운용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임대등록 제도는 전월세 가격 안정을 위해 1994년 도입돼 과거 정부에서부터 취득세·재산세 감면,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및 양도소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부여했다”며 “현 정부에서 세제 감면을 신설한 것은 없고 역대 정부에서 마련된 기존 혜택을 연계하고 장기임대를 유도하기 위한 요건을 강화한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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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출처-바이두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베트남에서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 디프테리아가 급속히 확산해 세 명이 숨졌고, 6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디프테리아는 호흡기 점막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디프테리아균의 독소에 의해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현재까지 베트남에선 9세 여아와 13세 소년이 목숨을 잃었고, 4세 남아가 디프테리아에 감염돼 사망했다.

응우옌 탄 롱 베트남 보건부 장관 대행은 7일 보건부 회의에서 “올해 초부터 7일 현재까지 디프테리아에 감염된 사례는 지난해보다 3배가량 많다”며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고 6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병 지역은 더 많고, 모든 연령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사망률이 상당히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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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시에서 방호복을 입고 송환된 베트남인이 꽝닌 성의 반돈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혜 기자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도 이날 “현재 베트남에서 디프테리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디프테리아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도 10%에 이른다. 이에 베트남 정부도 디프테리아 감염 사례가 보고된 즉시 확산을 막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발병이 확산하고 있는 지역은 닥농·꼰뚬·자라이·닥락성 등 중남부 고원지대로 알려졌다. 당국은 7일 디프테리아 환자가 보고된 각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마을을 봉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은 디프테리아가 발병한 지역 주민들의 예방접종률이 매우 낮아 앞으로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감염된 환자들 대부분이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상태였으며, 베트남 전체 국민의 6%만이 예방접종을 한 상태다.

이에 향후 베트남에서 디프테리아가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오늘 의결 시도 가능성…논의 진전 안 되면 다음 주로 넘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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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제5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한 사용자 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와 근로자 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무거운 표정으로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다. 2020.7.7 kjhpress@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의 줄다리기가 종착점에 다가가고 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6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노사 양측에 대해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1차 수정안을 이날 전원회의에 제출하라고 요청한 상태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놓은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은 각각 1만원(16.4% 인상)과 8천410원(1.2% 삭감)이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 양측의 최초 요구안을 놓고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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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당초 박 위원장은 지난 7일 5차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측으로부터 수정안을 받으려고 했지만, 경영계가 내부 입장 정리를 못 해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노동계도 수정안을 안 냈다.

경영계 내부에서는 수정안에서도 삭감 입장을 유지할지를 두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측이 수정안을 제출하고 공익위원들이 본격적으로 조율에 나설 경우 내년도 최저임금의 의결을 시도할 수 있다.

최저임금 의결을 위해 밤샘 협상을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심의가 자정을 넘길 경우 10일 0시부터는 7차 전원회의가 된다.

이번에도 논의가 진전되지 않을 경우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은 다음 주로 넘어갈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의 1차 시한으로 다음 주 월요일인 13일을 제시한 상태다. 최저임금의 최종 고시 기한이 8월 5일이기 때문에 최저임금 심의는 늦어도 7월 중순에는 마무리해야 한다.

아들 괴롭힌 친구들 불러
뺨 10차례 넘게 때린 아버지
울산지법 벌금 400만원 선고


자신의 아들을 괴롭힌 친구들을 불러 뺨을 때린 혐의로 기소된 아버지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6)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울산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3월 9일 A씨는 자신의 아들이 일부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오후 10시쯤 아들 친구 B군(16)과 C군(17)을 울산 중구의 자택으로 불렀다.

이들이 집에 들어오자 A씨는 목재 몽둥이를 손에 들고 휘두르며 겁을 줬다. 또 손바닥과 주먹으로 B군과 C군의 뺨을 몇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부쳐졌다. 폭행 피해 학생들은 고막이 파열되는 등 상해를 입었다.

법원은 A씨의 행위를 아동에 대한 신체적 학대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동의 신체에 손상을 주거나 신체의 건강과 발달을 해치는 신체적 학대행위를 했다”며 “폭행의 정도가 가볍지 않으나 초범인 데다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은 피해자 부모들이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음에도 아동학대죄를 인정했다. 일반적인 폭행죄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속한다. 반면 아동복지법에서 아동에 대한 신체적 학대 행위의 경우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는다. 합의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고 법의 심판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재판부는 “법정대리인인 피해자의 부모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한 데에는 피해 아동의 의사가 포함돼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아동복지법 위반을 유죄로 인정한 이상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했다.

민주당, 그린벨트 해제 필요성 대두 ‘우클릭’
통합당, 부동산 백지신탁제 당론 요구 ‘좌클릭’
당내 소수 의견 불과해 큰 힘 실리지 않을 듯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8.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정치권에 불어닥친 집값 광풍으로 초유의 ‘부동산 정국’에 함몰된 여야가 해법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은 ‘우클릭’, 미래통합당은 ‘좌클릭’을 시도하다가 지지층 반발만 사고 있어 여야 모두 ‘부동산 딜레마’에 빠진 양상이다.

민주당은 이해찬 당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비공개 회동에서 서울시내 그린벨트 해제 효과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당 내에서 그린벨트 해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기류와 무관치 않다.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8일 한겨레 신문 인터뷰에서 ‘서울 시내 그린벨트도 해제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정말로 필수불가결한 곳이 아니라면 주택공급용으로 내놓을 수도 있겠다”고 답했다. 9일 KBS라디오에선 그린벨트 해제 등에 대해 “역세권 부근에 활용 가능한 땅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한다. 근린생활지역이나 준주거지역 일부를 완화해 주거지역화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일부 여권 인사들도 부동산 정책에 대한 관심을 ‘우향우’로 돌렸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8일 JTBC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면서 “서울은 그린벨트를 풀어야 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 이상 땅이 없다”며 “재건축·재개발 여력이 많은데 가격이 오를까봐 무조건 억누르는 건 (건물 붕괴) 위험성 문제도 있고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이는 기존의 민주당 입장과는 상반된 ‘우클릭’이다.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 공급은 보수 정당의 ‘단골’ 부동산 정책이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민주당에선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반감이 많다.

김남국 의원은 9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부동산만큼은 ‘여기가 정말 북한이냐’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력한 규제, 그래서 정말 부동산으로는 절대 수익을 낼 수 없다는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잡힐 수 있도록 더 강력하고, 센 정책이 나오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복지 분권화 방안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복지대타협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7.09.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복지 분권화 방안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복지대타협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7.09. photothink@newsis.com

박원순 시장만 해도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울 만큼 그린벨트 해제 효과에 대해 비관론자로 분류된다. 지난 2018년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대립했을 때에도 박 시장은 반대여론을 등에 업고 국토부 요구를 거절한 바 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도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가장 마지막에 선택할 수단”이라며 공개 반대했다. 김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물량 확대 보다는 보유세 강화가 우선”이라며 “서울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으로 부동산 폭등을 못 잡을뿐더러 생태환경 파괴, 주거환경 악화, 수도권 집중 강화 등 좋지 못한 결과만 초래할 것이다. 보유세 중과세 없는 공급확대는 투기꾼들에게 또 다른 먹잇감만 던져주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그린벨트 해제를 둘러싸고 당 내에서 강력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아 민주당의 ‘우클릭’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산토끼를 잡으려다가파워사다리 그나마 지키고 있던 집토끼마저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없지 않다.

이 대표가 박 시장과 회동에서 그린벨트를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처럼 알려지자, 민주당이 이를 즉각 반박하고 나선 것도 지지층 이탈을 의식한 조치라는 말이 나온다. 그린벨트 해제 효과를 논의했을 뿐, 해제를 요청한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민주당이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최고세율을 6% 수준으로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곧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다주택자, 투기성 보유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대폭 강화하는 법안을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런 분위기라면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지역의 그린벨트 해제는 정부가 발표할 부동산 대책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9. photocdj@newsis.com


혼돈의 부동산 정국에서 통합당도 ‘좌클릭’ 행보 조짐이 일어 비슷한 딜레마에 빠져 있다.

통합당은 부동산 대책으로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일부 대권 주자나 중진 의원들이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백지 신탁제란 고위 공직자가 재임 기간 대리인 등에게 주식을 맡겨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장한 바 있다.

차기 대권 도전 의지가 강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당 차원에서 부동산 백지 신탁을 추진하자고 정식으로 제안했다. 원 지사는 “정치인 및 고위관료 중 다주택자에게도 한 채만 남기고 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며 “특히 강남 아파트를 먼저 처분하는 결단을 보여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원희룡 제주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0.06.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원희룡 제주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0.06.23. photocdj@newsis.com

4선 중진 김기현 의원도 다음날 BBS라디오에 출연해 부동산 백지신탁제를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원희룡 지사의 제안에 대해 “전체 방향이나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고, 검토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당 일각에선 진보 정당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기본소득을 통합당에서 논의를 시작하며 이슈 선점에 나섰듯이, 부동산 정책에서도 과감한 좌클릭으로 중도층 뿐만 아니라 현 정권 부동산 실정에 실망한 진보층을 흡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이러한 ‘좌클릭’은 당 내 기류와는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 처분에 대해 “시장 원리에 맞지 않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바 있어 백지 신탁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원 지사의 백지 신탁제 검토를 요청받았지만 9일 비대위 회의에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배준영 당 대변인은 전했다. 사실상 당 지도부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 셈이다.

검찰, 게임기 임대업자 등 7명 기소

범행 흐름도 [인천지방검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범행 흐름도 [인천지방검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불법 게임장에 빌려줬다가 경찰에 압수된 게임기를 돌려받기 위해 서류를 꾸민 뒤 국가를 상대로 소송 사기를 벌인 게임기 임대업자 등 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김태운 부장검사)는 소송사기미수, 게임산업법 위반 혐의로 게임기 임대업자 A(68)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또 다른 게임기 임대업자 B(59)씨 등 4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중에는 불법 게임장 업주 C(59)씨와 게임기 임대를 알선한 딜러(49)도 포함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 게임기 임대업자들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인천에서 C씨가 운영하던 불법 게임장에 게임기를 빌려줬다.

이들 중 A씨는 1천400만원어치의 게임기 20대를 빌려주고 매달 240만원의 임대료를 받아 챙겼다.

이 게임기 임대업자들은 C씨의 게임장이 불법 환전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게임기를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는 2018년 해당 불법 게임장이 경찰에 적발돼 게임기 20대가 압수되자 불법 게임장인 줄 몰랐다며 국가를 상대로 게임기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허위로 만든 게임기 임대차계약서 등을 제출했고 1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항소심 과정에서 압수된 게임기가 모두 폐기 처분됨에 따라 실제로 게임기를 돌려받지는 못했다.

A씨는 지난해 9월과 10월에도 폐기처분이 된 게임기로 손해를 입었다며 총 2천여만원을 국가에 청구하는 소송 2건을 냈고, 올해 5월에는 또다른 게임기 임대업자 2명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게임기 비용 1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검찰은 소송 사기를 벌인 A씨 등 4명이 게임장 업주의 불법 영업을 알고도 게임기를 빌려줬기 때문에 사실상 투자자 성격의 공범인데도 허위 소송을 통해 압수된 게임기를 돌려받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법상 압수나 몰수된 게임기는 범죄 행위자가 소유권자라고 하더라도 국가를 상대로 반환 청구를 할 수 없으며 이는 공범도 마찬가지다.

A씨 등 4명은 검찰이 소송 사기와 관련한 수사에 착수하자 국가 상대 소송 4건을 스스로 취하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나머지 3명은 C씨의 불법 게임장에 게임기를 빌려준 혐의만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력이 있는 투자자가 게임기를 사서 영세한 게임장 업주에게 빌려준 뒤 고액의 임대료를 챙기는 수법”이라며 “투자자는 형사처벌도 받지 않고 국가를 상대로 허위 소송을 제기해 게임기를 돌려받으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 지휘라인 유지한 채 수사 진행
갈등 불씨는 남아..이달 말 검찰인사 재충돌 가능성

추미애 - 윤석열 (CG) [연합뉴스TV 제공]
추미애 – 윤석열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자체적으로 수사하게 됐다는 대검찰청 발표를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 수용 의사로 받아들이면서 파국으로 향하던 양측 갈등이 겨우 봉합됐다.

추 장관은 9일 “장관의 지시에 따라 수사 공정성 회복을 위해 검찰총장 스스로 지휘를 회피하고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은, 공정한 수사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이 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한다는 명시적 언급은 없었으나, 장관의 수사지휘로 해당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이미 상실된 상태라는 대검 발표 내용은 장관 지휘가 사실상 관철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수사지휘권' 발동 (PG) [김민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추미애 법무부장관 ‘수사지휘권’ 발동 (PG) [김민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서울중앙지검 수사라인 그대로…독립수사본부 절충안은 무위로

윤 총장은 전날 김영대(57·사법연수원 22기) 서울고검장이 수사팀을 포함해 ‘독립적 수사본부’를 꾸리고 수사 결과만 보고받겠다는 절충안을 건의했지만, 추 장관이 곧바로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 대립이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대검은 전날 추 장관이 최후통첩을 하면서 고지한 시한인 이날 오전 10시 전 추가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파국을 막았다. 대검은 “수사지휘권 상실 상태가 이미 발생해 결과적으로 서울중앙지검이 자체 수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앞서 2일 윤 총장이 소집한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 중단과 함께 수사팀이 대검 등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조치하라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이후 1주일 동안 양측 간의 치열한 신경전과 함께 갈등이 고조됐지만, 결과적으로 윤 총장이 물러서면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 내용이 거의 그대로 이행된 셈이 됐다.

이에 따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정현 1차장-정진웅 형사1부장’의파워볼게임 기존 수사 지휘라인이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를 그대로 이어가게 됐다. 대검 등의 간섭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관련자 소환조사, 구속영장 청구 등 수사를 진행하고 기소 여부도 판단하게 된다.

추미애, 윤석열에 수사지휘권 발동 (CG) [연합뉴스TV 제공]
추미애, 윤석열에 수사지휘권 발동 (CG) [연합뉴스TV 제공]

◇ 수사지휘권 발동 7일 만에 사태 일단락…긴박했던 1주일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고심하다가 6일 만인 전날 ‘독립적 수사본부’ 구성 방안을 해법으로 내놨다.

지난 3일 전국 검사장 회의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 자체가 위법·부당하다고 비판해온 다수 검사장의 의견을 고려하면 기존의 강경한 입장에선 한발 물러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검사장 회의에서는 전문자문단 중단은 바람직하지만, 윤 총장의 수사 지휘·감독 권한을 제한하는 조치는 위법해 재고(再考)를 요청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윤 총장이 다수 검사장 의견을 따를 거라는 예상도 많았다.

이런 가운데 추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 지휘에 공정성 문제를 공개적으로 수 차례 언급하며 윤 총장에게 수사지휘를 문언대로 따르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장관이 이를 바로잡지 못하면 ‘직무유기’라는 단호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추 장관이 전날 윤 총장의 ‘독립적 수사본부 구성’ 절충안을 즉시 거부하자, 이제 남은 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등 징계 절차 착수 밖에 없다는 관측을 낳았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이 결국 사퇴할 것이라는 예상까지도 나왔다.

대검찰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검찰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 갈등 불씨는 남아…이달 말 검찰 인사 때 재충돌 가능성

‘검언유착’ 사건 수사를 둘러싼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듯하지만 올 1월 추 장관 취임 직후부터 이어온 법무부와 대검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격렬한 전투 끝에 일시 휴전 상태로 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이달 말로 예정된 검찰 정기인사에서 양측이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추 장관은 취임 직후 윤 총장의 측근 참모진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관련 의혹 수사를 지휘한 박찬호 공공수사부장과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 등이 좌천됐다.

당시 추 장관과 윤 총장은 검사장 인사안에 대한 검찰총장 의견 청취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추 장관이 윤 총장 징계를 검토한다는 말도 나왔다. 이번 인사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번 정기 인사도 검찰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장관 권한을 강화하는 쪽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 장관은 이미 형사·공판부 우대 등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을 주축으로 한 이른바 ‘특수통’ 검사들은 다시 한번 요직에서 배제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 롯데 이대호가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에 안착한 뒤 한화 1루수 김태균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이겨내야죠. 저희가 지금까지 야구해온 게 있는데…”. 

롯데 이대호(38)는 8일 대전 한화전에서 1회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1루를 밟은 이대호는 한화 1루수 김태균(38)의 등과 엉덩이를 툭툭 두드리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1982년생 동갑내기 친구. 청소년대표팀 시절 처음 인연을 맺었고, 프로 무대에서 수년간 선의의 경쟁을 하기까지 오래된 사이다. 굳이 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2000년대 중후반 롯데와 한화의 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이대호와 김태균의 1루 조우. 그러나 세월이 흘러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고, 1루에서 만날 기회는 점점 줄었다. 올 시즌 두 선수 모두 1루 수비를 많이 나가고 있지만 지난 몇 년간 지명타자 출장 비율이 높았다. 한국야구 역사에 손꼽히는 대타자들도 세월을 속일 수 없었다. 지난해부터 성적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 후 김태균과 1루 만남에 대해 “솔직히 (우리에게) 힘든 시기다. 야구를 계속 잘할 수만 없다. 나이는 들고 있는데 언제까지 옛날 생각만 할 수 없다. (현재 성적에 대한) 기사도 많이 나오고, 여러 이야기를 듣다 보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OSEN=부산, 지형준 기자] 한화 김태균과 롯데 이대호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어 그는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야구 해온 게 있다. (외부 평가를) 너무 신경 쓰면 안 된다. 한 경기, 한 타석 신중하게 임하면 준비한 만큼 성적이 나올 것이다. 예전처럼 완전히 잘하는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니까”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세월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지난 2001년 프로 데뷔 후 20번째 시즌을 보내는 이대호와 김태균도 이제 서서히 마무리를 생각해야 하는 시기. 그런데 두 선수가 속한 롯데와 한화는 수년간 하위권을 맴돌고 있고, 두 선수를 바라보는 팬들과 미디어의 기대치는 여전히 전성기 기준이다. 그동안 그만큼 야구를 잘했고,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후계자를 키우지 못한 구단 육성 실패의 책임이 크지만, 당장 성적 부진에 따른 화살을 맞는 건 선수들이다. 고액 연봉 선수의 숙명이기도 하다. 김태균은 지난달 18연패를 끊은 뒤 “욕은 내가 다 먹을 테니 후배들에겐 응원과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감독 이상으로 각 팀에서 상징적인 존재들이고,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프랜차이즈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 

[OSEN=대전, 최규한 기자]7회초 2사 1, 3루 상황 롯데 이대호가 한화 김종수의 공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이대호는 “에이징 커브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나이가 있고, 예전 같은 성적이 안 나온다. 좋았을 때만 생각하면 무조건 에이징 커브다. 조금씩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못했으면 반성하고, 더 준비해야 한다”며 “야구를 즐기려고 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야구를 선택해서 한 것이다.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그동안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했지만 이제는 야구를 즐겁게, 웃으면서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지난 2017년 미국에서 돌아올 때 롯데와 맺은 4년 FA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 성적에 따라서 다음 계약 규모, 나아가 거취가 달라질 수 있다. 그는 “계약 마지막 해는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항상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한다. 내일 당장 다칠 수도 있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한 경기, 한 타석의 소중함을 말했다. 

김태균은 지난겨울 FA 자격을 얻었지만 한화와 1년 계약을 맺었다. 구단의 다년계약 제안을 뿌리친 채 스스로 1년 계약을 요청하며 물러설 수 없는 배수진을 쳤다. 당시 김태균은 “마무리를 잘해야 할 시기다. 계약 기간을 보장받아 편하게 야구하고 싶지 않다. 나 자신에게 긴장감을 주며 팬들에게도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이대호는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미일 개인 통산 2500안타를 돌파하며 KBO 기준 12년 연속, 한미일 포함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도 세웠다. 김태균도 팀이 패하긴 했지만 2루타 포함 2경기 연속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두 선수의 타순은 변함없이 4번. 전성기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팀 내 최고 타자들이다. /waw@osen.co.kr

[OSEN=대전, 최규한 기자]1회말 2사 3루 상황 한화 김태균이 선제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스타뉴스 고척=박수진 기자]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강민호(왼쪽)를 맞이하는 허삼영 감독(가운데).이번 시즌 삼성 라이온즈 상승세의 중심에는 강민호(35)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해 이른바 ‘잡담사’를 딛고 팀에 묵묵히 힘을 보태고 있다.

강민호는 8일 고척 키움전에서 3점 홈런을 때리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14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핵심 포지션인 포수로서도 무리 없이 자신의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강민호에 대해 “무엇보다 이번 시즌 신체적인 준비가 잘 됐다. 사실 지난 시즌에는 허리 통증을 비롯해 잔부상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지장 받을 부상이 없다. 공에 대한 반응 속도를 높이는 훈련을 하는 등 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워낙 작년 시즌(타율 0.234)에 좋지 않았고, 감당할 수 없을 댓글도 많이 달렸다. 본인도 만회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워낙 인성이 착하고 모질지 않은 선수”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책임감과 달라진 사고방식에 높은 점수를 줬다. 허 감독은 “강민호 정도의 선수면 만회하고 싶은 마음과 본능은 있을 것이다. 그 정도 나이와 연차에 변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해오던 야구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 주위에 흔들릴 선수도 아니지만 스스로 저렇게 해주고 있으니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타격감은 좋지만 여전히 강민호의 시즌 타율은 전성기(통산 타율 0.273) 시절과 다소 차이가 있다. 이번 시즌 타율은 0.233이고 7홈런 17타점에 머물러 있다. 허 감독은 “아직 성적이나 기록적인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 열심히 시즌을 치르다 보면 다 끝나고 달라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골닷컴] 이명수 기자 = RB 라이프치히가 발빠르게 선수 보강에 나서고 있다. 황희찬에 이어 헨릭스를 임대로 데려오며 측면 강화에 성공했다.

라이프치히는 9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헨릭스 영입을 발표했다. 라이프치히는 “23세 수비 올라운더 헨릭스는 모나코로부터 1년 간 임대 영입했다. 등번호는 39번이다”고 전했다.

헨릭스는 독일 A대표팀 출신의 측면 수비수이다. 레버쿠젠 유스를 거쳐 프로 데뷔했고, 2018-19 시즌 모나코로 이적했다. 그리고 다시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으며 분데스리가에 돌아왔다.

같은 날 라이프치히는 황희찬 영입을 발표했다. 첼시로 떠난 베르너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영입이라 평가받는다. 그리고 헨릭스 영입 소식을 전하며 하루 만에 2명의 선수를 보강했다. 라이프치히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라이프치히는 “헨릭스는 주로 우측 풀백 역할을 맡지만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기용할 수 있다. 왼쪽과 중앙 수비도 가능한 자원”이라면서 “2016년 11월 11일 산 마리노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도 출전했다. 1시즌 임대 영입이지만 완전 영입 옵션이 있다”고 덧붙였다. 파워볼엔트리